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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렇게 보고야 말것을 ..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6378 작성일 2022-09-10 08:54 조회수 2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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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야 별 관심가질 일이 아니라 뉴스에라도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이틀 전 여왕여사가 갑자기 북망산으로 갔다.

 

끝까지 사과를 거부한 채 버티다가 영국 새 총리를 접견한 다음다음 날 사망한 것이다.    

 

병든 노구를 이끌고 대서양을 건너와 단풍국 원주민들에게 무릎끓고 참회하는 시늉이라도 한 교황선생보다는 그 격이  몇 수 아래인, 그저 평범한 부잣집 할머니였을 뿐이라는 사실을 여지없이 증명했다.

 

여왕이 여왕년(queen bitch)으로 격하되어 갑자기 단풍국 시민들의 관심을 끌게 된 직접적 동기는 원주민 어린이 유해발굴사태였지만, 자신의 손주며느리 매건 마클의 반란으로 드러난 왕실의 시스테믹한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문화 역시 중대한 이슈로 등장했다.

 

어쨌든 자연인 메리의 죽음에는 조의를 표한다.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메시지를 보낸다.

 

저승에서 며느리가 두 눈 부릅뜨고 기다리고 있을것인데, 발각되지 않도록 변장이라도 잘 하고 가시기 바란다.

 

img.jpg

 

작년 여름, 밴쿠버와 위니펙에서 나치문양과 KKK 낙서가 그려진 채 땅바닥으로 끌어내려진 여왕여사의 동상

 

그건 그렇고,

 

여왕여사가 서거한 날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다.

 

탑건 매버릭

 

개봉할 때부터 볼까말까 망설였던 영화다.

 

이런 영화는 역시 극장 시트가 움직이는 D-BOX 에서 봐야한다.

 

만화같은 장면들을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연으로 구현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

 

배우들이 실제 전투기에 탑승해 초음속비행을 하며 기내촬영까지 했다고 하니 그 장인정신에는 점수를 후하게 주고싶다.

 

영화에 투입된 전투기 주력기종은  F/A-18 F Super Hornet.

 

미국 해군에서 지금도 운용하는 다목적 함재기다.

 

맥도넬 더글라스사가 최초 설계했고, 그 회사를 인수한 Boing Defence Space & Security 가 생산라인을 이어받았다.  

 

궁금해서 항공기 제원을 찾아보니 영화에서와는 달리 음속의 1.8 배 이상으로 속도를 높이면 안된다고 되어있다.

 

미사일 방어망을 우롱하며 자유자재로 회피기동할 수 있는 극초음속비행(마크10)은 불가능한 전투기라는 의미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가장 눈에 띄게 등장하는 장면이 두 개가 있다.

 

첫째는 성조기와 일장기, 청천백일기 (대만국기), 유엔기 패치가 달린 항공복을 입고 등장하는 매버릭이고, 둘째는 그 매버릭이 헬밋도 착용하지 않은 채 카와사키 모터사이클을 몰고 기지로 들어가는 모습이다. 

 

노골적인 정치적 메시지를 내던지며 시작하는 전형적인 미국영화지만,

 

안 보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극장에서 상영종료하기 전에 결국 보고야 말았다.

 

img.jpg

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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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ata  |  2022-09-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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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화려한 영화더 군요.
다만, 마하 10으로 가는것은 아마 신형 비행기 proto test 로 보이고요.
사실은 현 5세대 비행기가 마지막 유인 비행기로 남을꺼 같습니다.

차세대 비행기는 무인 비행기가 대세 이고요.

캐노피도 없에 공기저항을 줄이고, 또한 중량도 많이 가벼워지고요.
무엇보다도, 영화에서 처럼 인간은 9G 만 되도 건 한계 인데요.

제 생각으론 앞으론 공대공 미사일은 15G 이상이 되어야
회피기동이 될꺼 같습니다.

영화에서 보면 비행기가 올라갈때는 바로 올라가고, 내려 올땐 뒤집어서 급 강하하는데요.
인간이 없으면 뒤집지도 않고 내려오게 설계도 가능할꺼 같습니다.

즉 미사일 망에 안걸릴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입니다.

결국 그 메건이 예상대로, 왕가에 해를 끼칠꺼 같다는 말들이 사실로 들어나에요.
덕분에 그들의 숨겨진 진실들이 나오긴 한가요?



philby  |  2022-09-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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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숙학교 문제는 털고 갔어야지요. 그런데 그보다 근원적인 문제는 영국왕과 원주민 부족들 사이에 맺어진 조약(Treaty)에 있어요. 여기에 기숙학교의 비극이 내재되어 있는데 사기와 기만 협박을 바탕으로 맺어진 조약들, 에드먼턴과 캘거리가 포함된 중부 앨버타는 treaty6 지역에 속하는데 연방정부가 원주민 공동체에 사과하고 금전보상을 해주고 있지만 영국왕은 이것부터 사과해야 순서라고 봅니다.

그런데 영국이 팽창정책을 쓰며 해외에 식민지 경영할 때 과오가 한 두가지겠어요? 예를 들면 인도에서 행한 악한 일들, 본질을 흐리자는 게 아니라 사과 할 일이 한두 개가 아닐겁니다.

yellowbird  |  2022-09-1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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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을 아직도 상영하는군요,
저는 개봉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 보았는데
전투기들의 속도와 박진감으로 잠시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었던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그나저나 탐 크루즈 오빠는 여전히 멋지더군요 ㅎ
He is well aging.

그리고 매버릭의 옛연인 페니는
내가 명작으로 꼽는 영화 중
‘Once upon time in America’에서
어린 ‘데보라’역을 연기한 제니퍼 코넬리인데
영화를 보면서 ‘내가 저 여자를 어느 영화에서 봤지...?’를
생각하다 그렇지 않아도 못 알아 듣는 영어 대사들을
좀 놓치기도 했네요...흑!


탑건 매버릭
아직도 상영 중이라니
못보신 분들 반드시, 꼭 영화관에서 관람하시길
강추합니다.

clipboard  |  2022-09-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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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 좋은 드라마는 등장인물의 아역배우까지도 꼭 닮은 배우를 섭외해서 씁니다.

말씀하신 원스어픈어타임인어메리카에 나오는 데브라의 아역도 그렇지요.

성인이 된 제니퍼 커넬리와 엘리자베스 맥거번이 썩 닮은 인물이 아니지만 아역 데브라 제니퍼 커넬리와 성인 데브라 엘리자베스 맥거번은 잘 연결이 됩니다.

탑건 매버릭의 구스와 루스터 는 아역이 아닌 부자지간인데도 닮은 배우가 등장해 처음엔 같은 배우인줄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어제부터 보기 시작해서 오늘 현재 4 부까지 완주한 넷플릭스 신작 수리남에서도 아역 강인구를 연기한 아역배우와 성인 강인구 역을 맡은 하정우가 많이 닮아 좀 놀랐습니다.

넷플릭스에 올라온 드라마 중에 영국 왕실 이야기를 다룬 Crown 이라는 게 있는데 여왕의 죽음을 계기로 한 번 쯤 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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