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2011년을 보낸 혼다자동차가 2012년 북미국제오토 쇼에서 어코드 쿠페를 선보이며 재기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혼다의 어코드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종이지만 지난해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재고가 줄어들면서 판매대수가 16.6% 줄어들어 235,625대를 기록했다. 혼다는 올 해 판매대수를 30만대까지 예상하고 있으며 주력 모델의 디자인을 보다 역동적이고 공격적으로 개선했다.
1976년 미국에서 첫 생산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1천1백 만대를 판매한 혼다는 현재 9세대 모델이다. 2013년 형 혼다 어코드는 곡선형의 벨트라인과 후방 펜더의 디자인을 개선했으며 쿠페는 현재 모델보다 휠베이스를 조금 짧게 그리고 차체 중량을 줄였다. 양 모델은 올 가을부터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혼다는 2007년 이후 어코드의 디자인을 크게 바꾸지 않고 있는 동안 현대 소나타, 기아 옵티마, 토요타 캠리, 포드 퓨전, 폭스바겐 파사트, 그리고 쉬보레 말리부까지 각 자동차 메이커들의 주력 모델과 힘겨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 해 혼다는 주력모델의 판매율을 23.5% 증가에 두고 있으며 아큐라는 40%까지 매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빅을 기반으로 한 엔트리 레벨의 ILX와 리모델링을 거친 RDX의 라인업과 함께 NSX의 3세대 수퍼카도 곧 출시될 예정이어 자동차 메이커들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