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 좋지? 이게 진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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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큐. 근데 이걸 어떻게 다 먹지? 냉장고도 작은데..
내가 인천발 밴쿠버행 비행기에서 내린 시간은 오후 12 시 45 분, 스맛워치 기록으로 1500 보 이상 떨어져 있는 에드먼튼행 비행기 탑승게이트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 시 2 분, 딱 17 분 걸렸다.
예전같으면 입국심사 줄서고 짐찾고 어쩌고 미니멈 한 시간 이상은 걸렸을 환승시간이 이렇게 대폭 줄어든 것이다.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작년 8 월부터 국내선 환승 승객들은 캐나다 첫 도착 공항에서 짐을 찾지 않아도 된다.(이 서비스는 현재 에어캐나다 승객들에게만 적용된다)
작년부터 실시한 캐나다 국제공항들의 ITD 서비스 (International To Domestic: 짐을 입국공항에서 찾을 필요없이 승객의 목적지로 직송하는 서비스) + 자동입국심사시스템이 비행기 환승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바람에 17 분 환승이 가능해졌다. 이 17 분은 도착 게이트에서 환승게이트까지 1500 보를 거칠것 없이 걸어서 이동하는 시간이나 다름없다.
캐나다와 미국 두 나라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는 이쪽으로 오고 다른 모든 외국인은 저쪽으로 가라는 식의 과거의 촌스럽기 짝이없었던 ‘내국인-외국인’ 분리심사는 오래전에 사라졌다.
내-외국인 분리심사가 사라진게 내국인들에게 불리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결과는 그 반대였다. 입국심사과정 자체가 자동화되고 쓰잘떼기없는 대면인터뷰를 대폭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공항에 도착하면 입국장으로 이동해서 (무지하게 멀다) 키오스크에 세관정보를 입력한다.
출발전 ArriveCan 앱에 미리 입력했더라도 공항 입국장 키오스크 또는 e-Gate에서 다시 입력정보를 수정하거나 재확인해야한다.
키오스크는 한국어를 포함해 16 개국어로 사용가능하다. 시민권자는 여권을 스캔하면 되고 영주권자는 PR 카드를 스캔하면 된다. (내 옆에 있던 웬 한국인 영주권자 아줌마가 “PR카드 스캔하라는데요” 라고 해서 알게 되었다)
키오스크에서 세관용 암호가 프린트되어 있는 종이떼기를 출력받았으면 그걸 들고 출구앞에 앉아있는 CBSA 직원에게 제출하고 나가면 된다.
CBSA 직원은 여권도 확인하지 않는다. 내가 여권을 내밀자 여권은 쳐다도 안보고 “good to go” 하며 나가라고 손짓한다.
앞에서 말한 영주권자 아줌마의 경우 여권대신 PR 카드를 스캔했으므로 캐나다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기계든 사람이든 아무도 여권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캐나다는 생체정보가 입력된 e-Passport 에서 한 발 더 나아가 biometric ID 제도를 확대적용할 전망이다.
현재 에어캐나다가 밴쿠버 등 일부 국제공항에서 실시하고 있는 biometric ID제도가 확대되면 적어도 캐나다 공항에서는 입출국할 때 여권이나 보딩패스같은 하드카피 서류자체가 필요없게 된다.
이 제도가 다른 나라들로 확산되면 이제 여권이고 보딩패스고 아무것도 필요없이 탑승객이 자신의 생체정보(faceprint)를 스맛폰 모바일앱에 저장하면 공항 각 단계에 설치돼 있는 스캐너가 탑승자의 생체정보를 확인한 후 비행기 탑승도 할 수 있고 국경통과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어쨌든
내 기억으로 이 정도로 빠른 환승을 했던 경험은 11 년 전 시애틀 국제공항에서였던 것 같은데, 그때는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했었고, 나는 도착비행기가 한 시간 이상 연착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승비행기를 탈 수 있었지만 짐이 못 따라와 나중에 배달받았으니 완벽한 빠른 환승이었다고 볼 수 없다.
이제는 시스템 자체가 바뀌었다.
환승시간 미니멈 1 시간 반,, 캐나다 국제공항에서라면 이건 이제 옛말이 됐다. 넉넉잡고 30 분이면 충분하다. Biometric ID적용이 활성화되면 더 빨라질 수도 있다. 그런데 그 짧은 시간에 짐이 따라올 수 있을까?
그건 나도 모르지.
한국에도 스타벅스 리저브매장이 있네..
종로 2 가 화신백화점 2 층에 있는 스타벅스 리저브
요리가 훌륭하여 비행기타고 열 몇 시간 날아가서라도 먹을만한 음식을 파는 식당 = 미셰린 쓰리
한 나라를 팔아서라도 얻어먹을만한 음식 = 오므라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