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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21세기 10] 인간의 죄를 용서해 줄 그런 하느님은 이 우주세계에 없다!
작성자 늘봄     게시물번호 15873 작성일 2022-03-17 06:59 조회수 1773

하늘 위의 초자연적인 신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비는 원시적인 믿음21세기 우리의 가정과 사회에서 철저히 폐기 처분해야 한다. 오늘날 교회가 보상심리와 징벌의 두려움으로 하느님에게 고백(Confession)하는 것은 거짓 은폐에 불과하다. 인간 고백과 이에 따르는 용서라는 공식종교체제가 사람들을 통제하고 조정하기 위해 교묘하게 만든 상업적이고 정치적인 수단이다. 쉽게 풀이하자면, 인간이 자신이 저지른 잘못 실수에 대해서 종교체제를 통한 회개 고백이 없으면 하늘 위에 존재하는 이 진노하고 엄벌을 내린다는 발상은 종교지도자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보호하기 위해서 만든 몰상식한 행태이다. 그런 공식은 인류 역사에서 제도적인 종교가 출현하면서 동시에 생겨났다. 동서고금으로 영특하면서도 우매한 인간 생물종은 무엇인가 자신 보다 힘이 더 센 존재에게 막연하게 수동적으로 의존하는 안전장치를 창작하고, 생존의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려고 한다. 종교체제는 이러한 인간의 연약함 약점을 악용하여, 진노하는 무서운 하느님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위협의 수단으로 삼았다. 더욱이 종교체제는 인간의 유혹 실수로 인한 잘못을 모두 싸잡아서 (sin)라고 규정하는 유치한 속셈을 드러낸다. 따라서 전지전능한 하느님인격신론 초자연적 하느님인간 필요에 따라서 부족마다 민족마다 창작되었다. 결과적으로 인간을 만든 것은, 인간이 영리하면서도 자신의 꾀에 속아 넘어가는 멍청한 생물종인 것을 증명하는 것 밖에 안된다.

 

예수 당시의 유대교 성전종교는 하늘 위에 존재하는 초자연적인 하느님에 대한 고백-용서-축복(구원/보상)이라는 공식에 철저히 노예가 된 부족적인 종교체제였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하느님의 용서와 축복과 구원을 받으려면 종교체제가 만든 필수조건들 곧 희생재물십일조(헌금)를 성전에 바쳐야 하고 자신의 고백해야만 하고, 거기에다 600여개의 율법조항들을 지켜야만 했다. 그러나 98%의 농민들은 하루에 한 끼 먹기도 힘든 열악한 환경에서 종교체제가 만든 필수조건들을 지키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했다. 종교체제는 그런 성전 사업을 성취하기 위해서, 제사장들은 인간과 하느님 사이의 중개인으로 규정했다. 다시 말해 인간은 하느님을 직접 만날 수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으며 반드시 중개인을 거쳐야 하느님의 용서와 축복과 구원이 가능했다. 따라서 인간 존엄성 곧 자율성과 창조성과 잠재력과 가능성은 철저히 폄하되었으며 아무 쓸데없는 무용지물이 되었다. 성전종교신학에 따르면,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에 있어서 사람들의 의식 인간성은 아무 쓸데없는 무용지물로 취급되었다.  

 

