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맞는 모기지를 선택하는 것은 단순한 숫자 게임이 아니다.”라고 CIBC의 모기지 및 대출 부서의 대표인 배리 골롬은 말한다. 골롬은 “물론, 이율과 모기지 텀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모기지를 자신의 전체적인 재정계획의 일부분으로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기지는 다양한 옵션들을 제공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추어진 옵션을 고르는 것은 스스로 몇 가지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예비 홈 오너로써 스스로에게 던질 첫 번째 질문은 이자율의 잠재적인 변동 가능성이다. 이에 대한 답을 찾음으로써 변동이율 혹은 고정이율의 옵션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할 수가 있다. 고정이율 모기지에서는 모기지 텀 중에는 이자율이나 모기지 페이먼트가 변하지 않고, 변동이율 모기지에서는 그 반대로 이자율이 은행의 프라임 레이트에 따라 변하게 되어 페이먼트는 같더라도 원금이 갚아지는 정도가 변하게 된다. 자신이 인생의 어떤 사이클에 있는지도 이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큰 모기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율 변화에 좀 더 민감하고 보다 작은 모기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변동이율이 유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기지 텀도 역시 스스로에게 해야 할 중요한 질문이다. 단기 모기지는 장기 모기지에 비해 보통 더 낮은 이자율을 제공하게 되는데, 단기 옵션은 이자율이 떨어질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이나 곧 집을 팔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 혹은 모기지를 텀보다 일찍 페이 오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이하다. 장기 모기지는 일반적으로 높은 이율을 제공하지만, 이자율을 긴 텀으로 고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골룸은 “현재와 같이 이자율이 낮은 상황에서는 아마 장기적으로 현재의 이자율을 고정시키려고 하는 케이스가 많을 것이다.”라며, 이자율을 낮게 고정시킴으로써 추후에 추가적인 페이먼트를 할 여유가 생길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롬은 프리 페이먼트(기한전상환)도 모기지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라고 말한다. 프리 페이먼트는 홈 오너들로 하여금 일정 기간마다 큰 페이먼트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으로 오픈 모기지는 모기지 텀동안 페널티 없이 프리 페이먼트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이다. 하지만, 클로즈드 모기지에 비해 이율이 높은 것이 단점이다. 클로즈드 모기지는 모기지 텀동안 재협상이나 리파이낸스가 불가능하며 프리 페이먼트를 할 경우 페널티가 붙게 되지만, 대부분의 클로즈드 모기지는 일 년에 한 번씩 원금의 10%까지 페널티 없이 프리 페이먼트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체 모기지의 상환기간 동안 얼마든지 다양한 옵션의 모기지를 바꿔가며 갚아나갈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홈 오너의 상황에 따라, 모기지 텀이 끝날 때마다 옵션의 변경 및 재협상이 가능하다. 골룸은 “모기지를 시작할 때 스스로가 모기지에 맞춰갈 수 있을지가 아닌, 이 모기지가 나에게 맞는 것인지를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