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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의 추억
작성자 philby     게시물번호 11867 작성일 2019-05-14 10:23 조회수 271
인간은 진화 과정중에 양서류 때 기억이 잠재의식 속에 남아 있어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본능이 있다. 이걸 청개구리 심보라고 한다. 

청개구리 심보를 지금도 완전히 내버리지 못했지만 그 때의 일화가 생각난다. 태국에 있을 때인데 태국 북부, 라오스와 버마 국경지대는 현대 문명이 닿지 않는 오지였고 악명 높은 마약산지였는데 미지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남들 안 가는 그곳에 가보고 싶은 충동을 이기지 못했다. 

그 때는 외국인은 태국에서 라오스, 버마를 육로로 갈 수가 없었다. 체크 포인트에서 외국인 출입을 막는데 그런다고 못가는 게 아니다. 그 당시에는 베트남도 한국인에게는 못 가는 나라였으나 그런다고 못 가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다.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청개구리 심보가 작동해 골든 트라이 앵글을 비롯해 버마 라오스를 몇번 다녀 왔는데 볼 꼴 못 볼 꼴도 많이 봤고 당하기도 했다. 신문에 날 뻔 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날 뻔 한 건” 괜찮다. 안 났으면 된 거지.  

원래도 외국인들이 못 가는 곳이기도 했지만 대사관에서도 한인회나 여행사 통해 가지 말라고 공문이 내려온다. 더구나 산악부족들끼리 갈등이 생겨 무력분쟁이라도 벌어지면, 소규모일지라도 위험하니까 가지 말라고 통보가 온다. 그래도 가는 사람은 간다. 대사관에서 일일히 쫓아 다니며 말릴 재간이 없다. 

여행 중 잘못되어 위험에 처하면 나라에서 구해주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여행이 되었건 탐험이 되었건 모험이 되었건 일체의 위험부담은 본인 책임이다. 그러하고 해서 제3자가 남의 일에 이러쿵 저러쿵 할 건 아니다. 이번에 아프리카 여행 중 테러분자들에게 납치 되었다 풀려난 인질들을 비난할 필요는 없다. 여행지를 택하는 건 당사자 판단이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은 인간 본능 중에 하나다. 

 그건 그렇고 이번에 풀려난 인질들은 자기들 구하기 위해 죽은 프랑스 군인들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평생 괴롭고 빚진 마음으로 살아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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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san1  |  2019-05-14 15:17     

전 어제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서 싸우다 돌아가신 두 프랑스 정예부대원의 사진을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렇게 훌륭한 인재들이 청개구리들을 구하려다 그렇게 돌아가셨으니... 아무리 그분들의 직업땜시 작전 명령을 받아서 행했다고 하나, 그 가족분들은 얼마나 슬프시겠습니까?.. 또한 국가적으로 정말 훌륭한 인재들을 잃었으니요... 들켜서 인질 보호, 구조하느라, 무장 테러리스트와 육박전으로 싸우다가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아무리 탐험이 인간의 본능이라고 해도, 전 제가 가보고 싶은 좋은 곳들 아직 다 못가봐서, 그렇게 국가에서 가지 말라고 경고하는 여행국들은 가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그 구출된분 감옥에 보내던가, 비용 다 지불하라고 청원이 빗발친다고 합니다. 오늘 한국 뉴스보니 그분이 든 비용 다 내야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목숨은 하나 밖에 없는데요... 제 호기심때문에 제가 죽는건 어쩔수 없지만, 남의 귀한 목숨까지 앗아가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philby  |  2019-05-14 17:01     

용산님이 저하고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는군요. 그 뉴스를 처음 듣는 순간 군인들 생명 잃은게 안타까워 facebook에 그분들의 안식을 비는 글을 실었거든요. 그리고 여행뿐 아니라 이 세상일이 모두 "your own risk" 원칙에 따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살아남은 인질들 대가를 지불해야겠지요.

Utata  |  2019-05-15 01:47     

이번 미국이나 프랑스에선 피납된 사실을 알고 있었고,
CIA 에서 정보를 주고 프랑스에서 구출작전을 했다고 합니다.
모 단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무능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건 동의할수 없습니다 오히려 한국 시스템의 수준이라고 생각이.됩니다.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것은 군인의 의무이자 명예입니다.
돌아가신 두분을 그들의 죽음을 안타까움보다, 존경과 경외를 표하면서
그들의 명예를 높이는일입니다.

한국 정부의 문제는 자국국민을 직접 보호하지도 못하고
우방의 피로 대한민국 국민을 구출한대에
당연히 문대통령이 명예훈장을 수여해야되고 프랑스에.감사를 표했어야 합니다.
전대통령 신드롬에 빠져
변명만한건 비난 받아야 될것입니다.

이번에 구출된분이 외교부에서 금지한 국가가 아닌이상
비난을 할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귀국 비행기는 본인 의사라면 비행기 요금은 부담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뒤늦게 변명을 하다, 선심 무료로 한 처사는 올지.않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결과 대한민국의 국가 시스템 수준의 한계를 보고,
더욱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군인은 국민을 위해 죽는것은 명예로운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을 안타까움보다.
그들의 명예를 지켜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돌아가신 두 장병들, 일제시대 항일투사, 625 장병 및 UN 장병
얼마전 죽은 장병들 죽음을 영광을 올립니다, 짜장면이 아닌...

yongsan1  |  2019-05-15 11:13     

https://www.bbc.com/korean/news-48250067

여행자분들 여행금지 국가에 갔다고 나오는데요..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19/05/311280/

- 여기서는 또 한국정부가 아무 경고도 안했다고 나오고요.. 한국정부 시스템의 수준인 것 같습니다. 애매모호하네요.. 그래서 내 스스로 세상 돌아가는 것에 주의하며 살아가야겠네요..

philby  |  2019-05-15 13:34     

인질에서 풀어나 가족에게 돌아온 장모씨는 경황이 없겠지요. 말도 안 통하는 이역만리 타향에서 28일동안 납치범들에게 억류되어 있으면서 겪었을 심리적 고통, 불안, 공포가 느껴집니다, 자신이 자초한 거지만. 이 분은 상당기간 심리치료가 필요할 것 같은데 몸과 마음을 추스린 후에 프랑스 가서 전사한 군인 2명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오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목숨 버려가며 구해준 사람들에 대한 예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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