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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자동차를 고치는 것이 불법이 될까?
생산업체들이 이를 강력하게 막으려는 움직임
 


정보산업이 주는 또 하나의 교훈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디지털 시대에 성공하기 위해서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보 시대의 전장은 컴퓨터나 셀폰이 아닌 자동차 보닛 속에 있다는 것이다.
Autoblog.com은 최근에 Auto Alliance가 자동차 오너들이 스스로 부품을 사서 고치거나 변형하는 것을 금지하려 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메이커들은 자동차를 ‘이동식 컴퓨터 장치’로 여기며 운전자 스스로 차를 변형하거나 제3업체에게 맡기는 것이 안전하지 못하고, 그들의 저작권 보호 기술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권리는 우리에게 있으며 허용된 기술자만이 손댈 수 있다.”라고 하고 있다.
자동차 메이커들은 현대의 자동차에 탑재된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아마추어들이 손대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조종장치나 브레이크, 심지어 연료 조절판 등 운행에 중요한 파트들이 컴퓨터 코드의 오작동으로 인해 큰 위험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을 이를 자동차 생산자들이 주문자 생산 방식(OEM)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내세워 자동차 정비시장을 코너로 몰고 있다고 주장한다. DesRosiers Automotive Consultants의 데니스 데로지에는 “이것은 스스로 차를 고치는 아마추어들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라며, “자동차 회사들이 실제로 목표로 하는 것은 자동차 정비시장”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전체의 25% 미만이, 캐나다에서는 35%가 공식 딜러십에서 정비를 받고, 그 나머지는 월마트와 같은 제3정비업체에서 수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딜러십의 수익으로 이어지고 딜러십들은 이를 더욱 권장하고 있다. 저널리스트인 앤드류 로스는 “자동차 회사들이 차를 판매하는 수익이 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라며, “진정한 수익은 자동차 수리에서 나온다.”라고 말했다. 데로지에는 소비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차량을 더 길게 가지고 있으며, 점점 딜러십에서 서비스를 받는 일이 줄어들고 있다며, 부품도 역시 OEM의 비중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새 차를 구매한 운전자들이 첫 4년 동안은 거의 80-90%를 딜러십에서 서비스를 받는 데에 비해, 워런티가 끝나면 그 비율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데로지에에 따르면, 8년 이상 된 차량들의 10%만이 딜러십에서 정비를 하고 있다며, 자동차 업체들에게는 수익 면에서 큰 손해일 수 있다고 전했다.
스스로 자동차를 정비하는 사람들은 종종 컴퓨터에 손을 대며 추가적인 안전 프로그램을 빼놓기도 한다. 더 높은 속도와 힘을 받기 위해 속도 제한 장치를 풀어놓거나 규격보다 높은 수치를 설정해 놓기도 한다. 이는 안전과 직결된다며 자동차 생산자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높은 비용과 때로는 딜러십에서도 찾아내지 못하는 오류들을 생각해 본다면, 제3정비업체의 선택을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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