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위해 칼로리가 함유되지 않은 다이어트 팝 음료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최근 텍사스 대학이 12년간에 걸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다이어트 음료를 많이 마신 사람일수록 체중이나 허리둘레가 더 늘어났다는 결론을 얻었다.
47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다이어트 팝을 즐겨 마시는 사람들의 허리둘레가 칼로리가 함유된 팝이나 물, 주스를 마신 사람보다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다이어트를 위해 마신 다이어트 팝 때문에 더 체중이 증가하는 아이러니의 원인을 몇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먼저, 다이어트 팝에 함유된 인공 감미료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설탕이 함유된 음료를 피한다는 이유로 하루에 3-4개의 다이어어트 음료를 섭취할 경우 인공감미료가 허리부분을 집중적으로 늘어나게 한다.
두 번째, 심리적인 요인으로 대부분 다이어트 음료와 함께 먹는 음식은 빅맥 같은 햄버거나 수퍼 사이즈 프렌치 프라이 등으로 다이어트 음료를 마시면 체중이 그나마 덜 불어날 것이라는 일종의 안도감 때문이라고 한다.
세 번째, 칼로리를 섭취하지 못한 우리의 신체는 다이어트 팝의 인공감미료의 단 맛과는 별도로 여전히 지방과 당분을 원하게 된다. 쉽게 말해 살이 덜 찌길 원해 다이어트 음료를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그만큼 폭식의 위험이 크다는 의미이다.
네 번째, 더운 여름 갈증 해소용으로 다이어트 음료를 너무 쉽게 접하는 것도 허리둘레를 늘어나게 하는 원인이라고 한다.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다이어트 음료를 많이 섭취하는 것 보다는 물이나 물에 레몬이나 오이를 넣어 마시는 것이 갈증 해소에 더 도움이 된다고 한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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