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화) 오후 7:30분 캘거리 SW에 위치한 성마이클 성당에서 뮤지컬 ‘갓스펠’공연이 열린 예정이다. 본 행사는 캘거리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이성도) 주최로 본 교회내 10명의 청년들이 출연하며 이들은 지난 9월부터 주 2회 연습을 꾸준히 해오다가 1월부터는 매일 저녁 천주교회 홀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공연을 열흘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한창인 공연팀과 스탭들을 만나보았다.
기자가 연습 현장을 방문했던 지난 15일 저녁에는 건물 밖까지 흥겨운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그동안은 반주테입을 틀며 연습을 했지만 이날부터는 실제 당일 출연할 연주자들이 참여해 드럼과 기타를 연주해주었기 때문에 연습 현장은 더욱 생동감이 넘쳤다.
10명의 출연진들은 춤과 노래 그리고 타악기 연주(난타)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습하느라 성당 홀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차 있었는데 이들은 현재 하루도 쉬지않고 매일 저녁 7시부터 하루 5시간 이상씩 맹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공연될 뮤지컬 ‘갓스펠’은 유명 뮤지컬 전문 작곡자인 스테판 슈왈츠가 1970년대에 만든 작품으로, 본 작품으로 두 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본 작품은 한국에서도 뮤지컬 배우 류정한과 가수 소냐가 함께 출연하여 멋진 무대를 펼친바 있기도 하다. 노래는 총 16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록음악을 기본으로한 흥겨운 곡들이 대부분이다.
뮤지컬 ‘갓스펠’은 성경의 내용을 기본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종교를 초월한 교훈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어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도 거부감이나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현대감각으로 재조성된 멋진 음악과 노래 그리고 춤등으로 화려하면서도 재미있는 무대가 꾸며질 예정이다.
공연 당일에는 한국어로 이루어지나 케네디언들과 한인2세들을 위해 공연중에는 모든 대사들이 영어자막으로 프로젝터를 통해 보여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 연출을 맡고 있는 최혜원씨는 서울예술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러시아에서 연기과정을 공부하였으며 한국에서는 연극관련 대학 강사로 근무한 바 있다. 이외에도 오태석씨가 이끄는 목화극단과 지구연극연구소등의 극단에서 단원으로 활발히 활동하였다.
2005년에 캘거리로 이민온 최혜원씨는 지난해 부활주간에 청년들을 지도하여 천주교회 신도들앞에서 멋진 연극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공연을 위해서도 출연진들과 함께 매일 늦은밤까지 열과 성의를 다하여 청년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외 캘거리에서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마리아(김선이)씨는 이번 공연에 음악을 담당하여 매일 출연진들을 지도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데 공연 당일 멋진 노래도 선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출연진중 한명인 권순재군은 재즈댄스에도 많은 경험과 실력을 지니고 있어 동료들의 안부를 지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 포스터 및 광고에는 출연진들의 얼굴이 모두 담긴 독특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이 인상적인데 이 모든 디자인도 권순재군이 직접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번 공연은 입장료가 무료이나 당일 입장객 파악을 위해 사전에 티켓을 구해 참석해 줄 것을 주최측은 당부하고 있다.
입장권은 현재 캘거리내 한인식품점과 한인천주교회 사무실에서 배포중에 있다. (취재 김민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