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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초상

작성자 시내 운 게시물번호 -8187 작성일 2007-04-21 10:23 조회수 1183

 

부끄러운 肖像


           시내  운


광란의 광시곡

비극의 판토마임

분출 되지 말았어야 할

어둠의 피


세탁소에서 

흘리는 어미의 땀방울

차거운 피눈물로 흐를줄이야

씁쓸한 가롯유다의 자살


카인의 피를 뿌린 캠퍼스

가해자와 피해자의 악몽을 덥은

장미 10송이 그리고 백합과 안개꽃

그 앞에 부끄러운 사람들


“ 누군가 그에게 도움을 주었다면

이런 비극적인 일도

일어나지 않았겠죠

상처의 치유는 용서입니다“


부끄러운 우리의 일상 앞에

뭉클하게 닥아서는

비극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가렛 에반스의 용서하는 말


그 마음 앞에

부끄러운 초상들

받은 축복을 감사하며

더불어 뜨겁게 이웃을 사랑 해야지


_버지니아 공대의 참극을 지켜보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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