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님, 잘 정리하셨네요. 대선 구도가 흥미있을 것 같습니다. 역쉬 프레임 전쟁(frame wars)에서는 새눌당이 한 수 위었습니다. 대선에서는 안철수-문재인의 통합경선으로 굴러가고 산성주인이 박근혜님과 같은 동종임을 증명하는 프레임으로 가면 좋겠습니다. 야당의 복지 프레임까지 도둑맞지 않았습니까? "서울시장" 선거의 계기로 여당 지지자들의 "전국적" 결집이 엄청 커졌는데, 야당은 풍랑에 흔들리는 조각배처럼 휘청거렸습니다. 나꼼수는 나꼼수로 남아야겠져? 이들이 재야까지는 아니겠지만, 사회비평가는 영원한 사회 비평가로 남아야 그 의의가 클겁니다. 문성근님께 아쉬웠던 것도 이점입니다. 재야에서 현실정치인으로 나선다는 것은 칼날을 무뎌야 한다는 것이겠죠. BBK, 미디어법, 사대강...등등 저 산성성주를 청문회에 앉히지 못한 것이 영 아쉽네요. 혼자 블랙 커피나 한잔 해야겠습니다.

다른 모든걸 떠나서...투표율이 말해줍니다 한국이란 사회가 얼마나 후진적 사회인지...비록 그게 우민화 정책의 결과라도 말이죠.

4.11 선거에서 당선되신 모든 당선자들에게 여당이던, 민주통합당이던, 통합진보당이던, 선진당이건, 무소속이건 당선의 축하의 말씁을 드림니다.
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라 국회 운영을 잘하여 주시고 대한민국을 부강한 나라로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려 주시기를 간곡히 바람니다.

저는 말탄건달님과 생각이 쪼까 틀립니다. 그 투표율이라는 것이 결국 젊은 사람들 문제쟎아요. 야당성이 있는 사람들이 20-30-40대이며, 여당성이 있는 사람들이 50-60-70으로 볼 때, 누가 인구가 더 높을까요? 젊은이들이 이념적으로 확실히 정리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질것입니다. 캐나다의 투표율이 낮은 것은 후진국이라서 그런 것은 아니죠. 야권에서 일관된 이념과 철학 그리고 확실한 행동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젊은이들은 이기적이지는 않지만,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좀 부정적으로는 말만 잘하지 자기 희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나 많은 노인네들처럼 우직하게 나가는 것도 큰 힘입니다. 그러므로 보수주의가 진보주의를 이길 확률은 항상 높습니다. 한국과 같은 분단 국가는 더욱 그렇습니다.

보수주의는 현실 (status quo)를 그냥 살면 그것이 의식되지 않은 보수 이념을 사는 것인데 진보주의는 항상 의식적 운동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이런 새로움에 삶의 습성( habitus; 하비투스)를 갖지 않으면 대중성을 확보하기 힘듭니다. 허나, 보수주의가 항상 승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역사는 진보주의의 것이었습니다. 진보는 보수가 되고 또 새로운 진보는 석양이 아니라 동녘이니까요. 하나만 예를 들죠. 여성의 참정권은 아주 오래전에 동성결혼은 이제 캐나다에서 기성화되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소수민족에 대한 배려도 복지에 기반한 진보 프레임입니다. 에드먼튼이나 캘거리의 한인회관 지원받는 것도 여기에 기인한 것이죠. 캐나다와 한국의 복지가 정도의 차이지 다른 것이 아닌데, 우리 보수님들은 이런 면에서 캐나다와 한국에서 다른 시대에 살고 있는 셈이죠. 이번엔 박근혜에게 정치적으로 복지 프레임 전쟁에서 졌지만, 그것은 보수 프레임이 아니라 진보프레임 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저는 어제밤 10시쯤 들어가 잤습니다. 한나라당이 150에 근접할거 같아서 자는게 나을거 같았죠 (ㅋ). 그래두 심상정이 이겼다는 오늘 아침 뉴스듣고 좋은소식도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 생각에 어제 선거는 좋은 약이 될거 같습니다. 어제 선거는 경남북에서의 박근혜의 막강파워를 나타내준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는 잘 안 먹어준다는 희망을 본거죠. 실제로 박근혜가 부산에서 손수조라는 "잔머리" 공천 대신에 "제대로" 공천을 했다면 문재인도 떨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혐오스런 지역주의죠). 그러나 서울에서는 박근혜의 비장의 친박파의 우두머리 홍사덕 공천도 소용이 없었죠.

