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 거주하고 있는 14세의 Connor Lyon(가명)은 자신이 비디오 게임에 중독되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만약 부모님이 비디오 게임을 금지 시키려 한다면 아마도 그들과 싸우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Connor가 빠져 있는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며, 그는 1주일에 6.5시간 정도 온라인으로 여러 명의 플레이어들과 함께 게임을 한다. Connor의 어머니는 만약 그가 게임 시간에 제한이 있지 않다면 1주일에 20, 30시간은 거뜬히 게임을 할 것이며, 아마도 결석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Connor의 비디오 게임 중독은 이 가족에게 주된 불화를 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18세가 된 Connor의 형도 예전에는 Connor처럼 비디오 게임 중독 증세를 보였었다. 그는 가족들이 모두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일어나 새벽까지 게임을 하곤 했다.

이들의 아버지는 비디오 게임이 그들의 학교 과제를 망쳤으며, 아내와 자신이 게임으로부터 아들을 빼내기 위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Connor의 부모는 Connor의 학교 친구 부모로부터 집안의 무선 인터넷을 일정 시간동안 끊어놓는 방법을 배워 실천할 계획이다.

중독과 양육 전문가 Dr. Gabor Mate는 “우리는 게임이 파워풀하고 유혹적이며, 중독성 있는 테크놀로지라는 사실을 반드시 인식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Mate는 “나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유모차를 미는 사람들을 늘 마주친다”면서 “이들이 이런 행동을 통해 실제로 자녀들에게 하는 말은 ‘내 기기는 너보다 중요하다’”라고 꼬집었다.

Mate는 자녀들이 온라인 게임 등을 하지 않게 하려면, 그것과 동일한 흥미를 끌만한 오프라인 활동을 찾는데 도움을 주어여 할 것이라면서 단순히 게임을 금지시키는 것은 자녀들로 하여금 그것을 숨기는 역효과만 가져올 뿐이라고 지적했다.

소셜미디어 안전과 인식 연설가인 Jesse Miller는 온라인 게임은 중독을 불러오는 것 외에도 자녀들의 안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을 통해 자녀에게 접근한 성인들이 부모 모르게 그들에게 연락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온라인 활동에 많은 관여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