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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운영팀 글에 대한 논쟁의 베이스라인에 대하여 생각해보았어요
작성자 westforest     게시물번호 14973 작성일 2021-06-10 17:14 조회수 718

언론이 중립이어야한다는 것은  일종의 무지에서 나온 공허하고 순진한 외침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전세계 유수의 제대로 언론들은 모두 자신들만의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그것을 당당하게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권력이나 정권에 고개 숙이지도 않으며 대중에 아부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일관되게 자신들의 입장을 유지하며 독립적인 언론사로서의 정치적 지향점을 형성합니다. 그게 언론의 본연의 자세이기도 하고요. 

 

사람들은 그런 언론의 표방하는 성향에 따라 자기에게 맞는 언론사를 취사선택해서 기사와 정보를 얻지요. 물론 특정 정치적 입장을 가진다고 해서 가짜뉴스 혹은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기사나 또는 사실을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심각하게 왜곡하고 편집하여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것까지 정상적인 언론 활동으로 정당화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바른 정론지라면 편향적 진보 또는 보수 언론을 표방하더라도 선을 넘지 않으며 품위를 지키고 언론 본연의 사명을 망각하지 않죠. 어떤 경우 비록 자신들의 정치적 지향점에 맞다 하더라도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같은 편일 지언정 가차없이 선을 긋고 동행하지 않고 싸우기까지 합니다. 미국의 대표적 보수 언론사인 Fox 뉴스가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싸운 것이 일례입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 세계 유수의 언론사들은 제각각 분명한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고 특히 선거철만 되면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들의 당선을 위해 언론사 이름으로 지지표명을 하기까지 합니다. 노골적으로 자신의 정치적 편향을 드러내죠. 그렇다고 누구도 이것을 보고 언론이 중립을 잃었니 어쩌니 하면서 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애매모호한 입장을 가진다면 더욱 비난을 받겠죠. 기회주의로 말이죠.

 

일반적으로 언론사가 중립을 표방하는 것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기회주의, 애매모호,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하는, 한마디로 언론이 아닌 미디어 장사꾼외에는 아무것도 아닐 때가 많습니다.

 물론 중도 언론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중도라고 해서 기사나 보도 내용을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애매모호하게 쓰는 것을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 중도 언론도 분명한 정치적 입장에 입각한 기사를 씁니다. 다만 정치색을 제목에서부터 드러낸다든가  노골적으로 한쪽의 입장만 표현하든가 하지 않지요.  대체로 그들은  보수 진보 각각의 기사와 컬럼을 분량에서 균형을 맞춤으로서 다양한 독자들이 부담없이 신문을 대할 있도록 합니다. 심지어 같은 면에 진보기사도 있고 보수기사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식의 언론들은 사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구조는 망할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어서 대개는 확실한 한쪽의 성향을 표방합니다.

 

 트럼프는 재임기간내에 내내 언론과 전쟁을 벌였습니다. 대체로 미국 언론의 90% 좌파 또는 중도 좌파 성향의 언론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CNN 과의 싸움은 백미 하나지요. 그래서 트럼프는 내내 그들 언론의 기사들을 가짜뉴스라 칭하며 개인 트윗과 개인 매체를 통한 자신만의 언론활동에 열을 올렸습니다. 그러다 본인이 가짜뉴스를 만드는 바람에 망신을 당하기도 했지만요. 이처럼 미국은 거의가 진보매체, 민주당 지지성향입니다. 그럼에도 공화당이 결코 열세가 아닌 것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다수가 보수 성향이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처럼 언론은 사회와 국가, 그리고 사람들의 현실과 미래, 삶을 진단하고 방향성을 모색하는 사명을 지니기에 어떤 당파성을 가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대체로 규모가 작은 지역 언론들은 정치적 중립인 경우가 많습니다. 독자층이 한정되어 있는데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살아남기가 힘들겠지요. cn 드림은 캐나다 유수의 교민 언론이지만 독자층이 한정되어 있는 대표적 지역 언론이라 언론 본래의 당파성을 가지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USA TODAY 보기드물게 전국지로서 대표적인 중도 언론입니다. 신문은 매우 독특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오피니언 리더들이 즐겨보는 신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배척하지도 않습니다. 그들만의 매력적인 편집방향이 있고 그것이 보통 미국 시민들의 취향에 맞기 때문에 전국지로서 성장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 역시 보수적 기사도 내고 진보적 기사도 냅니다. 물론 첨예한 이해가 부딪히는 이슈에 대해서는 대개 중립적입니다.  전국지로서 살아남기 위한 포지셔닝이겠죠.

