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캘거리 헤럴드, 야생 바이슨)
이어지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내년 이맘때에 밴프 국립공원에 30에서 40마리 사이의 야생 바이슨(들소)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 바이슨 재도입 계획은 640만 달러의 예산으로 진행되며, 도입되는 바이슨들은 방목되기 전, 공원 동쪽 끝에 펜스가 설치된 지역에 머무르게 된다. 그리고 이 같은 재도입 계획은 원주민들과 환경보호 운동가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바이슨 재도입을 지지하는 단체 ‘Bison Belong’의 매리브 마천드는 이번 2017년 바이슨 재도입은 캐나다가 연방 150년을 맞아 환경 보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줄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바이슨 재도입 계획에 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목장주 콜린 쿠어는 바이슨은 번식이 빠르며, 이에 따라 큰뿔 야생양이나 엘크 등 다른 야생동물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반대의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밴프 국립공원의 책임자 데이브 맥도너는 바이슨 재도입에 대해 우려의 의견이 등장하는 것은 당연하며, 바이슨이 덩치가 큰 동물임에 따라 이들에 대한 관리가 확실히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밴프 국립공원의 야생동물 생태학자 데이비드 거머는 바이슨을 견딜 수 있을 만큼 튼튼하지만 다른 동물들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는 펜스를 개발해 왔으며, 테스트 중인 펜스에 엘크가 부상을 입는 결과가 발생해 즉시 디자인을 교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밴프 국립공원의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바이슨 이주 전, 토양과 물, 식물에 미치는 영향과 먹이사슬 관계의 변화 조사가 다음 단계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슨이 공원을 떠났을 때의 영향과 이를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 등도 조사될 예정이며, 자료의 공개 검토는 올해 봄으로 예정되어 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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