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을 맞은 중년 성인과 고령 성인들이 독감 백신을 지난 해 맞지 않은 성인들에 비해 다음해 심장마비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 영국 Lincoln 대학 연구팀이 '캐나다의학협회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록 독감 백신을 맞는 것이 심장마비 발병을 예방하는 것은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독감 감염이 일부 사람에서 심장마비 발병을 유발을 할 수 있으며 백신접종을 통해 독감을 예방하는 것이 이 같은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장질환 발병 위험인자를 가진 고령 성인들의 경우에는 매년 독감 백신을 맞는 것이 권장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세 이상의 총 1만6000명 가량의 처음으로 심장마비가 발병한 사람과 심장마비 병력이 없는 약 6만2700명 가량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독감 백신 접종을 한 사람의 경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다음해 심장마비가 발병할 위험이 19%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해 독감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다음해 독감 백신을 다시 접종 받을 시 보다 심장마비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독감 백신이 독감 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염증반응과 이로 인해 유발되는 혈전증을 예방 심장마비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에서 심장마비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