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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직장이 싫어도 그만두지 못할까?
그 이유는 임금과 변화에 대한 두려움일 수도
(사진 : 캘거리 헤럴드, 모욕을 주는 직장 상사로 힘든데도 몇년을 버티다가 그만두고 지금은 요가 선생을 하고 있는 새라 디벨로) 





하는 일이 싫어지거나 직장 상사가 모욕을 주는 상황이라면 사람들은 왜 그만두지 않는지 의아해 한다. 어떤 회사에서든 이런 일들은 발생할 수 있다. 직장인들은 그런 분위기를 불쾌하게 느끼지만 떠나려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좋은 임금과 혜택, 그리고 이력서에 쓸 화려한 경험 등으로 주로 현실적인 걱정들이다.
“우울하고 기분이 좋지 않다거나 부정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면 새롭게 일자리를 찾으려는 시도 자체가 매우 힘들다”고 뉴욕에 거점을 둔 자문회사, 커리어 멘토의 소유주인 벨린다 플루츠가 말한다. 많은 사람들은 새 직업을 시작했는데 탐탁치 않으면 어쩌나하는 두려움 때문에 나쁜 상황임에도 떠나지 못하고 있다.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속담처럼 말이다. 하지만 과거에 실직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오히려 잘 할 수 있다고 믿으며 어렵지 않게 일을 추진한다.
직장에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마음 속 깊이 자리 잡은 심리학적인 요소가 있을 수 있다. “의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내가 제대로 대접을 받고 있지 않다’는 좋지 않은 감정이 있을 것이다.”라고 미시건 주의 버밍햄에서 의료일을 하고 있는 심리학자이자 여러 심리학 저서를 펴낸 낸시 쿨리시가 말했다.
이와 관련된 몇몇의 사례를 보면, 모욕적이고 이기적인 부모가 있었고 자식들에게 너희들은 어떤 악조건의 상황이라도 받아들여만 한다는 무의식적인 믿음을 주었다고 쿨리시는 설명했다. 심지어 자신은 쓸모가 없는 사람인데 여기 이렇게 있을 수 있어 행운이다라고 말한다고 그는 첨언했다.
일에 대한 부모들의 태도가 불행한 직장인들에게 영향을 미쳐 떨치고 나서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케이티 맥도날드는 텔레커뮤니케이션 회사에서 일했는데 그곳은 자율성을 제한하고 창의성을 억압해서 환멸을 느꼈다. 그녀의 부모는 매우 보수적이어서 일을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는 말도 안되는 관념에 빠져있었다. 그만둔다는 것이 바보같은 짓이고 안정된 생활을 포기하는 것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현재 그녀는 토론토에서 작은 사업을 하고 있다.
때론 현실적인 이유들과 감정적인 이유들이 쌓인다. 보스턴의 한 파이낸셜 서비스 회사에서 3개월동안 홍보일을 담당했던 새라 디벨로는 처참했다. 그녀의 상사가 디벨로를 모욕적인 언행으로 상처를 주며 중요한 회의에서 그녀를 빼버렸다. 디벨로는 자신이 그만둘 수 없을 것이라고 느꼈다. 왜냐하면 연말 보너스를 고대하고 있었고 다음 고용주가 일을 너무 빨리 그만두어서 자신을 신뢰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 때문이었다.
다른 매니저 아래서도 환경은 개선되지 않았지만 디벨로는 자신이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3년이 지난 후, 그녀는 자기자신과 일에 좋은 감정을 느낄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고 일을 그만두었다. 현재 그녀는 요가를 가르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취직하자마자 바로 나쁜 근무 환경을 불쾌하게 느끼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새 상사나 재개편으로 인해 그 시기가 늦게 시작하기도 한다. 하지만 임금이 많아서 근무 시간이 길고 어려운 환경이라도 이해하고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고 뉴욕에 있는 커리어 카운슬러인 로이 코헨이 말한다. “우리는 그 누구도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지만 살아가다 보면 피할 수 없이 일이 발생한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큰 회사에 다니는 경우라면 자신이 억압을 받는 상황일지라도 그냥 다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상사가 직원의 가정이나 건강상에 문제가 생겼을 때 신경쓰지 않고 적대적으로 대한다면 그 성향은 사라진다. “우리는 누구나 끔찍한 일이 생기길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살다보면 피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한다. 그러나 회사는 그런 일을 굳이 존중하진 않는다”고 코헨은 말한다.(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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