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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때문에 걱정입니다 |
작성자 와치독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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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1279 |
작성일 2009-04-01 03:16 |
조회수 21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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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내야할 상속세가 17억 8천만원쯤 되네요
어째서 이런일이 생겼냐면....
올해 2월초에 평생 혼자 사시던 작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의 3촌 작은 아버지죠 제게는 4촌 할아버지가 됩니다.
근데 작은 할아버지가 평생 결혼도 안하고 혼자 사시면서 부동산투자로 돈을 매우 많이 버셨습니다.
제 아버지가 둘째아들이신데
작은 할아버지가 결혼 안하고 혼자 사셨던 관계로 돌아가신 큰할아버지가 살아생전에 우리 아버지를 족보상으로 작은 할아버지 밑으로 입적시키시고 제사도 작은 할아버지 제사를 지내야할 의무를 갖게 하셨죠
그래서 작은 할아버지는 우리아버지를 친아들처럼 생각하셨고 저는 친 손자처럼 생각하셨는데 2월초에 돌아가셨습니다.
근데 우리 아버지와 제 앞으로 남겨주신 부동산이 꾀 됩니다.
아버지와 저는 그냥 별 생각이 없이 작은 할아버지 살아생전에 일 봐주시던 변호사분께 맡겼는데
아까 아침에 변호사분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상속세 내야한다고...
주로 땅과 건물 등 부동산이라서 당장 제가 물려받은 재산은 작은 할아버지 통장에 있던 천만원 남짓의 돈 정도인데 상속세는 17억 8천만원쯤 되니 좀 난감합니다.
부동산에 대한 상속세인건데...
부동산을 처분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그렇게 많은 돈이 어디서 나올 구석도 없고...
친척분들은 작은 할아버지 돌아가시면서 100억가까운 부동산을 유산으로 받아 좋겠다고 부러워하시는데
저는 당장 세금낼 걱정이 까마득하네요.
국세청에서 온 안내문에는 언제까지 안내면 압류한다는 그런 내용도 있고....
현금이라곤 할아버지가 남기신 통장에 있는 천만원정도의 예금하고 1개월정도 받은 건물 임대료 9천만원 정도인데 상속세를 내기엔 턱도 없습니다.
이따가 변호사분께서 처분가능한 건물이랑 땅 등을 정리해서 알려주신다는데 공시가격이 높아서 재산가치가 높게 잡혀 세금은 많이 나온 반면, 요즘 부동산시세는 얼마 안하고 거래도 잘 안이루어져서 급매로 팔아야 하는데 잘못하면 건물 다 팔고 상속세 내기에도 벅찰 수도 있다는군요.
작은 할아버지한테 물려받은 부동산은 아버지도 저도 그냥 아무 생각 안하고 살고 싶었는데, 우리 아버지도 욕심같은건 없으신 분이거든요
행여 우리돈이 더 들어가야 할까봐 낮에 전화해서 한참 걱정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압류까지 들어온다 하니 엄청 스트레스 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럴일 없을거라고 위로드리긴 했지만 저도 사실 살짝 걱정이군요.
친구한테 고민 이야기하면 100억가까운 부동산 상속받아놓고는 별 걱정 다한다고 빈정거리는데, 당해보면 정말 심각할겁니다. ㅠ_ㅠ
아~ 심란합니다.
요즘 달러가 싸져서 제가 하는 일도 잘 안되고
결혼 안 한다고 부모님은 성화시고
제 건강은 점점 안좋아지고
무슨일이 이리 꼬이는지요?
게다가 오늘은 만우절이기까지 하니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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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세요!!!!
하루만 넘기면 모든게 다 해결이 됩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모든걸 잊고 행복한 날들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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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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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uel
| 2009-04-03 16:32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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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행복한 고민 축하드립니다. 만우절에 올려서 진심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제가 확실한 해결책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 많은 부동산을 팔아도 세금을 낼수 있으지 모르겠다면
고민 하지마시고 상속포기각서를 쓰시면 됩니다.
돌아가신지 며칠후에 까지 가능한지는 모르겠으니 변호사에게 빨리 문의하세요. 좋은 결과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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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 2009-04-03 23:40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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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이라잖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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