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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개가, 찾아낸 진화 연결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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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스트리트 저널(WSJ), BBC 등 외신들은 8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수도 요하네스버그의위트워터스랜드 대학 리 버거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지난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견된 약 200만년 된 화석을 분석한 결과 손목과 발목에서 현생인류의 특성을 보여주는 특징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화석은 지난해 요하네스버그에서 40Km 떨어진 동굴에서 발굴돼 ‘오스트라로피테쿠스세디바’(세디바 원인(原人)으로 명명되었다. 연구진은 이 화석을 일년 넘게 연구해 화석의 뇌, 손, 발, 골반 등이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버거교수팀은 성인 여성화석의 오른손은 거의 지금의 인류가 갖고 있는 손뼈 구조와 비슷하다고 지적하며 동시에 유인원처럼 나무를 기어오르는 데 필요한 악력을 발휘할 근육도 잘 발달돼 있었다고 말했다. 발목관절도 지금 인류와 거의 비슷한 형태였고 발바닥의 오목한 부분, 아킬레스 건은 특히 현생인류와 가까웠다고 말했으나 정강이뼈와 발뒤꿈치 등은 유인원에 가까웠다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인류의 보행기능 진화 과정을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화석 발견 당시 195만년-1768만년 전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었던 세디바원인의 생존연대는 연구 결과 198만년-177만7000년 사이로 밝혀졌다. 화석의 주인공은 성인 여성과 유년기 소년으로 모자관계였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뉴욕 타임스는 “연구 결과대로라면 인류 족보를 다시 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진화론에서는 유인원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호모 에렉투스-호모 사피엔스(현생 인류)로 진화 했다는데 학자들 사이에서 일치를 보았으나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호모 에렉투스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없어 진화론이 비판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로 세디바 원인이 유인원과 현생인류 사이의 새로운 ‘진화 연결고리’로 판명 났다고 밝혔다. 외신은 연구결과는 과학잡지인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 되었다고 전했다. (오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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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11-0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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