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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도 사랑스러운 호텔 세 곳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1859 작성일 2019-05-10 21:28 조회수 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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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할 때 호텔을 구해야 하는 동포분들을 위해 이 글을 남깁니다. 

친구, 친지댁에서 지내시는 동포분들이나 

높은 가격대의 고급호텔만 찾으시는 동포분들께서는 스킵하셔도 됩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이 숙박비가 저렴한 편이기는 하나,

가성비 편차가 크기 때문에 숙소 선택을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US$ 70 ~ 100 정도에 예약이 가능하면서 

가격보다 높은 만족도를 느낄 수 있는 세 곳만 소개합니다.


세 곳 모두 올해 봄소풍 때 이용한 곳 입니다.    

사진만 보아도 어딘지 쉽게 알 수 있는 숙소들이므로 굳이 상호표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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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수준이 돋보이는 베스트웨스턴 계열 (서울 마포) 






관록의 흔적이 보이는, 신뢰할만 숙소입니다.

US 80 불 대에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평균가격은 그보다 높기 때문에 운이 조금 따라야 합니다.    


공항철도 공덕역에서는 조금 걸어가야 하지만, 

KAL 리무진을 호텔 바로 앞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10 여 시간 비행을 하고나면 다른 행성에 내리기라도 한 것 처럼 어리버리해 집니다. 

도착시간이 출발지 시간으로 늦은 밤 정도인데도 날밤을 새고 난 아침처럼 피곤합니다.


이런 컨디션으로는 공항철도를 타러 가는 게 영 내키지 않습니다.  

입국장 게이트 앞에서 출발하고 호텔 바로 앞까지 데려다 주는 리무진버스가 이럴 때 유용합니다.     

공항에서 출발한 KAL 리무진은 이 호텔에 가장 먼저 도착합니다.   




KAL 리무진은 인천국제공항 제 2 청사에 먼저 도착하고, 출발합니다.  

리무진 정류장에 가면 웬 중년남자가 나타나서 캐리어 갯수를 묻습니다. 

정류장 서비스 직원이니 당황하지 마세요. 

정류장 서비스 직원들은 대한항공 로고가 박힌 청색 볼캪을 쓰고 있습니다.      







혼자 숙박하더라도, 

침대는 트윈으로 예약합니다. 

한 침대에서는 잠을 자고 다른 침대에는 옷가지들을 펼쳐놓습니다. 

킷을 제외한 옷들은 옷걸이에 걸지 않고 침대에 펼쳐놓습니다. 

입는 순서대로 침대 위에 펼쳐놓으면 뒤적거리느라 시간 낭비할 일이 없습니다.   

나중에 짐 다시 싸기도 편리합니다. 


멋진 전망은 아니지만, 마포대로 쪽 객실이 좀 더 탁 트인 느낌을 줍니다. 

방은 수수하지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혼자 지내기에 적당한 넓이입니다. 

밖에 나가면 편의점과 먹을거리가 널려있습니다. 

따라서 미니바에 손을 대거나 조식을 따로 신청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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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유 브랜드 중저가 체인 (서울 광화문, 명동, 서대문, 마포, 구로디지털센터, 서초, 역삼) 




이 호텔체인은 서울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숙박비는 지역에 따라 들쭉날쭉입니다.

US 90 불에 예약할 때도 있었고, US 50 불 대에 예약할 때도 있었습니다.


방은 협소하지만 침구가 마음에 드는 호텔입니다. 

적당히 단단한 메트리스와 가볍고 부드러운 오리털 이불이 시차극복에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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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다운 풍경이 보이는 방 (부산 영도) 







이 호텔의 강점은 전망입니다. 

부산에서는 주로 해운대의 바다가 보이는 호텔에서 지내곤 했습니다. 

'바다'가 아닌 '부산'을 보고 싶으면 해운대 호텔들보다 이 호텔을 추천합니다.  


US 70 불 대에 예약했습니다. 

영도대교 도개장면을 볼 수 있는 호텔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이 호텔이 그 중 하나입니다. 

작년에 부산에 갔을 때 저 영도대교 건너편에 있는 건물이 호텔이라면 전망이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호텔인 것을 확인하고 바로 예약했습니다. 


객실선택할 때 바다뷰인지 시티뷰인지 묻는데

영도대교와 부산대교를 모두 볼 수 있는 고층을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하세요. 

가만히 있으면 시티뷰(영도경찰서 앞마당뷰)나 바다뷰(라발스호텔 공사장뷰)를 줄 수도 있습니다.  

6 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탄 일본인들이 뷰가 안 좋다고 불평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올드타운 풍경이 여기가 부산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줍니다. 

시선을 오래 붙잡아 두는 풍경입니다.  


저는 부산인지 맨하튼인지 알 수 가 없게 변해버린 해운대를 더 이상 가지 않습니다. 

개성과 특색이 없어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서울 강남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와 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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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서 뉴스와 드라마를 볼 때가 가장 편안한 시간입니다.

그런데..  

분홍저고리 허풍아줌마 성함은 리춘희가 아니라 리춘히 입니다. 

한국식 이름으로 쓰고 싶다면 차라리 이춘희로 하던가요. 
아니면 그 사람들이 부르는대로 그냥 리춘히 로 표기하는 게 맞겠죠.  
지상파 방송이 이런 실수를 하는 건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4 월과 10 월 두 차례 여행하는데, 4 월은 이상한 jinx 가 있습니다. 

몇 년 전 4 월에는 한국 도착 다음 날 아침 성완종 씨가 죽었다는 뉴스가 탑으로 나오더니,

이번 4 월에는 한국 도착 다음 날 아침 뉴스에 조양호 씨가 죽었다는 긴급뉴스가 전해지는군요.   

아마 하루 차이일 겁니다.   


순간적으로 자살했나 하는 생각이 떠 오르긴 했지만,

곧 고인의 얼굴을 떠 올리곤 나도 모르게 고개를 가로 저었습니다. 

자살을 할 관상이 결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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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여러분을 안  반가워하는 누군가의 집에서 신세지지 말고  

쿨하게 호텔에서 고국여행을 즐겨보세요. 

언어와 문화가 완벽하게 통하는 특별한 여행지에서 

여행자로서의 자유를 한결 업글된 형태로 만끽할 수 있을 겁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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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pboard  |  2019-05-11 07:48     

제가 하지도 않고 받지도 않은 행위 두 가지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삼가는 게 좋습니다.

첫째, 국경을 넘는 여행자에게 짐부탁을 하는 행위
둘째, 여행가서 현지에 있는 지인에게 숙박을 부탁하는 행위

특히 국경을 넘는 여행자에게 짐부탁을 하는 행위는 매우 무례한 짓 입니다.
짐부탁은 부자지간에도 하는 게 아닙니다.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없는 남의 물건을 가지고 국경을 넘다가 밀수, 마약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되어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짐부탁 받으면 거절은 물론, 바로 경찰에 신고하세요.

숙박도 그렇습니다.
비록 형제지간일지라도 가정집은 그 가족의 사생활 공간입니다.
아무도 여러분이 그들의 일상을 흔드는 침입자가 되는 것을 속으로 환영하지 않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몰라도요.
어디 여행갔을 때 그 지역 아는 사람이 인사로 '우리 집에 오라'는 말 곧이 듣지 말고 여러분 돈 내고 정당하게 호텔에서 숙박하세요.
호텔비 아까우면 찜질방에 가든가 지하철역에서 박스라도 펴고 잘망정 남의 집에 신세 지지는 않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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