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보건부는 캐나다 인구 100명 중 한 명꼴로 만성 소화장애를 앓고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진단이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유명 인사들이 글루텐-프리를 추구하는 것에 동기를 부여받거나 ‘밀가루 똥배’로 불리는 축적된 살을 빼기 위해 글루텐 섭취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밀이나 보리, 호밀 등에서도 프로틴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탄수화물은 몸을 움직이는 데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맥주를 사랑하지만 글루텐을 기피하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캐나다 내에는 그리 많은 글루텐-프리 맥주들이 없다. 글루텐-프리 맥주들은 옥수수, 쌀, 메밀, 기장 등의 다양한 곡물로 만들어지지만, 가장 접하기 쉬운 맥주들은 대부분 아프리카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수수 시럽으로 만들어진다. 시럽으로 만들어진 맥주들은 달고 가벼운 느낌을 주지만, 대부분은 맥주보다는 음료수에 가깝게 된다. 하지만, 몬트리올에서 생산되는 Glutenberg는 다섯 종류의 맥주를 퀴노아 옥수수, 기장, 메밀 등을 섞은 곡물로 만들고 있다. 대부분은 미국의 페일 에일과 레드 에일들인데, 이들 맥주는 다른 글루텐-프리 맥주들보다 더 진하고 깔끔하며 두꺼운 보디감을 주며, 캐나다의 푸드 체인인 Sobey’s나 Co-op 등에서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Glutenbert이 주는 옵션은 혜성과도 같은 것이지만, 여전히 기존의 페일 에일이나 블론드 에일과는 맛에서 큰 차이가 난다. 그렇지만 Brunehaut 라인의 맥주들은 오가닉이며, 글루텐-프리에 가깝고, 비건(vegan)이기까지 하다. Brunehaut의 네 가지 글루텐-프리 맥주들은 맛에 있어서 풍부함을 보여주고 있다. 1890년에 설립된 벨기에의 전통 맥주 공장은 직접 기른 보리로 제품들을 글루텐-프리로 만들고 있으며, 독특한 벨기에 효모를 사용하여 유니크한 맛을 가지고 있다. Sobey’s와 Sherbrook Liquor, Craft를 포함한 다수의 리커 스토어들이 이를 판매하고 있다. 글루텐이 적은 보리를 이용한 맥주가 엄격한 글루텐 식단에는 부적합할 수는 있어도 다이어트의 목표와 맛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옵션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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