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서관 운영건

저도 황호석님의 한국 도서관 운영에 대해서는 우려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취지는 좋지만, 과연 얼마되지 않은 교민과 마땅한 공간도 없는 가운데 독립적인 운영이 과연 가능할까 하는 것이죠.

 

 

설령, 도서관 운영으로 이름을 내고 명함을 낸다고 칩시다. 그것이 잘못된 것입니까? 여기 캐나다사람들로 자원봉사한다고 하면서도 돈을 받고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황호석님이 미래책방을 하다가 운영이 여의치 않아 그 책을 사장시키기보다는 한국 교민을 위한 공공의 목적으로 책을 내놓았고, 거기에 대한 교민들의 방안을 묻지 않았나요? 그것이 그렇게 아니꼽나요? 비난글들 보면, 앞으로의 잠재적 가능성, 즉 황호석님이 개인영달을 위한 것이 아니냐? 자신의 개인사업을 위한 방편아니냐고 비아냔 거리는데, 그게 뭐 잘못되었나요? 캘거리에도 개인사업하면서 골프대회하는데 돈대고, 뭐 조직하는데 돈대는데 이것도 개인적 영달이 아닌가요?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비난 받을 짓을 했나요? 개인적 명예도 얻고 또 좋은 일도 하는 것 아닌가요?

 

또 교회에서 바자회해서 돈버는 것이 순수하게 가난한 사람들 위한 것인가요? 교회 운영비도 벌고, 교민사회에서 좋은 음식이나 물건을 공유하는 것 아닌가요? 비난의 글을 보면 도대체 뭘 비난하려고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2. CNVIRO 건에 대하여

도서관 운영과 개인사업을 하기도 전에 연계시키는 분들의 상상력이 굉장하군요. 도서관 운영과 CNVIRO와 연계시켜서 사기 당한 분들이 있나요? 환경과 관련된 기계를 계발하여 돈버는 일, 좋은 일아닌가요? 오염물질 방류하여 돈을 버는 악덕기업보다 환경을 보호하는 기계를 만들어 돈을 버는 일은 사회적 차원에서도 칭찬받을 일입니다. 앞으로의 사기 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등의 비난은 피해야 될 일 아닌가요?

 

우려는 되지만, 캘거리에 독립적인 한인도서관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 참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Public Library에 기증된 책은 여러군데 분산되어서 빌리기도 힙듭니다. 그리고 한국어를 로마자로 만들어서 인터넷에서 검색하기도 힘듭니다. 이런 와중에 한국책을 한군데 모아서 책을  빌릴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없을 것입니다. 만일 이 도서관이 성공해서 자리잡는다면, 한국에 관련된 영어 책도 구입해서 우리의 자녀들이 한국관련 숙제할 때도 좋은 자료를 제공해 줄 수도 있습니다.

 

* 제발 비난은 그만 둡시다. 황호석님의 말대로라면, 미래책방의 책들은 이미 황호석님의 책이 아닙니다. 만일, 이후에 그 한국책 도서관이 사유화된다면,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그는 이미 책을 내놓았습니다. 그 취지로 이름을 날렸다면, 그것도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이 취지가 개인사업하는데 좋은 이미지를 준다면 그것도 좋은 일입니다. 앞으로 이것으로 황호석님이 사기를 친다면, 그것은 차후의 일입니다. 그 때 사기당한 분들 있다면 여기에 올려서 비판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추측은 그만 둡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