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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아픔, 뇌에 큰 충격
남자, 여자 모두에게 이별의 아픔은 크다. 또한, 흔히 마음의 상처로 표현하지만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육체적인 고통만큼 이별한 사람의 뇌도 크게 충격을 받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미시간 대학과 콜롬비아 대학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최근 맨해턴에서 원치 않은 이별을 한 19명의 남성과 21명의 여성을 조사했다. 연구는 이들에게 뜨거운 열에 노출시키는 것과 육체적 고통과 이별의 경험을 상기시키는 동안 헤어진 사람의 얼굴을 쳐다보게 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MRI 촬영으로 과학자들은 사람들의 뇌가 물리적인 고통에 반응하는 만큼 고통스러운 상황에 대한 뇌의 충격도 거의 비슷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40년간 인간 행동의 생물학적 근거를 연구해 온 존 디마티니 박사는 이러한 결과는 전혀 놀라운 것이 아니다라면서 한 쪽 다리를 잃는 고통 만큼 사회적 거절, 즉, 이별의 아픔도 큰 상처로 남는다고 말했다. 일례로 흔히, 심장이 상하는 상처를 입었다고 말하는데 실제로 심전도 등으로 심장을 검사해 보면 이상 징후를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은 자신의 내부 상황을 외부로 표현하거나 외부의 충격을 내면에서 흡수하면서 충격을 이겨낸다. 이때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이 상황을 일치시키기 위해 움직인다고 한다.
그렇다면, 남자와 여자 어느 쪽이 과학적으로 이별의 아픔을 잘 견뎌낼까? 한 남성 건강 잡지가 온라인 설문으로 이별의 아픔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조사했다. 응답자의 1/4은 남성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36%는 헤어진 애인의 얼굴, 미소를 떠올리며 그녀에게 감사하라고 조언했다.
Men’s Health 의 기자는 이 두 가지 반응이 모두 이별의 아픔을 겪는 남성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여성들은 남성들 보다는 조금 수월하게 자신의 이전 관계를 정리해 낸다고 한다. 남성들은 자신의 상황을 억누르고 안으로 삭이는 반면, 카네기 멜론 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여성들은 이별의 가능성을 미리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은 왜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이별의 고통의 크게 느끼는지에 대해 연구한 결과, 남성들은 이별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으로 돌리는 경향이 강하고 이런 고통에 대해 함께 나누는 훈련이 여성들보다 훨씬 적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성들은 보다 경쟁적인 상황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감정적인 교류를 할 만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가지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 반면에 여성들은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나 울 수 있기 때문에 감정적인 정리가 남성에 비해 수월하다고 한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디마티니 박사도 남성이 여성들보다 이별의 아픔을 크게 느끼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하면서, 이별의 아픔을 보다 수월하게 극복하려면 이별의 아픔을 겪는 사람은 상대방이 떠났기 때문에 좋은 점을 스스로에게 상기시키는 것이 좋다고 한다.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고 심각한 경우는 반드시 전문 카운셀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우리 뇌가 받는 충격이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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