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재벌 폴 게티의 손자가 한 많은 인생을 마감했다는 뉴스.. 이탈리아에서 살던 손자 폴 게티 3세는 1973년에 마피아에 납치되었고, 몸값을 마련하지 못했던 아버지는 아들의 잘린 귀를 우편으로 받고선 재벌 할아버지에게 요청, 270만불을 지급하곤 손자가 풀려났다. 이후 손자는 마약과 알코올에 탐닉하며 히피생활을 하다 약물 과다복용으로 시력을 잃고 몸은 반신불수가 되어, 평생을 영국 부모의 집에서 간호사의 도움을 받으며 휠체어에 의존해 살다가 결국 지난 5일 생을 마감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도 드라마틱하지만, 사실은 거의 23년전에 LA에 잠시 갔을 때 우연히 방문했던 폴 게티 미술관이 기억났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루벤스의 1617년작으로 한국인을 그린 드로잉이 있었고, 그 당시 유럽에서 어떻게 한국인이 존재했는지 의문이 제기되곤 하였지요... 오늘 인터넷 검색하니 임진왜란 때 일본에 잡혀갔던 우리 선조들이 노예로 팔려 유럽까지 이동하게 되었다는 슬픈 유래가 있네요. 이 모델에 대한 설명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유럽 땅을 밟은 안토니오 꼬레아(Antonio Korea)라는 이름을 가진 젊은이라는 것... 예나 지금이나, 동서를 막론하고 나라가 강해야 합니다.... 어느 필리핀 여기자가 자신은 외국으로 나갈 때 최대한 치장하고 나간다고 합니다. 그래도 출입국때 많은 수모를 겪어야한다고 울먹였습니다...
다른곳을 가리고 얼굴만 보면 영락없는 이태리 사람이고 우리 조선족 같아 보이지는 않는데, 다른분들은 어떠세요?
근데 저 필리핀 기자의 말은 좀 슬픕니다. 치장만 잘해서 자기만 입출국을 잘하면 그게 전부는 아니니까요. 그리고 제 생각으로는... 수모가 있는게 사실이라면, 우리도 강해져서 \"강한쪽에 끼는걸\" 목적으로 하는거 보다는 어떻게 하면 약자보호/약자존중의 세계로 갈건지를 생각하는건 어떤가 그런생각도 해봅니다. 제가 보기에는 북유럽사람들은 다른나라사람들보다 이런쪽 생각을 더 하는거 같다는 느낌입니다. (자국내 약자뿐 아니라 남의 나라 약자까지도 배려하는 그런 경향성이져.) 제가 생각하는 \"착한\"나라져.
얘기가 샜네요. 좋은 그림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