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아이들의 홍역 예방접종률이 5년 만에 처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발표된 앨버타 통계자료에 의하면, 1차 MMR 예방접종(홍역, 볼거리, 풍진 예방접종)을 마친 앨버타 아이들은 2013년의 85%에서 2014년에는 88%로 증가했다. 이는 주정부의 목표인 98%의 예방접종률에는 크게 못 미치나, 의료 관계자들은 예방접종률이 증가한 것만으로도 크게 고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앨버타 헬스 서비스의 수석 의료 담당자 제리 프레디 박사는 “예방접종률이 1% 증가할 때마다 많은 주민들이 질병으로부터 예방되고, 전염율 또한 감소한다”면서, “한해에 3%나 예방접종률이 증가한 것은 좋은 시작”이라고 말했다. 프레디 박사는 예방접종률 증가는 지난해 앨버타에서 평소와 다르게 29건이나 홍역환자가 발생한 데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에는 홍역 발생이 드물었기 때문에 홍역에 대한 경각심이 줄어들어 예방접종률이 감소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질병이 유행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예방접종을 받게 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지난해의 MMR 예방접종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앨버타는 국내 평균 예방접종률인 95%에는 크게 못 미친다. 2회로 나뉘어 접종되는 MMR 백신은 1차는 생후 약 12개월 후에, 그리고 2차는 4세에서 6세 사이에 접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박연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