 

그런데 최근에는 모르겠지만 USA TODAY 매우 읽기가 쉽고 간결할 아니라 신문 편집이 상당히 컬러풀하고 아티스틱합니다문화  라이프 면도 강하구요. CN 드림이 언론사와 가고 있는 방향과 같다곤 없지만 아래에 운영진이 밝힌 입장을 미루어 짐작하면 비슷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중도를 표방하고 좌우 어느 곳에도 치우치지 않으며 교민 전체를 아우르는 중립적 언론사. 맞나요?

 

이민와서 CN드림의 역사와 어느정도 함께해온 독자로서 CN드림이 지금의 포지션을 갖게되기까지 참으로 많은 노력과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민사회에서 막강한 종교단체와 밥줄인 광고주의 눈치를 볼수밖에 없는 열악한 구조 속에서 이뤄낸 것이라 더욱 대견하기도 하고요.  상당한 외풍에 그럭저럭 잘 견디며 오늘에 이른 공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여겨요. 

 

근래 씨엔드림 운영진의 박모씨 뮤지컬 관련 기사 소개와 관련하여 많은 사람들이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생각해보면 씨엔드림이 진보를 자처한 좌파 언론이 아닐진대 이런 기사를 올린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은 있을지언정 이런 기사를 올린 자체는 CN 드림의 포지셔닝상 논리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만약 민주당 측에서 노무현 뮤지컬을 만들어 홍보해달라고 부탁했다면 역시 올렸겠죠? 그럴 보수쪽 교민들이 CN드림을 비난한다면 같은 논리로 옹호할 있겠지요.

P.S.

다만 좌우를 떠나 씨엔드림 게시판에 운영진의 글이 너무 많이 올라오는 것은 일반독자들의 글쓰기 기회를 축소시킨다는 의미에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군요.

 

사실 이민 생활과 관련된 글은 찾아보면 무궁무진입니다. 중의 중요한 것만 하더라도 상당한 분량이죠. 그것을 운영진이 자의적으로 추려서 올리는데 때론 유용하기도 하고 때론 전혀 무가치할 때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근래에 갈수록  운영진의 이런 글이 너무 많이 올라 온다는 거예요. 전에 어떤 누군가의 글이 하루에도 두세개씩 올라오니까 다른사람의 글쓰기를 위해서 도배하지 말아달라고 것과 동일한 적용을 운영진도 받아야하지 않나 생각해요.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이민생활과 관련된 정보를 나누는 섹션을 하나 만들던지 해서 운영진 글도 가급적 하루에 정도로 줄이시는게 필요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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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21-06-1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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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서림님의 포스트에 공감하는 바가 많습니다. 작고 좁은 이민사회에서 교민신문이 특정종교 (특히 개신교) 대변지나 보수반동 이념이 일색이었는데, 씨엔드림이 교민지의 품격을 올려 놓은 일은 칭찬하고도 모자람이 매우 큽니다. 이것은 씨엔드림이 보수냐 진보냐가 아니라 사람들의 다양한 음성 (many voices)을 듣고 알려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유게시판에서 운영팀의 이름으로 여러 다양한 기사나 정치인의 홍보물을 대신 올려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여러신문사의 정체성이나 질을 고려하지 않은 체 운영팀의 이름으로 자유게시판에 정체가 다양한 기사들이 도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런 기사들을 꼴라쥬식으로 모아서 정보를 공유하는 면은 유익할지 모르지만, 씨엔드림의 탄생으로부터 죽 보아온 사람으로서 최근의 모습은 불편했습니다.

