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이 관리계획에 반 하더라도 파크 캐나다는 신규개발을 고려할 수 있다고 연방법원이 판결했다. 이 판결로 자스퍼 국립공원 내 멀린 레이크에 숙박용 텐트 캐빈 건설이 구체화 될 수 있는 힘을 받았다.
2014년 자스퍼 국립공원 관리팀은 개발회사로부터 호수 주변에 텐트 캐빈 15동 건설 제안을 받고 계획을 검토하고 상세한 계획과 환경평가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파크 캐나다와 자스퍼 환경연합회는 파크 관리계획에 도시계획 지역 이외에는 숙박시설을 지을 수 없다는 규정을 들어 반대했다.
또한 텐트 캐빈 건설로 호수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말리부나 그리즐리 곰의 생태계가 위협받는 점도 지적되었다.
제임스 러셀 연방 판사는 판결에서 파크 관리 계획과 파크 개발이 별개로 나누어졌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러셀 판사는 개발회사 멜린 투어의 텐트 캐빈 건설이 환경단체의 최종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주 사업자 멀린 투어는 텐트 캐빈 건설 외에도 선착장 보수와 식당과 라운지를 지을 계획으로 있다. 멜린 레이크 주변 시설이 업그레이드 되면 2005년 이후 관광객이 절반으로 떨어진 스피리트 섬 보트 관광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멀린 레이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빙하호수로 호수 길이는 22Km다. 스피리트 섬(Spirit island)은 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사진을 찍는 장소 중에 하나로 유명하다. (오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