예수 인간성을 철저히 폄하하고, 하느님에게 아부하며 용서와 축복을 비는 성전의 종교체제와 로마제국의 정치체제에 대해서 완강히 반대하고, 하느님과 인간과 생명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가르치고 자신이 스스로 살아 내였다. 예수는 자신이 인간의 용서하기 위해서 하늘로부터 내려온 하느님이라고 또는 자신이 신성을 지녔다는 것을 믿어야만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치거나 강요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예수는 인간과 분리되어 저 멀리 하늘 위에 존재한다는 그런 하느님을 철저히 거부하고 반대했으며 그런 하느님을 맹신하는 성전 지도자들을 회 칠한 무덩이라고 규탄했다. 더욱이 예수는 자신이 인간과 하느님 사이를 연결하는 중개인이라고 자처한 적이 없었다. 인간이 하느님으로부터 용서를 받기 위해서 예수를 거쳐야 한다는 소위 사영리(四靈) 공식은 예수가 철저히 반대했던 성전종교의 불량신학이 발전된 것에 불과하다. 그런데 괴상하게도 현대 교회들은 예수가 그렇게도 반대했던 성전종교거짓 은폐의 교리적 공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예수가 오늘 여기에 있다면 의심할 여지없이 교회를 향해 회 칠한 무덤이라고 질타할 것이 뻔하다.

 

많은 기독교인들은 예배에서 눈물을 펑펑 쏟으며 자신의 용서해달라고 하느님에게 간절히 기도한다. 따라서 교회 밖에서 사람들은 의아해하기를, 기독교인들은 무슨 를 그렇게도 많이 지었기에 밤낮으로 회개 기도를 열심히 하느냐고 묻는다. 교회는 유혹--회개-용서-구원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사람들을 교회로 끌어 모으기 위한 전도전략으로 창작했다. 공식은 아담과 이브의 에덴 동산 이야기와 4세기 어거스틴원죄론을 조합한 것이며, 이 모두는 비성서적이고 상업적인 발상이다. 어거스틴은 자신의 방탕한 생활에서 삶의 의미를 상실하고 몹시 지친 상태에서 개인적인 고백을 했다. 그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적이었다. 그러나 어거스틴의 고백에 큰 모순과 오류가 있는 데, 자신의 개인적인 죄책감을 온 인류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은 이기적이고 비상식적인 생각이다. 그는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은 100% 자신에게 있으며 다른 사람들에 전가할 수 없다는 우주의 법칙을 이해하지 못했다. 불행하게도 교회는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쉽게 통제할 수 있는 묘책을 어거스틴의 고백에서 발견했다. 다시 말해, 교회개인적인 고백을 마치 기독교 전체의 고백인 것처럼 위장하는 거짓 은폐의 꼼수를 부렸다. 성서에 기록된 에덴의 동산 이야기는 원죄론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인간 자의식깨달음고민 갈등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어거스틴과 교회는 공동으로 억지주장을 펼치기를, 아담의 원죄(original sin) 모든 인간에게 유전되었으며, 예수 십자가의 대속 죽음이 원죄를 속량하므로 일거에 모든 유전된 후손의 죄와 멸망을 제거했다는 것이다. 그런 고백-용서 공식에 따르면, 예수 신성을 믿어야 용서받을 수 있고, 교회에 출석해야 용서받을 수 있고, 교회에서 세례를 받아야 용서의 허가증을 받을 수 있고, 거기에다 반드시 십일조를 바쳐야  모든 용서와 구원의 필수조건들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원죄와 대속과 구원은 역사적 예수의 가르침이 아니며, 원초적인 성서의 핵심사상도 아니다. 그런 이분법적인 공식이 교회를 장악하게 된 주요 동기는 325년에 멸망해 가는 로마제국을 다시 살리기 위한 자구책으로 콘스탄틴 황제가 교회를 군사적으로 위협하여 예수를 하느님으로 만든 정치적인 니케아 신조 때문이다. 로마제국의 세계정복 전략을 계승한 교회는 전도전략으로 예수 신성을 믿어야 구원받는다는 공식을 지금도 버리지 못하고 움켜쥐고 있다. 예수를 하느님으로 숭배하는 삼위일체는 황제와 교회가 사람들을 통제하고 끌어 모으기 위해 만든  정치적이고 상업적인 상품에 불과하다. 한때 그런 것들로 교회사업이 잘 되었지만 그것 때문에 교회는  설득력과 신뢰를 잃고 시들시들 죽어가고 있다.

