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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들어진 영화 한편을 소개합니다. 멜 깁슨 주연의 'The Patriot
작성자 Tommy     게시물번호 14781 작성일 2021-04-27 19:09 조회수 3061

평소 영화를 좋아해서 많이 보는 편인데요,  무척 잘되었다는 평을 보고 골랐음에도 내 취향에 안맞는건지 평들이 잘못된건지 영 재미가 없고 지루해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어요. 
원체 유명하다는 영화인데도 내 취향에 안맞으면 그냥 중간에 포기하기는 그렇고 이런 경우는 빨리감기를 해 가면서 대략적인 내용만 취하는데 이렇게 보면 더더욱 제대로 감상을 할수는 없게되죠. 
 
최근 본 멜 깁슨 주연의 'The Patriot"는 간만에 만난 정말 잘된 영화라 여러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2000년 개봉했구요 한국에서는 '늪 속의 여우'라는 제목으로 상영되었어요 
미국의 독립전쟁 당시를 그린 영화로 잔인한 영국식민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처절하게 싸우는 미국 시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전쟁, 전투 장면들도 멋있지만 기본적인 스토리 구조가 매우 흥미롭고 탄탄해요
 
특히 깁슨의 아들이자 주연급으로 히스 레저가 출연하는데요  앨버타주에서 촬영해 세계적인 이름을 날렸던 '브록백 마운틴'과 배트맨에 출연하면서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 했으나 안타깝게도 그의 나이 28세인 08년 사망하면서 전세계 영화팬들을 슬픔에 잠기게 한바 있는데요. 히스 레저의 조금은 앳띠어 보이면서도 약간 어리숙해 보이는 그의 배우 초창기 모습을 볼수 있는 좋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간단히 초반 줄거리를 말해보자면 
미국은 독립전쟁당시 영국에 충성하자는 왕당파와 독립하자는 미국파로 갈리어 여론이 분열되어 있었는데 멜 깁슨은 왕당파로.. 영국과 전쟁을 하지 말자는 주의자였어요. 
그런데 그가 사는 타운에서 투표 결과 영국과 싸우기로 결정되어 많은 젊은이들이 독립운동을 위해 전쟁터로 향했고 깁슨의 아들도 참전하게 되었죠. 
 
전쟁은 치열해지고 전쟁터가 옮겨지면서 깁슨의 저택 인근에서까지 전투가 벌어졌고 깁슨의 가족들은 전쟁터에서 부당당한 군인들 (영국, 미국군 모두 가리지 않고)을 치료하고 있었는데, 악독한 영국군 장교가 이곳을 왔다가 적군(미군)을 치료해 주는것에 불만을 가지고 적군 부상자들을 모두 죽이고 깁슨의 저택까지 불을 지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깁슨의 어린 아들이 저항을 하다가 영국군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죠. 
그리고 전쟁터에서 부당당한채 돌아와서 치료받고 있던 깁슨의 큰 아들은 영국군들에게 스파이라고 지목되어 사형에 처하기 위해 끌고 갑니다. 
 
깁슨 입장에서는 부인도 없이 어린 자녀들 7명을 홀로 키우고 있는데 아들이 하나 그 자리에서 죽고 큰 아들도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고는 큰 아들을 구하기 위해 어린 두 아들과 함께 영국군을 쫒아가면서 이야기는 극적으로 전개됩니다.  나머지 내용은 영화를 감상해 보시구요.  영화 러닝타임은 거의 세시간에 달하지만 보는내내 지루하지 않아요. 
 
스코틀랜드가 영국으로부터 독립전쟁을 벌이는 명작 '브레이브 하트'에서 마지막에 깁슨이 죽는것으로 끝나는데 다행이 패트리어트에서는 주인공이 죽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물론 두 자식을 잃었지만요 
 
영화중에 영국군에 대해 역사적 사실과 많이 다르다 해서 영국쪽에서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는데요 미국의 시민들을 영웅으로 그리다 보니 그런 각색은 어쩔수 없었다고 보여지지만 그래도 영국이 반발할만 하다고는 생각됩니다. 
 
영화소개 자료 (한글판) 
 
멜 깁슨..
여기서 배우 깁슨에 대해 한마디 안할수는 없겠죠. 
지금으로부터 42년전인 79년 '매드 맥스'라는 영화로 혜성처럼 등장해서 이후 러셀  웨폰, 햄릿, 전선 위의 참새, 매버릭, 페이백, 웟 위민 원트, 브레이브 하트등 정말 좋은 영화에 많이 출연했는데요.  그는 클린턴 이스트우드, 메릴 스트립등과 같이 영화계에서 보석같은 중견배우중 한명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감독으로도 크게 성공했는데 브레이브 하트, 아포칼립토, 헥소 고지등의 명작이 있구요 특히 04년도 전세계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의 제작과 감독을 맡아 더욱 유명세를 떨쳤는데 유태인인 그가 동족인 유태인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는 계기가 되었던 영화이기도 해요.
유태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고 이 영화에는 그런 내용들이 고스란히 나오는데 유태인들이 그런 짓들을 했고 지금도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고 신약성서도 믿지 않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그런 엄연하고 버젓한 사실을 영화화 했다고 해서 같은 유태인을 핍박하는건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이라 저는 당시 생각했어요. 이면에 어떤 사연들이 있었는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그냥 표면적으로 그렇게 느꼈다는 거니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마시구요 ㅎㅎ
 
끝으로 이번에 '패트리어트'를 보고나서 다시 한번 멜 깁슨에게 매료되어 그의 영화들 아포 칼립토, 웟 위민 원트, 헥소 고지, 햄릿 등을 한번 더 보려고 막 다운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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