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버타 주민 BC주 부동산 투자 증가 전망 -

지난 26일 실시된 HST를 둘러싼 BC주민투표결과 55% 이상이 HST폐지에 찬성표를 던졌다. HST는 연방 GST 5%와 BC 주정부세(PST) 7%를 합한 세율이다. 이로서 2년여 전 고든 캠벨 전 BC 수상이 의욕적으로 도입한 12% 세율의 HST는 결국 폐지됐다. 주민들에게 인기가 없었던 HST 도입으로 캠벨 전 BC수상은 수상직에서 물러났다.
BC주의 HST 폐지가 앨버타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은 BC주에서 쇼핑을 자제했던 앨버타 주민들의 쇼핑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그 동안 높은 세율로 인해 BC주의 부동산 투자를 자제했던 앨버타 주민들의 부동산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BC주의 호수 및 산 인근에 레저용 별장에 관심이 많은 앨버타 주민들의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앨버타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오카나간이나 쿠터니 지역이 유망 투자 장소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쿠터니 지역의 경우 레저용 부동산의 80% 가까이를 앨버타 주민들이 소유하고 있다. 레저용 부동산의 경우 HST 시행 이전에는 PST 7%가 부과되지 않았다. 그러나 HST 실시 이후 레저용 부동산에도 12%의 HST가 부과됨으로써 앨버타로부터의 부동산 투자가 급감했다. HST 폐지로 인해 콘도 시장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콘도 개발프로젝트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