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터넷, 수술 합병증 가능성 높은 고도비만 환자)
캐나다 내 과다체중 문제를 연구하는 앨버타대학교 연구팀은 캐나다의 과다체중 환자가 응급수술을 받은 후 5명중 1명 꼴로 사망했다는 최근 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체중이 높은 환자일수록 수술로 인한 합병증 발병률이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고도비만 환자들이 맹장수술, 담낭수술, 복강수술 및 탈장봉합수술과 같이 흔하지만 긴급함을 요하는 수술을 받은 후 거의 50%는 중환자실 치료, 약 30%는 복합수술을, 그리고 17%는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비만 환자들은 고혈압과 같은 장기적인 건강문제를 가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혈전(피떡)과 같은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또한 역설적이지만, 비만 환자들의 적지 않은 수가 실제적인 영양부족 상태를 겪고 있다. 즉, 비만 환자들은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있어, 비타민이나 미네날 등 필수 영양분이 결핍되어 수술 후 몸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회복속도가 더딜 뿐 아니라 중환자실치료 및 재수술이 필요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높은 사망확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했던 데이비드 라우 박사에 의하면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가 결핍된 수술환자들은 감염에도 취약하기 때문에 수술 후 즉시 영양상태를 점검해 부족한 영양분을 조기에 보충해 주는 등 비만환자들의 점증하는 추세에 맞추어 병원의 의료 서비스도 업그레이드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라우 박사는 “과다체중 및 비만 환자를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에 대한 교육을 통하여 외과의사 등 의료 관계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그런 환자들의 생리작용 및 신진대사는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정상 체중의 환자들과 동일하게 조치해서는 안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3년 18세 이상 캐나다 성인 중 약 4백9십만명(18%)이 비만인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세계적으로 매년 약 2백8십만명이 과다체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연구논문은 밝혔다. (장익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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