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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그 후 일어날 일들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1569 작성일 2019-02-03 09:41 조회수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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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조선반도)의 운명을 가르게 될 제 2 차 조미정상회담이 열린다. 

이번 회담에서 타결이 예상되는 양대 핵심주제는 종전선언과 전략무기동결이다. 

전략무기동결이란 핵무기와 그 운반수단에 대한 증강과 전파를 금지하는 것 뿐 아니라, 

조미상호간에 전략무기를 수단으로 한 상대 공격의사를 완전하고도 영구적으로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미간 종전선언이 선포되면 19 세기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과 약탈로부터 시작된 아시아 해방전쟁이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이런 표현을 하면 종북이네 꽹가리네 하고 오두방정 설레발을 떠는 분들이 있겠지만, 지금의 조선체제의 성격과 관계없이 19-20 세기 제국주의 열강의 아시아침략과 이에 대항해 온 해방전쟁의 역사는 엄연히 별도로 존재한다) 


운명적이게도, 

그 백년전쟁의 막을 내리는 장소로 다낭이 선정되었다. 


다낭이 어떤 도시인가? 

19 세기부터 시작한 그 백년전쟁의 총성을 멈추게 하는데 단초가 된 역사적인 도시다. 

제국주의 열강에 대항해 투쟁해 온 아시아 해방전쟁의 총성은 1975 년 4 월 30 일에 멈추었다. 

그 총성을 멈추게 하는데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 베트남군의 마지막 작전은 Hue-Da Nang Campaign 이었다. 

한국말로 번역하면 '후에-다낭 작전' 이다. 


후에-다낭 작전은 1975 년 3 월 5 일에 시작되었다. 

트남이 이 전쟁에서 공식적으로 승리한 날은 그 해 4 월 30 일이지만, 

사실상 승리를 확정한 날은 북베트남 정규군(PAVN) 선발대가 승리의 깃발을 휘날리며 남베트남 제 2 의 도시였던 다낭에 입성한 1975 년 3 월 26 일이었다

다낭 위에 붙어있는 Hue 라는 유명한 유적도시는 당시 인구가 14 만 명이었는데 작전기간 중 민간인만 5 천 여 명이 사망하는 막심한 피해를 당했다. 

베트남전 전투 중 가장 격렬하고 피비린내나는 격전으로 기록되어있는 '후에-다낭 전투'에서 북베트남군 9 천 여 명과 미국군 221 명이 전사했다.  


9 년 전 쯤 싸르니아는 어떤 글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묘사한 적이 있다. 


"1975 3 24 25 일 양일간에 걸쳐 북베트남 정규군인 인민군 324 사단 소속 2 대대 병력이 Hue 대한 총공세를 전개하여 남베트남 공군기지를 접수한데 이어, 같은 사단 소속 1 대대가 남베트남 민족해방전선 병력 2 대대와 연합하여 남베트남 147 해병여단과 15 유격특공대 병력을 궤멸시킴으로써 전쟁승리의 신호탄을 올렸다. Hue-Da Nang Campaign 성공 3 후인 1975 3 29 일에는 북베트남 정규군 4 사단이 연도에 운집한 시민들의 따뜻하고도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다낭시내로 질서정연하게 진주해 들어왔다." 




A Vietnam People's Army T-54 tank entering Da Nang in 1975.


다낭 시내로 진주하는 민족해방전선(NLF)

Wiki 의 이 사진설명에서 잘못된 점을 발견했다.

전차의 기종이 T-54 인 것은 맞는데, 

전차에 계양되어 있는 깃발로 보아 전차의 소속은 PAVN(북베트남 정규군)이 아닌 

남베트남 민족해방전선(NLF)으로 추정할 수 있다.


미국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천추의 한이 서려있을 다낭은 이처럼 제국주의의 아시아침략전쟁의 총성을 멈추게 하는데 결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한 역사적 사연이 있는 도시다. 

이제 그 도시는 제국주의의 아시아 침략전쟁의 마지막 총성을 멈추게 한 모멘텀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그 침략전쟁의 마지막 잔재인 한반도(조선반도)의 분단과 대결상황에 종지부를 찍을 평화의 회담장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회담장소로 이 도시를 제안한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였다. 

자신을 몰아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미국 내부의 the establishment 주류에게 엿이나 먹어라 ~~ 하고 이 도시를 선택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회담날짜 역시 2 월 말 보다는 '후에-다낭 작전'이 시작된 3 월 5 일이나 그 작전이 성공한 3 월 26 일로 정하면 금상첨화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다낭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베트남전쟁이 부도덕한 전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참전을 기피해 도망갔었다"는 흰소리를 늘어놓을지도 모르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 


조선 국무위원장과 미국 대통령의 협상타결로 역사적인 '다낭선언'이 채택되면 상호전략무기동결과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구체적이고도 실무적인 실천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두 나라의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 등 한반도(조선반도)정세에 근본적인 지각변동을 일으킬 거대한 사건들이 차례로 일어나게 될 것이다.  


p.s 도널드 트럼프의 성격적 특성상 그가 동부시간 2 월 5 일 전에 이 글을 보게 되면 회담장소를 다낭이 아닌 다른 도시(이를테면 하노이)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린다. 





6           1
 
Utata  |  2019-02-03 12:55     

오랜 만에 듣는 노래입니다.

모친께서 젊은 시절 들으시던
또한 자연스럽게 제가 기억하는 노래 입니다.

다음번엔 아프신 모친에게 노래를 들려드리고 십네요.
젊은 시절 이 영화를 보면서 설레였을 모친 모습이 충분히
상상이 됩니다.

노래 잘 들었습니다.

개를 찾아서  |  2019-02-03 16:58     

인류가 저지른 수많은 살육과 파괴의 카니발 중에서 전혀 뒤처지지 않는 전쟁 중 하나죠.

어릴 적부터 매 맞아가며 저 전쟁의 정당성과 국군의 용맹성을 세뇌당했습니다.

후에 저 전쟁에 참전했던 선배들의 무용담과 수기를 읽으며 잠시나마 그들을 영웅으로 여기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파월과 살육의 뒷거래로 챙겨왔다는 M48 계열 전자 100여 대가 기억에 납니다.

휘발유 1천 리터로 100 마일을 채 달리지 못하는 저 녀석이 경기도 파주의 유명한 고개를 넘다가 멈춰버린 그렇게 도 뜨거웠던 날 우리는 강당으로 몰려가 파월 근거리 전투의 영웅, 서 장군님의 강연을 듣고 달려들어 악수하고 눈물 흘리며 그런 영웅이 되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미국-월남 전쟁이 아니라 남한-월남 전쟁처럼 파병된 남한군이 미군보다 많았던 시절도 있었다 하더군요.

저는 우리 은하에서 이뤄지는 모든 정치적 술수와 정치적 탐욕을 증오하며 아울러 월남전쟁도 가슴 아파합니다.

남과 북이 제정신 차려 손잡고 외세에 공동 대응하는 곰돌이 형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늘봄  |  2019-02-03 18:48     

하루속히 남북이 평화통일을 이루어 외세의 간섭으로부터 해방되기 염원합니다.

watchdog  |  2019-02-05 03:10     

트럼프가 impeach 되기 전에 이 빅딜을 꼭 성사시키길 바랍니다. :)

philby  |  2019-02-05 21:33     

“나라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나라와 나라가 칼을 들고 서로를 치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군사 훈련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가서 4장 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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