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대학은 지난 수요일 아동정신과 의사이자 연구원인 폴 아놀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아동기 정신질환과 강박장애(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OCD) 전문가이다. 정신건강 연구와 교육을 위한 매티슨 센터의 신임 이사로서 아동기OCD의 유전학과 신경생물학 그리고 이와 관련된 신경정신장애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의 연구는 위험요소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과 정신질환 치료를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또한 앨버타에서 처음으로 실험실을 설립해 아동기 정신질환의 유전적 근원에 대해 연구를 집중할 계획이다.
연구에 따르면, 장애의 60%정도는 유전적 요인에 기인하고, 나머지 40%는 아이의 환경 혹은 라이프 스타일 때문이라고 아놀드가 말했다. 아동기의 정신질환이 늘어나고 있는지, 이 질환의 인지도 또한 확실치 않지만 부모로서 이 질환의 유병성과 치료 옵션을 인지하고 힘든 상황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더 나은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아이들은 종종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또는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지 설명할 수가 없다. 하지만 부모는 이런 상황을 빨리 파악하고, 치료가 가능한지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해결전략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또래 아이들보다 더 많이 표출하는 아이에게서 불안감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예를 들어, 새학년이 시작하는 처음 며칠, 혹은 몇 주동안 아이가 불안감을 느낀다면 너무나 정상적이지만, 10월, 11월까지도 여전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정상이 아닐 수 있다. 아이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강박장애에서 표출될 수도 있다. 계속 손을 씻는 반복적인 습관이나 강박 혹은 세균에 대한 공포증이 청소년이나 어른에게서 보이는 같은 방식으로 어린 아이들에게서도 나타난다.
그러나 OCD는 어린 아이들 경우에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 연극을 하는 동안 특정한 일을 반복한다든지 혹은 학교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글자를 쓰거나 블럭 타워를 쌓을 때 이유도 없이 완벽성을 추구한다면OCD일 가능성이 있다. “아이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이런 불안증을 보이는지 부모가 알게 되면 아이들은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인지행동요법이 있다. 아이를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게 하고,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그는 덧붙여 말했다.
아놀드는 앨버타 아동병원에서 OCD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전문의로 환자들을 치료하게 된다. 그의 연구 프로그램은 7년 동안 아동과 청소년 정신 건강을 위한Alberta Innovates’ Health Solutions Translational Health Chair에서 마련된 기금을 지원받게 된다.
캘거리 대학 연구소의 부소장, Ed McCauley은 아동정신질환 분야에서 우수한 실력을 보이고 있는 아놀드의 영입으로 기존 뇌와 정신건강 연구팀의 힘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슨 센터는 정신질환의 원인, 뇌의 메커니즘, 정신병의 위험요소과 치료를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고, 특히 청소년 층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게 된다. 캐내다 청소년의 거의 20% 정도가 진단가능한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