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캘거리 공립 고등학교의 평균 학급인원수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29.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공립 교육청은 지난 31일 저녁, 온라인을 통해 주정부에게 보고된 이 같은 자료를 게시했다. 지난해의 캘거리 공립 고등학교의 교사 당 평균 학생 수는 26.8명이었으며, 5년 전에는 24.2명이었다.
Lester B. Pearson 고등학교의 학부모위원인 Bev Breedon은 매년 6.6%의 학급인원수 증가를 지켜봐왔다. 그녀는 학교 측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으려는 노력을 보여 왔다 면서도,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다고 전했다.
앨버타 주에서는 고등학교들이 학급당 평균 27명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학기에 캘거리 공립 고등학교들 중 Central Memorial, Jack James, 그리고 특수 학급들만 평균 27명 이하를 유지했으며 그 외의 대부분의 학교 학급은 학생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여 이를 초과했다.
캘거리 공립 교육청이 지난 해 봄 예산 책정 이전 발표한 바에 의하면, 캘거리 공립 교육청은 앨버타 교육청들 중 고등학교의 학급인원수가 두 번째로 많다. 그리고 10학년에서 12학년까지의 학급당 학생 수는 캘거리 가톨릭 학교 교육청에 비해 2012-13학년도에는 평균적으로 8.8명, 2013-14학년도에는 4.3명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나 있다.
캘거리의 공립 고등학교에 지난 가을 새로 등록한 학생들은 모두 374명으로, 매년 1.3%의 증가를 보여 온 것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이는 유치원의 등록학생이 8.3% 증가하고, 1학년에서 3학년 사이의 학생들이 6.2% 늘어난 것에 비하면 낮은 증가율이다.
그러나 캘거리 공립 교육청 측에서 부족한 예산을 유용하기 위해, 저학년에게는 필요한 예산을 지급하고, 10-12학년 학생들의 보조금을 학생 당 4~11% 삭감한 것이 고등학교 학급인원수 증가를 가져왔다. 실제로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의 학급당 인원수는 올해 단 0.1%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4학년에서 6학년까지의 학급당 인원수는 지난해와 비교하여 변화가 없었다.
앨버타 교육부 장관 Jeff Johnson은 지난 가을, 40명 이상의 학급인원수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만약 그런 상황을 목격하게 된다면 자신에게 알릴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에 Johnson 장관은 말을 바꿔, 지역 교육청의 결정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학급당 인원수가 학생의 성공을 결정짓는 유일한 요인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캘거리의 공립 고등학교들 중 가장 많은 학급 당 인원수를 보유한 학교는 학급 당 평균 33.4명의 학생이 등록된 Western Canada이며 Robert Thirsk(32.6명), William Aberhart(32.4명)이 그 뒤를 이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