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캘거리 헤럴드)
캘거리 공립 교육청(CBE)에서 올 새학기부터 선보이고 있는 스쿨버스 정류장 통합에 학부모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CBE 관계자들이 앨버타 교육부 측과 다음 달 초 만남을 가지고 스쿨버스 운영비 등 모자라는 교육청 운영비에 대한 논의를 나누기로 결정했다. CBE 의장 조이 보웬-에어는 교육부와의 만남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으로, “학생 납입금과 스쿨버스 이용료, 그리고 특히 스쿨버스 운영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보웬-에어는 “스쿨버스와 관련된 학부모들의 우려와 불만을 알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교육청이 교육부 장관과의 대화 등을 통해 해결책을 찾는 동안 학부모들이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5월, CBE에서는 이용 학생수가 적은 스쿨버스 정류장을 다른 정류장과 통합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정류장은 초등학생은 집에서부터 최대 1.6km, 중학생은 1.8km, 고등학생은 2.4km 이내에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프렌치 이머전 등 다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에 등록된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이보다 훨씬 먼 거리인 최대 8km의 위치에 정류장이 지정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CBE에서는 모든 학생들의 집 근처까지 스쿨버스가 찾아가기에는 비용이 너무 높아지며, 통합된 스쿨버스 정류장 근처에는 주차 공간이 많아 오히려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같은 방법으로 기존에 $330이던 스쿨버스 이용료가 $300으로 인하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앨버타 교육부 데이비드 에겐 장관은 캘거리 학부모들로부터 새로운 스쿨버스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들은 바 있으며, 이에 대한 논의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에겐 장관은 “CBE가 올해 스쿨버스 지원금으로 지난해보다 100만 달러 인상된 3,460만 달러를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에 대해 CBE 측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2,500명의 학생이 추가로 등록한 상황이며, 이에 따라 스쿨버스 운영은 5백만 달러의 적자를 마주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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