좋은 뉴스는 비례대표 정당지지도는 야권연대가 승리했다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애초에 야권의 기대수준이 이상하게 너무 높은면이 있었습니다 (아마 이런 비현실적인 기대수준이 이들이 깽판을 치는데 한몫을 했을것입니다. 이들은 김용민등으로 상징되는 비민주적/비상식적 공천등에 대해 선거중에 자제하던 사람들로부터 벼르던 쓴소리를 들어야 할것입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반민주정권의 집권은 막을 수 있습니다.

저는 젊은이들이 말만 잘하고 자기 희생을 하지 않는다라는 말에 부정적인데요
어떤 의미에서 이렇게 말씀하시는건지,, 혹시 투표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렇게 말씀하신건지 의문스럽네요...옛날 군사정권시절처럼 데모를 해야한다는 말씀이신건지...이해가 잘 안되네요,,

그러니까 "좀 부정적으로" 말하자면 그럴 수도 있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들의 에너지를 결집시키는데 야권에서 실패를 했죠. 이것이 주요 패인입니다. 캐나다에서도 젊은이들이 선거에 잘 참여하나여?

이번총선은 나름대로 몇가지 관전 포인트가 있었는데 그중에 두 가지가 내 뜻대로 되었다. 마포을에 출마한 강용석이 한자리수 득표율로 선거비용 보전도 못 받는 것. 이자 6%로 강용석 펀드 2억 모았는데 물어 주던가 떼 먹던가 둘중에 하나다.

또 하나는 정치 룸펜들이 모인"국민생각"에 비례대표 1번 전여옥. 국민생각은 정당 득표율 0.7%로 전여옥의 금배지는 날라갔다.

우리나라 정치가 아무리 3류 코미디라고 해도 강용석, 전여옥 같은 인간들이 정치를 한다는 건 전세계 정치인에 대한 모욕인데 강용석, 전여옥이 떨어진 것은 잘된 일 중에 하나다.

총선은 개판이 되었지만 이것을 거울 삼아 frame을 다시 짜서 대선에서 이기면 된다. 쉽지는 않겠지만 쫄 것도 없다.

한마리 미꾸라지 때문에 더 많은 진보가 나설수 있음에도
미꾸라지 낙선 한것이 아깝다 하십니까 !
올은말을 속시원히 잘한다 해도 표현이 막돼먹어 옳은말 내용을
듣기 보다는 눈쌀이 먼저 찌프려지는 사람의 인기를 등에 업고
ㅤㅈㅓㄼ은표 건져 보겠다고 자충수 두는 정당이 과연
믿고 신임할수 있는 표를 얻을수 있을까요 ?

지금 부정선거 ㄸㅐ문에 난리에요.

만약 캐나다 선거때 보수당 주요 후보가 논문 복사한걸 다시 복사해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다른 후보는 형제의 부인을 강간 하려다 미수에 그쳤으며, 각종 비리가 철철 연일 철철 넘치는데, 젊은 사람들의 투표율이 20% 라면 전 주저않고 캐나다는 후진국이고 퇴보 하고 있다고 말할 겁니다....그게 아니라....캐나다의 상황과 한국의 상확은 너무 다르죠...물론 그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겠지만....그러니 후진국 인거구요...

캐나다는 잘 알지 못합니다...우선적으로 저는 선거권이 없습니다. 그러니 우선적으로 관심이 안가지는거겠죠?? 다른나라의 투표율 관심없습니다.
단지 비교를 하자면 외국의 선진국과 비교를 하면 한국의 젊은이들의 투표율은 한심하죠,, 근데 그거를 젊은이들의 책임으로 넘기시면 안되죠,, 우선적으로 사회전반적인 시스템으로 따지면 사회공유일인 투표일,, 실제로 공휴일입니까?? 아주 간단한 문제부터가 문제인데 젊은이를 탓하다뇨,, 그럼 나이 많으신분들은 사고력이 부족하십니까?? 지금 현재까지 말아먹은 정권이 눈에 보이는데 그걸 모른척하고 다시 뽑는건 무슨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나요?? 저는 젊은이와 나이 많으신분들을 구별해서 말하고 싶은게 아니고 국민 그자체를 보자는 말입니다. 상위1%만을 위한 나라가 아닌 99%을 위한 나라를 보자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