 

기독교 교회의 예배에서 고백 또는 참회는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여긴다. 왜냐하면 고백참회를 통한 하느님 용서가 없으면 심판과 징벌을 면치 못하고 지옥에 떨어진다는 거짓된 필수조건에 속아 넘어갔기 때문이다. 또한 교회는 교인들에게 고백은 영혼을 위해 좋은 것이라고 가르치지만 실제로 거짓 은폐를 가르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자신의 잘못이나 결점을 인정하고, 참된 인간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실상 자신의 잘못이나 결점을 인정하는 것은 자신을 무장해제 시키고 두려움 없이 솔직하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고백이란 흔히 자신에 대한 동정심이나 감상에 빠지기 쉬운 자기기만에 불과할 때가 많다. 다시 말해, 고백이란 기도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전적으로 경건하다고 스스로를 감쪽같이 은폐시키는 속임수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감추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 참된 고백이란 궁극적으로 우리가 보지 못하도록 을 가리고, 듣지 못하도록 를 막고 있는 것들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많은 기독교인들은 종교생활의 초기부터 불량신학의 내세적이고 기복적인 믿음을 배우고, 그것들에 익숙해지고 심지어 고질적으로 세뇌되기 때문에 삶과 신앙에 대해서 자율적으로 의심하고 질문하고, 솔직하게 대답하는 본능적인 능력을 철저히 박탈당했다. 따라서 예수가 인류의 구세주 또는 자신의 개인적인 구세주라는 말을 입술로 되풀이 하지만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에 관해서 이해하지 못한다. 다만 만들어진 공식을 일점일획도 가감하지 않고 그대로 암기하고 반복하는 것을 훌륭한 믿음으로 착각한다.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남들에게서 들은 견해, 마치 남들이 입던 헌옷과 같은 낡은 견해에 매달리고 있다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며 오히려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주목해야 할 것은, 남들이 쓰던 중고품 견해를 믿고 있다가 갑자기 불행한 일이 닥치면 혼자 힘으로 자율적으로 일어서기가 대단히 힘들며, 의존성만 가증되고 독선적이고 협소한 견해만이 고착화될 뿐이다. 교회 기능은 교인들의 좁아 터진 마음을 비집어 열어 보다 큰 그림 세계를 보도록 격려하고 돕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모든 교단 신학교들은 학생들에게 이미 만들어진 해답들을 강제로 주입시키고, 자율성과 창조성이 없는 꼭두각시로 만들고, 학생들은 졸업 후에 자신들이 배운 수동적인 주입식 교육방식을 교인들에게 실행하는 예행 연습 정도의 교육을 실시한다. 소위 진리는 그 학교의 단순한 교리 속에 이미 분명하게 새겨져 있다.

 

진정한 배움은 의심과 고민과 갈등과 질문이라는 고뇌에서 열매를 맺는다. 배움은 자신과의 싸움이며, 피상적이고 요지부동인 생각과의 싸움이며, 우리 주변의 문화로부터 흡수한 지식과의 싸움이다. 목회자의 역할은 교인들이 과거의 패러다임에 머물지 않고, 우주적이고 통합적인 진리를 향해 끊임없이 진보하도록 격려하고 도전하는 것이다. 교인들이 과거의 신학적인 주제들에 대해서 의심하고 질문할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배양해 가도록 돕는 것은 목회자의 책임이고 의무이다. 더욱이 신학자들은 지금 여기 이 세계의 현실적인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신학교는 세상으로부터 격리된 수도원적 울타리를 허물어 버려야 한다.

 

결론적으로, 기독교인의 고백은 이성적이고 지성적인 질문과 솔직한 대답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자신을 속이는 거짓 은폐참회는 새로운 의식과 인간성에서 나오는 자율적인 질문 대답 없이 다른 사람들이 쓰다 버린 중고품 견해를 되풀이하는 것에 불과하다.

