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에드먼튼 선, 앨버타 교육부 데이비드 에겐 장관)
캘거리 공립 교육청(CBE)을 포함한 다수의 앨버타 교육청들이 Bill 8, 즉 공교육 단체교섭법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Bill 8이 통과하면, 주정부와 앨버타의 모든 61개의 교육청을 대표하는 교사 고용주 교섭 연합(TERA)이 만들어지며, TERA에서 교사 연봉 인상 등과 관련하여 앨버타 교사 연합과 계약에 나서게 된다. 또한 지역적으로 발생한 문제는 각 교육청이 지역 교섭 부서와 논의를 펼칠 수 있다. 앨버타 교육청 연합의 부회장 헬렌 클리아제는 앨버타 교육부 데이비드 에겐 장관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교육청들이 bill 8로 인해 발생할 변화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내놓지 못한 상태에서 bill 8이 통과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법안 통과를 서두르지 말아 줄 것을 요청했다. 클리아제는 이 법안이 교육청의 자주성을 침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에겐 장관은 지난 1일, bill 8은 몇 달에 걸친 협의 끝에 소개된 것이며, 지난 9월과 10월에는 각 교육청들과 2시간에 걸친 논의를 펼쳤다고 말했다. 에겐 장관은 납세자의 세금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정부가 이에 대한 통제가 이뤄져야 하며, bill 8을 통해 정부의 역할이 공식화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에겐은 “교육청들은 bill 8을 통해 권력을 잃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으나, bill 8은 오히려 교육청의 권력이 약화되는 상황을 막아 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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