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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신민당 지도자 잭 레이튼 별세
 
- 치료 위해 당수직 사임 한달 만에 사망..국장 예정 -

캐나다 제1야당인 신민주당(NDP) 지도자 잭 레이턴 전 당수가 22일 오전(현지시간) 지병인 암으로 별세했다.

레이턴 전 당수는 지난달 25일 당수직을 사임하고 암 치료에 전념해 왔으나 이날 새벽 증세가 악화해 토론토 자택에서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두었다고 캐나다 언론들이 전했다. 향년 61세.

캐나다 정부는 레이턴 전 당수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당 측 및 유족과 장례절차를 협의 중이며 오타와 의사당과 토론토 시의회에 공식 빈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NDP 측도 전국 지구당 조직에 레이턴 전 당수의 빈소를 마련키로 했다.

이날 캐나다 정계는 물론 일반 국민도 진보 세력의 주력 정당 지도자를 잃은 데 대해 충격과 슬픔을 표시했으며, 주요 방송들은 특집 편성으로 레이턴 전 당수의 생전 의정 활동과 발자취를 기리며 애도했다.

레이턴 전 당수가 투병했던 암의 종류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족 측은 성명을 발표하고 레이턴 전 당수가 이날 오전 4시45분 자택에서 가족과 친지들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타계했다고 밝혔다.

레이턴 전 당수는 지난주 들어 병세가 악화하기 시작했으며, 이틀 전인 지난 20일 캐나다 국민과 당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직접 작성해 가족과 비서실장에게 맡기고 자신이 숨질 경우 이를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쪽으로 작성된 서한에서 그는 "사랑은 분노보다, 희망은 두려움보다 우월하다"며 사랑하고 희망을 품고 낙관을 버리지 말자는 유언을 남겼다.

그는 "그래서 우리는 세상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턴 전 당수는 지난 5월 총선에서 만년 군소당이던 NDP를 진두지휘, 103석의 거대 정당으토 도약시키는 승리를 거두어 캐나다 정치사의 '선거 혁명'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당시에도 전립선암에 이어 엉덩이뼈를 다치는 부상으로 지팡이를 짚고 전국 유세를 이끌어 유권자들에게 친근하고 신선한 지도자상과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1950년 7월18일 몬트리올에서 태어난 그는 증조부와 조부, 부친이 모두 지역이나 중앙무대 정치인인 정치적 가풍 속에서 성장했다.

1970년 맥길 대학에서 경제학과 정치학을 전공하고 졸업한 뒤 1983년 요크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획득했다.

그는 박사과정 수학 중 1982년 토론토 시의원에 출마, 당선되는 것으로 지역정치를 통해 정계에 입문한 뒤 토론토 대학 등에서 강의를 하면서도 현실정치에 직접 뛰어들어 활동한 행동파 학자였다.

2003년 NDP 당수직 경선에서 유력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승리하면서 중앙 정계의 지도자로 본격 활동을 폈다.

그는 평소 진보 세력의 대표적 지도자로 환경, 에이즈, 빈곤, 여성폭력, 공공운송 및 노숙자 문제 등에 주된 관심을 보였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2000년 노숙자에 관한 깊이 있는 저서를 출간했으며, 2004년에는 '주창:캐나다 국민을 위한 생각들'이라는 책도 펴냈다.

기사 등록일: 201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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