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옮겨 심은 나무
새로 이민을 오셔서 힘들어 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 분에게 썼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민은 나무를 옮겨 심는 것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옮겨 심은 나무들은 모두 다 일정 시간 동안 몸살을 앓습니다. 이민을 온 저희들 모두 옮겨 심은 나무들입니다. 얼마나 심하게, 오래 앓느냐는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제경험으로는 몸살을 앓치 않는 사람은 보지 못했습니다. “나는 몸살을 앓지 않았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제 생각에는 그 사람은 어딘가 잘 못 된 사람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또 하나 분명한 것은 새땅에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딴딴한 남의 땅에서, 다른 사람이 뿌리를 내려 주지 못합니다. 죽으나 사나 내가 내려야한다는데 고민도 있고 의미도 있습니다. 이를 악물고 겨우겨우 물 줄기를 찾아서 뿌리를 내리렸더니 먼저 있던 나무들의 텃새도 만만치 않습니다. 누렇게 시들어 가는 잎사귀, 힘없이 늘어지는 가지들이 참 애처럽게 보입니다. 금방 죽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힘없이 늘어져 있던 가지에 물이 오르고 새싹이 돋아납니다.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 물줄기를 찾아 밤낮으로 수고한 뿌리의 수고때문입니다. 언젠가는 저희들의 아이들이 힘겹게 일구어낸 열매를 맛보며 미소지을 날이 올 것입니다. "엄마, 아빠 고마워요!" 라고 이야기 하는 날, 아이들을 꼭 끌어 안고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날이 꼭 올겁니다. 꼭 옵니다! 우리 모두 힘을 내서 알찬 이민의 삶을 역어가요. 이민의 삶!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두 부부가 서로 보듬어 주며 힘이되어 주면 해 볼만 합니다. 참 감사한 것은 어렵고 힘들었던 추억일수록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도리켜 보면 그 추억이 가장 반짝이는 아름답고 귀한 추억이라는 것입니다. 힘내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온 가족 모두 건강하세요. 그리고 많이많이 행복하세요.

기사 등록일: 2004-01-12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캘거리-인천 직항 내년에도 - ..
  앨버타 최고의 식당은 캘거리의 ..
  (종합) 앨버타 두 곳 대형 산..
  캘거리 대학 ‘전례 없는’ 상황..
  캘거리, 에드먼튼 타운하우스 가..
  캘거리 일회용품 조례 공식적으로..
  전국 최고 임금 앨버타, 어느새..
  캐나다 생활수준 40년 만에 최..
  캘거리 주민들, 인근 소도시로 ..
  앨버타 소방관, 베네핏 없이 시..
댓글 달린 뉴스
  주정부, 여성 건강 및 유아 생.. +1
  요즘은 이심(E-Sim)이 대세... +1
  에드먼튼 대 밴쿠버, 플레이오프.. +1
  캘거리 시의회, “학교 앞 과속.. +1
  “범죄 집단에 비자 내주는 캐나.. +1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