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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 충격 맞은 포트맥머리, 위기일까? 기회일까?
경기회복은 시간문제, 비정상적 혼란이 정상화되는 기회로 삼길
(사진: 에드몬톤저널, 포트맥머리 프랭클린에비뉴의 부산한 모습) 
원유가격이 배럴당 50불 수준을 맴돌면서 유가하락의 충격을 맞고 있는 앨버타 북부 오일패치 도시, 포트맥머리가 회복될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에너지 회사들은 저마다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대형 프로젝트가 흐지부지 되고, 수 많은 계약직 근로자들은 도시를 떠난 상태다. 한때 호텔방 하나 구하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였지만, 지금은 여기저기 빈방이 눈에 띤다. 단독주택은 작년에 비해 약 1십만불 이상 가격이 떨어졌다. 대신 도시의 푸드뱅크 건물 앞에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사람들의 도움의 손길이 밀려오자 푸드뱅크는 직원을 보충하고, 배달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포트맥머리 시 당국은 총 6억불 상당 세금 수입의 90% 이상을 오일 및 가스관련 회사에 의존해 왔는데, 이제는 상황이 변하여 계획했던 20억불 규모의 다운타운 재개발 프로젝트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자 착수했으며, 2백2십억불을 투입하려고 추진했던 쥬빌리플라자 아트프로젝트 및 시니어하우스단지 건설 계획도 백지화 될 것으로 보인다.
포트맥머리가 속한 우드버팔로 커뮤니티 시장 멜리사 블레이크 씨는 “2008-09년의 침체에 비하면 현재 상황은 훨씬 양호하다”며 “도시 기반시설 면에서 그 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녀가 12살이던 1982년에 퀘벡에서 이곳으로 이주 후 인구 3만명의 도시에서 현재는 7만7천명의 상시 거주인구와 수만 명의 임시근로자들이 몰려드는 도시로 성장했다. 따라서 현재의 일시적 오일샌드 경기침체가 포트맥머리 도시발전의 모멘텀을 빼앗을 만큼 크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그녀의 전망이다.
한편 부동산 중개업자 및 호텔종사자 등 경제 주체들이 체감하는 경기상황은 사뭇 위기감이 감돈다. 오일샌드커뮤니티연맹은 불과 수개월 전만 해도 오일생산량이 증가하고, 포트맥머리 인구는 2십3만명까지 확장될 것이라는 장밋빛 발전 구상을 내놓았으나, 더 이상 설득력 있게 들리지 않는다. 그 당시는 유가가 배럴당 45불 이하로 떨어질 것을 아무도 염두에 두지 않았었다.
지역 부동산 협회 총무인 콜린 하티건 씨는 “2008-09년에도 배럴당 $147에서 $32로 곤두박질 친 후 현재와 동일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현재 우리가 가진 질문은 그 때와 같이 경기가 다시 회복될 것이냐? 는 것이 아니라, 그 때가 언제 올 것이냐, 즉 3개월, 6개월, 혹은 1년이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포트맥머리의 특징은 변화의 속도가 급격하게 발생하는 것”이라며 “2000년 이후 124%의 고도 성장률을 기록했던 만큼 작금의 둔화는 오히려 속도를 조절하고, 목표를 재정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레이크 시장은 그 동안 포트맥머리는 비정상적인 성장과정을 거쳐왔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일부 지역의 영세 건축회사였던 카스맨그룹의 경우 지난 3년 동안 주택, 콘도, 사무실 및 석유공장 등 건설부문으로 급팽창하면서 자산이 75%이상 증가하고, 500여명의 직원을 가진 중견기업으로 탈바꿈했다. 따라서 약간의 침체기를 거치는 동안 비정상적인 거품이 꺼지고 정상괘도를 찾을 수 있을 거라는 면에서 포트맥머리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는 셈이다. 한 주민은 "그 동안 이곳에서 땅을 사고 집을 짓는 일이 믿기 힘들 정도로 비쌌는데 이제 가격이 좀 정상화될 기회가 온 것 같다”며 긍정적인 기대를 내비쳤다. (장익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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