 

기독교인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대해서 고민하고, 이성적으로 솔직하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예수 성서솔직해야만 자기기만이 없는 진솔한 고백이 가능하다. 현대 기독교인들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질문들에 대해 간단한 예를 들자면, “예수는 정말로 베들레헴에서 탄생했는가? 로마의 제국적인 세계화에 맞서서 예수는 어떤 전략을 구사했는가? 1세기에 십자가에서 로마제국의 정치범으로 처형된 예수가 무덤에 묻힐 수 있었는가? 왜 유대농민들은 33차례나 반로마, 반귀족 투쟁을 처절하게 전개했는가? 성전종교의 제사장들은 왜 사람들의 질병을 그들의 죄 탓으로 돌렸는가? 질병과 가난은 하느님의 징벌이라는 신학의 정체는 무엇인가? 예수가 세례 요한과 결별하게 된 신학적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예수의 성전사건은 왜 무화과나무에 대한 저주와 연결되었는가? 예수의 병 고침과 공동식사 전략은 정확히 무엇을 겨냥했던 것인가? 제자들이 경험한 예수의 부활과 현현은 초대교회의 지도력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기독교인의 고백 참회는 징벌 받아 지옥에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축복과 보호와 천국을 바라는 보상심리에서 나오는 거짓 은폐가 되어서는 안된다. 인간의 고백과 참회는 하느님과 아무 상관이 없다. 기독교인은 신앙에 대해서 스스로 질문하고 솔직하고 바르게 대답하는 의식 인간성을 박탈당하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  

 

[필자: 최성철, 캐나다연합교회 은퇴목사, 전직 지질학자]

 

<더 읽을 책>

 

*** (본 칼럼의 생각들은 이 책들에서 나왔다. 이 책들을 통해 세계의 과학 철학 종교 사상에 대한 미래의 물결을

       이해할 수 있다.) ***

 

