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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상록수, 고향 그리고 두만강

작성자 운영팀 게시물번호 9296 작성일 2016-08-04 08:22 조회수 3394

달전 한국의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던 , 지인은 젊은 시절 심훈의 '상록수' 감명 깊게 읽은 적이 있다고 했다. 평소 좋은 책을 갈구하는 필자로서는 마음이 동했다.  상록수는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교과서에서도 본적이 있었을 만큼 유명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봄에 한국을 갔다가 책을 구입해 얼마 읽었다

1930년대경에 어느 시골에서 젊은이들이 벌이는 농촌 계몽운동이 배경이며 여기서 주인공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지는 주된 줄거리다.

 

스토리 자체는 좋았다. 시절 힘들고 가난한 시골의 민중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계몽을 위해 애쓰는 젊은이들의 모습도 보기 좋았고, 사랑 이야기도 뜻한 구석이 많았다. 당시 이런 현대문학은 상당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음이 틀림없다.

 

그런데 읽으면서 계속 의문이 들었던 , 일제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었다는 거였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계몽을 하고 사회 개혁 운동을 한다 해도 정작 당시 인민을 고통 속으로 밀어 넣고 갖은 수탈을 자행하던 원흉에 대해서는 일체 빼고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니까 내용에 기운이 없고, 그냥 사랑타령만 하는 것처럼 보여 안타까움이 많았다.

 

이후 책의 끝에 평을 보니까 역시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나 보다. 당시에는 일제의 검열로 인해 일본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하지 못하게 했었다니 현실적인 어려움은 이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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