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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브릿지, U of C 기부 후 영향력 행사했나
교수들 불만에 엔브릿지, “근거없는 주장”
(사진 : 캘거리 헤럴드, U of C 총장 엘리자베스 캐넌) 
3년 전 캘거리 대학교(U of C)에 2,200만 달러의 거액 기부금을 건넨 캘거리의 에너지 기업 엔브릿지(Enbridge)에서 U of C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엔브릿지사의 기부금은 U of C 하스케인 경영대학의 엔브릿지 센터를 여는데 사용됐다.
그러나 최근 CBC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엔브릿지의 기부 이후 경영대학 교수들은 엔브릿지의 영향력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기 시작했으며, 대학 행정부측에서 학문의 자유를 충분히 보호했는가에 대해 논란도 시작됐다. 일부에서는 엔브릿지가 센터를 연구 장소가 아닌 홍보 장소로 생각하고 있다는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엔브릿지사에서는 엔브릿지 센터의 직원과 위원회 회원, 학생들에 대한 수상 등 여러 부분에 관여해 왔으며, 광고와 연설 등 센터의 다른 업무를 위해 회사의 홍보 담당자를 센터에 데려오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엔브릿지에서는 U of C 엔브릿지 센터에 자신들은 전혀 권한이 없으며, 불만을 표시한 교수들의 발언은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엔브릿지에서는 “센터의 운영과 연구 관리는 온전히 대학교의 책임이며 우리는 처음부터 이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리고 U of C에서는 엔브릿지에서 제안한 내용들을 검토하긴 했으나 모든 결정은 대학교의 권한이었다고 밝혔다. 대학 측에서는 직원들이 엔브릿지와 관련하여 정식으로 제출된 불만사항이 없었으며, 이에 따라 조사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U of C 총장인 엘리자베스 캐넌은 자신이 2004년부터 엔브릿지 인컴 펀딩 홀딩스(Enbridge Income Funding Holdings)의 이사라고 공개적으로 밝혀왔으며, 지난해에는 그녀가 수행한 사외이사 업무로 연봉 13만 달러를 수령했다. 그리고 라이어슨 대학교교수이자 캐나다 대학교 교수 연합의 전직 대표 제임스 터르크는 캐넌이 이사직과 총장직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번 CBC 조사에서는 캐넌이 센터 설립 이후, 당시 경영대학 학장인 레오나르도 웨이버맨에게 엔브릿지사에서 그의 리더십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캐넌의 이메일에는 “엔브릿지는 전통적으로 앨버타 대학교를 후원해 왔으며, 우리에게 큰 기부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캐넌은 이메일은 엔브릿지사와 관계없이 대학 총장의 입장에서 보낸 것이며, 그의 업무 성과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던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투명성과 직원과의 소통에 개선의 여지가 필요했음은 인정했다.
한편, U of C를 떠나 현재 맥매스터 대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웨이버맨은 U of C를 이미 3년 전에 떠났고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면서 관련 인터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지난 3일 앨버타 레이첼 노틀리 주수상은 앨버타의 대학들이 주의 이해상관법에 따르고 있는지에 대한 검토를 주정부 차원에서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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