로버트 펑크. 예수에게 솔직히. 한국기독교연구소, 1999

존 도미닉 크로산. 예수: 사회적 혁명가의 전기. 한국기독교연구소, 2001

_________. 역사적 예수. 한국기독교연구소, 2000

_________. 예수는 누구인가. 한국기독교연구소, 1998

_________.. 어두운 간격: 이야기 신학을 위하여. 한국기독교연구소, 2009

돈 큐핏, 떠나보낸 하느님, 한국기독교연구소, 2006

__________. 예수 정신에 따른 기독교 개혁. 한국기독교연구소, 2006

로이드 기링. 기로에 선 그리스도교 신앙. 한국기독교연구소, 2005

존 쉘비 스퐁. 성경을 해바시켜라. 한국기독교연구소, 2002

_________. 예수를 해방시켜라. 한국기독교연구소, 2004

_________. 기독교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한국기독교연구소, 2001

_________. 새 시대를 위한 새 기독교. 한국기독교연구소, 2005

마커스 보그, 새로 만난 하느님, 한국기독교연구소, 2001

_________. 성경 새롭게 다시 읽기. 연세대학교 출판부, 2006

스티픈 패터슨. 수난을 넘어서: 예수의 죽음과 삶 새로 보기. 한국기독교연구소, 2021

버나드 브랜든 스캇. 예수의 비유 새로 듣기: 세상 다시 그리기. 한국기독교연구소, 2006

마커스 보그 & 존 도미닉 크로산. 첫 번째 크리스마스. 한국기독교연구소, 2011

__________. 첫 번째 바울의 복음. 한국기독교연구소, 2010

바트 어만. 성경 왜곡의 역사: 누가, 왜 성경을 왜곡했는가. 청림출판, 2006

리차드 루벤슈타인. 예수는 어떻게 하나님이 되셨는가. 한국기독교연구소, 2004

오강남. 또다른 예수: 도마복음 풀이. 예담, 2009

_________.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 북성재, 2011

_________. 진짜 종교는 무엇이 다른가. 현암사, 2019

길희성. 아직도 교회에 나가십니까. 대한기독교서회, 2015

_________. 종교에서 영성으로. 북스코프, 2018

_________. 신앙과 이성 사이에서. 세창출판사, 2015

미선. 기독교 대전환: 낡은 기독교에서 새로운 기독교로. 대장간, 2012

메튜 폭스, 원복(原福), 분도출판사, 2009

에드워드 윌슨. 인간 본성에 대하여. 사이언스북스, 2014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 감영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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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카우프만. 예수와 창조성. 한국기독교연구소,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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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트 타이센. 갈릴래아 사람의 그림자. 한국신학연구소,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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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 Reimagining God. Polebridge Pres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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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tloot  |  2022-03-18 18:43         
1     0    

어디까지나 글쓴이 혼자생각이란 것이죠.

lootloot  |  2022-03-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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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의 글을 갈무리했다가 UCC 에 전해도 될까요?
ucc에서도 귀하처럼 동일한 주장인지 알고싶네요 ㅎㅎ
생각건데 현직이랬더라면 면직감이죠.

늘봄  |  2022-03-1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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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에 빌 핍스 목사는 캘거리의 스카보로연합교회의 담임목사로 재임 중에 캐나다연합교회의 총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총회장 선출로 오타와 신문이 인터뷰한 내용이, 핍스 목사는 예수의 신성을 믿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앨버타주 그랜드캐쉬연합교회에서 시무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소속한 앨버타 연회는 공식적으로 총회장의 신학적인 선언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공표했으며, 이어서 전국의 모든 연회들이 동참했습니다.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사견이 아니라 연합교회의 역사적인 사실이고 언론과 교회 문서보관서에 보관된 기록입니다.

물론 연합교회 내부에 일부 목사들은 개인적으로 예수의 신성과 죽음 후의 내세를 믿습니다. 그렇다고 연합교회는 신학이 다르다고 그들을 추방하지 않습니다. 연합교회는 다원주의를 지향합니다.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다양함을 환영합니다. 그러나 연합교회는 역사적 예수의 정신을 탐구하고, 예수가 산 것처럼 살려고 최선을 다하는 교회입니다.

늘봄  |  2022-03-1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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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몬트리올에서 캐나다연합교회의 신학교를 통해서 역사적 예수를 배웠습니다. 그래서 연합교회는 예수가 하느님인 것을 믿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했습니다.

그리고 안수 받고 앨버타주의 영어교회들에서 목회할 때에 연합교회 총회의 (당시) 국제선교부의 아시아지역위원회와 앨버타 연회의 상임위원회와 레드디어 노회장으로 교단 일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연합교회 교단에 아주 깊숙히 관여하여 일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신학교와 교단과 목회지에서 일하면서 "예수의 신성"과 죽은 후의 천국과 예수 믿으면 병에 걸리지 않고 잘먹고 잘산다는 등의 말들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한인연합교회들이나 아프리카인 연합교회들에서는 여전히 과거의 패러다임의 신앙을 고수하려고 했습니다. 교단 차원에서 그 교회들을 방문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것을 수없이 독려했습니다.

일부 지역 교회들이 목사의 성향에 따라서 예수를 초자연적인 하느님으로 믿는 곳들이 있긴 하지만 캐나다연합교회의 총회와 연회와 노회에서 예수의 신성을 운운하는 것은 몰상식한 행태가 될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저렇게 믿는 것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나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동체적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인간의 숙명이고 책임입니다. 21세기 주류 신학계가 추구하는 예수의 의미는 그가 하늘에서 내려온 하느님으로 믿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예수의 정신에 따라서 우주적이고 통합적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후변화 문제, 성차별 문제, 인종차별 문제, 종교차별 문제, 빈부차별 문제, 종교문맹퇴치 문제 등 현세적인 문제들을 주요하게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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