* 사족으로 아래 포스트의 저의 댓글에 대한 답변에서 히틀러와 박정희는 매우 다르다고 하셨는데 틀린 것은 아닙니다만, 독일과 한국역사와 문화의 득특성을 비춰보면 공통점도 많습니다. 히틀러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 할 수록 그 악의 면밀함 그리고 평범성에 놀랍니다. 박정희에 대해서도 이미 충분히 놀라고 경악하고 있습니다.

운영팀  |  2021-06-1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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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견 감사드려요
자유게시판에 운영팀이 올리는 자료들이 너무 많다는 지적을 해주셨는데요.
현재 게시판에 회원들이 올리는 게시물은 하루에 2~3개로 매우 적은 편입입니다. (운영팀이 많이 올리는 관계로 회원들이 게시판에 글을 적게 올린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말씀드린바 있지만 중요한것들은 기사로 처리하지만 덜 중요한 내용들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하는데요. 게시판 게시물이 적다보니 별도의 공간을 만드는것보다 자유게시판을 쓰는게 유용하겠다는 판단을 했던 것입니다.

일단 3~4개의 게시물을 한꺼번에 올릴때는 한개의 게시물로 만들어 보도록 할께요. 그리고 추후 게시판에 회원분들 게시글이 하루에 10~20개씩 올라오게 되면 그때는 다른 방법을 찾겠습니다. 제안 감사드려요

운영팀  |  2021-06-1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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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님께..

'정치인의 홍보물'이라고 쓰셨는데요 홍보물인지 아닌지 그것을 결정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다른 댓글에도 달았지만 노무현에 대한 뮤지컬을 만들고 있고 이것을 해외동포분들께 소개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모 국회의원이 CN에 보내왔고 그걸 저희가 올렸다고 가정해보죠
그때도.. 왜 정치인의 홍보물을 올리냐고 항의하셨을까요? 아니면 반대로. 감동해서 어서빨리 볼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댓글을 올리셨을까요?

이번 문제의 핵심은 개인 홍보물이냐 아니냐 문제가 아니고 왜 박정희냐..라는 거죠.
박정희는 역사적인 심판이 끝났는데 왜 뮤지컬에 대한 내용이 여기에 실리냐는 건데요..
그분들은 심판이 끝났다고 믿고 있고 CN드림 편집부에서는 국민 전체의 심판은 안끝났다고 생각하는 그 차이에서 이번 일이 생긴거죠.


끝으로 저희는 일부러 국회의원들의 자체 홍보물들을 찾아다니지 않아요 신문사에 공식적으로 도착한 자료만 처리할뿐입니다. 그리고 개인홍보물인지 아닌지까지는 고민하지 않습니다. 고민해도 쉽게 풀리지 않기 때문이죠. 다만 동포들과 관련이 있는지 혹은 도움이 되는 자료인지만을 검토할 뿐입니다.

추신) 박정희에 대해 충분히 놀라고 경악... 이라고 하셨는데 십분 동감합니다. 그렇치만 아직 대한민국 국민들 사이에서는 심판이 안끝났기때문에 이런건 속으로만 생각하셔야지 지인들 모인데서 이런이야기 꺼내면 부모님, 친지, 친구, 동창, 전직 회사동료, 군대 동기등등 이런 사람들과 자칫 대판 싸움이 벌어지고 의가 상할 가능성이 있어요 잊지 마세요.

내사랑아프리카  |  2021-06-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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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팀님, 안녕하세요.

시간과 정성이 든 여러 답변들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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