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몬톤에서 가장 오래된 펍(10251 Jasper Ave)의 주인, 마이크 바트나가 씨는 “자신의 식당 지하에서 정체모를 터널이 발견됐는데 터널의 비밀을 말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만약 이 비밀을 풀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와인을 곁들인 성대한 만찬을 대접하겠다”고 제안했다.
해당 지하터널은 폭1미터에 11.5미터 길이로 술을 저장하는 배럴통을 굴려 운반하기에 좋은 크기로 보인다. 이 건물에 골든 스파이크(Golden Spike)란 이름의 식당이 처음 들어선 때는 1912년이며, 이후 실크 햇(Silk Hat)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바트나가 씨는 “이 건물은 1908년에 건축되었고 그 다시 이곳은 에드몬톤에서 최고급 식당으로 유명세를 탔었다”며 “이 터널은 아마도 그 당시 역사의 일부분을 담고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주방장으로 인도, 나이지리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토론토, 캘거리 등을 돌며 일했던 바트나가 씨는 2013년 에드몬톤에 정착, 이 건물을 구매한 후 식당을 운영해 오고 있다. 그는 “헤리티지 건축물 관리 공무원이 두 차례나 방문하여 지하 터널을 조사했지만 비밀을 풀 만한 설계도나 기타 기록물을 찾을 수 없었다”며 “어쩌면 다운타운 지하철 공사 이후 이 터널이 폐쇄조치 되었을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추정했다. (장익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