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열기가 두드러진 가운데 각 회사 동호회나 지역 마라톤 애호가들의 하프 마라톤 모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라톤 시즌이 한창인 여름부터 초 가을까지 캘거리 뿐만 아니라 몬트리올, 토론토, 오타와 등 캐나다 대도시마다 하프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고 있어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다.
풀코스 마라톤은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훈련방법이 필요해 일반 마라톤 애호가들이 쉽게 도전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지만 하프 마라톤은 5K, 10K 달리기를 해 온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충분히 도전해볼 만 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하프 마라톤은 준비하는 기간은 약 12주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주 당 최소 3-5회의 운동시간을 가지며 10K미만의 거리를 중점적으로 달리며 최종 21Km에 도전하는 단계를 밟는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하프 마라톤에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5가지 이유를 들고 있다. 첫째, 21Km가 짧은 거리는 아니지만 엄청난 거리를 달려야 하는 풀 코스 마라톤이 주는 중압감과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감이 훨씬 덜하다고 한다.
둘째, 하프 마라톤은 남녀노소 그리고 운동능력에 따라 한 번쯤 도전해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하프 마라톤은 풀코스 마라톤처럼 운동 후 엄청난 체력적 소모가 일어나지 않아 일반인에게 안성맞춤이며 운동 후 몸을 더욱 유연하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풀코스 마라톤 선수들이 흔히 겪는 무릎이나 골반 등의 만성적인 고통을 겪지 않으면서 적절한 체력적 한계와 인내를 맛 볼 수 있다.
넷째, 하프 마라톤은 전문적인 풀코스 마라톤 선수들도 컨디션 조정이나 사전 훈련방식으로 많이 참여한다. 이런 경우 아마추어나 동호인들은 전문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여 공부하는 산 교육의 장을 만날 수 있다.
다섯 째, 주말 등 자신의 여가 시간에 맞춰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적이고 강한 훈련이 아닌 즐길 수 있는 마라톤이 바로 하프 마라톤이라고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들이 성급하게 먼 거리를 달리는 것은 부상의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전에 전문 코치나 프로그램을 통해 워밍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전 훈련을 마치고 하프 마라톤으로 달리기의 진정한 맛을 느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짧은 캘거리 여름을 즐기는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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