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서는 최근 캘거리에서 수의사 생활을 시작한 김상윤씨(30세, 사진)를 만나 그에 대한 이모저모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캘거리 최초이자 서부캐나다에서 한인 최초 수의사가 된 김상윤씨는 현재 캘거리 South에 위치한 Macleod Trail Animal Hospital에서 수의사로 근무하고 있다. (김민식 기자)
우선 개인소개부터 부탁 드립니다.
저는 울산출생으로 학교는 울산 성신고등학교와 충북대 수의학과(97학번)를 졸업하였습니다. 캘거리는 2007년 4월에 왔습니다. 오자마자 현재 근무하는 병원에서 자원봉사로 근무하다가 지난해 9월 정식 수의사 면허를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수의사가 캐나다에서 활동을 하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나요?
우선 영어시험(IELTS)에 통과를 해야 하구요, 이후에 기초과학과 수의임상 두 가지 필기시험, 실기시험 총 네 단계를 통과해야 합니다. 수의 임상 필기시험까지만 합격 후에 고용주가 보증을 서주면 임시면허를 취득하여 수의사로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캐나다 수의사 활동을 결심한 동기는?
수의사로써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하고 싶었습니다. 학창시절 뉴질랜드에서 어학연수를 가게 되었는데 서구인들이 애완동물에 갖는 각별한 사랑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또한 개인적으로도 해외생활이 저에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정착지로 뉴질랜드나 다른 나라가 아닌 캐나다를 택한 이유는?
임상수의학은 북미지역이 세계적으로 가장 발달하였고 수의사에 대한 수요가 높습니다. 캐나다는 미국에 비해 제도적, 경제적으로 초기정착이 용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캘거리의 경우 도시 규모도 작지 않으면서 직장이나 사업활동의 기회가 좀더 많은 것 같아 이곳으로 최종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겨울엔 스노우보드를 여름에는 암벽등반을 즐기기 때문에 록키산을 가까이 둔 캘거리는 이런 제 취미생활을 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인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한인 분들께 애완동물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싶은 게 있다면?
한국으로 귀국하시는 분들 중 가끔 키우던 애완동물을 데리고 가는 경우가 있는데, 캐나다 출국과 한국 입국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하며 접종 후 1개월이 지나야 출국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종종 이런 규정을 모르고 공항에 나갔다가 사랑하는 애완동물과 이별을 하는 분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애완동물과 출국하려는 분들은 출국 1개월 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걸 절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외 애완동물에 대해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CN드림 웹사이트 ‘묻고 답하기’게시판에 질문을 올리시거나 제 이메일로 내용을 보내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끝으로 가족관계는?
아직 미혼이고 부모님은 현재 울산에서 살고 계시며 위로 결혼한 누나 3명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Macleod Trail Animal Hospital 연락처
주소: 8910 Macleod Tr. S. Calgary,
대표전화: 403-255-1168
김 수의사 개인 이메일:
bluetongue2@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