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의 신차 판매가 지난 10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통계청에서는 지난 14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앨버타의 10월 신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7% 감소한 20,244대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차량 판매 총액 역시 2014년 10월에는 10억 달러를 웃돌았으나, 올해 10월에는 8억 2천만 달러에도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코샤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이자 자동차 산업 전문가 카를로스 고메스는 “앨버타의 차량 판매 감소는 고용 시장의 약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유가 하락의 여파가 오일 및 가스 업계를 넘어서 각지로 퍼지고 있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고메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앨버타의 올해 차량 판매는 약 25만 대로 예측되며 2014년에는 26만 9천대, 2013년에는 25만 7천대가 판매됐다고 전했다. 앨버타의 연간 차량 판매 평균은 1994년에서 2005년 사이에는 16만 6천대, 2006년부터 2012년 사이에는 22만 3천대로 알려져 있다. ATB 파이낸셜의 수석 경제학자 토드 히어시는 앨버타의 신차 판매 하락은 다른 소매업체의 판매 부진과 같은 맥락으로 이미 예상됐던 것이지만, 인구별로 비교해 볼 때 앨버타의 신차 구매는 여전히 국내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히어시는 앨버타의 인구 1명당 신차에 대한 지출은 차츰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국내 평균 지출은 이와 달리 늘어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캐나다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국내 차량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어난 16만 6천여 대, 총 판매액 역시 지난해의 56억 달러보다 4억 달러 늘어난 60억 달러로 집계됐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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