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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주의와 천안함 |
작성자 토마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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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2760 |
작성일 2010-06-05 13:34 |
조회수 23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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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roktank님 덧글로 달았다가 그냥 여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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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구독하는 잡지중에 new scientists라는 대중을 위한 잡지가 있습니다. 지난주호의 커버 스토리가 “부인주의”었고 그걸 읽으면서, “야 이거 조중동에서 써먹겠다”고 혼자 생각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 조선일보에서 써먹었고, 그 컬럼의 일부가 roktank님 글에 recycle되었습니다. 부인주의는 압도적인 증거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실”을 사실로 믿지 않는 집단이 “오랜기간 (몇년, 몇십년)” 존재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뉴 싸이엔티스트 커버스토리에서 제시한 대표적인 부인주의의 예는 (1) 글로벌 워밍이 인재가 아니라고 믿는사람들, 인재더라두 큰일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 (2) 백신이 신경발달장애의 원인이라고 믿는 사람들, (3) 그리고 가장 흔하게는 하나님이나 지적 설계자가 이 세상을 창조했다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저두 이런 사람들을 매우 한심하게 생각하는 사람중에 하나지만지만, 천안함 사태에 대한 국방부의 주장에 아직 설득이 되지 못한 사람들을 “창조과학종사자”등의 집단들과 비교해서는 안된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압도적증거”의 정도입니다. 위에 제시한 예의 공통적 특성은 모든 정보가 어떤 사람에게도 공개되어 있어서 누구라고 자신만의 연구를 할 수 있습니다. 즉 음모의 여지가 없는것 들입니다. 천암함이나 또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구실이 된 대량살상무기 존재설따위의 사건은 모든 사람들에게 정보접근성이 없고 그러므로 위의 부인주의의 예로 거론되어서는 안됩니다. 조선일보의 “헛발질”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물론 이신문은 자신의 헛발질따위에는 관심이 없지만요 (선동만 된다면 말이죠.)
이런상황에서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북/중/미 과학자들의 합동조사만이 저같은 사람들을 설득시킬 것 같습니다. 선거전에 미완성 결과를 발표해서 겁나는 대책을 발표해 버리는 (그 겁나는 대책이라는게 지금은 수정되거나 취소되는거 같은 분위기인데요.) 그런 사람들말은 저는 믿지 못하겠습니다.
이런 cross-examination 결과에 의해 “압도적”으로 북한의 소행이 밝혀지면, 그때에서야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되겠지요 (어떤 사람들은 북한의 잠수함 기지를 공격하자고 할것이고, 어떤 사람은 서해평화정착을 위한 획기적 대책을 원할 것이구요.)
암튼 최근에 뉴 싸이엔티스트에 나온 기사는 “창조론자/백신반대자/에이즈거부자들" 따위의 집단을 겨냥한 과학기사였구요, 천안함사태 정부발표에 대해 “합리적”의심을 나타내는 사람들을 도매금으로 매도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제가 보기에도 천안함원인에 대해 “비합리적”의심을 내세우는 사람들도 있는거 같습니다. 근데 제가 무식하니까 옥석을 가릴 처지는 아니구요)
이런 얘길 하면 어떤 사람은 묻습니다. “그래 그럼 누가 그랬냐?” 저의 답변은 “제가 어떻게 압니까? 저두 알구 싶어 죽을 지경입니다. 얼마나 알고 싶으면, 중국/미국/북한/남한 공동조사를 촉구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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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그리고 freedom님… 자유게시판에서 덧글이 달리면 지워서는 안됩니다. 아무리 이역만리 캘거리에 소재한 자유게시판이지만 공정한 게임의 규칙이 있어야 됩니다. 특히 이번경우 roktank님이 부지런히 님의 주장을 반박하셨는데, 그걸 지운것은 게임의 룰을 극명히 위반하신것입니다. 이미 늦어 되돌릴수는 없지만, 미안함 맘이라도 전하셔야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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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0-06-05 14:29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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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님, 거의 같이 들어 왔습니다!
저도 저한테 댓글 단 글 지운 적이 있는데 댓글 단 분께 죄송합니다. 혹시 저를 아시는 분도 저에 대한 사적인 것 말고, 글 내용에 대해서만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제가 길게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토마님이 해 주셔서 시간 절약 엄청 감사합니다. 처음에 저는 부인주의라서 부인학 (gynecology)인 줄 알았습니다. 언급된 잡지가Public Health에 관련된 것이라서요. 알고 보니 denialism이라는 것이며, 이 기사가 조센일보 <a href=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6/04/2010060401783.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1_05 target=_blank>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6/04/2010060401783.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1_05</a> 에서이인식 과학문화연구소장•KAIST 겸임교수라는 분이 쓴 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학하신다는 분이 어떻게 이런 글을 쓰실까 생각했는데, 조중동적 사고는 과학적 사고도 무디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인식님이 인용한 논문은European Journal of Public Health, Vol. 19, No. 1, 2–4에 실린 Pascal Diethelm와 Martin McKee가 쓴 “Denialism: what is it and how should scientists respond? Black is white and white is black”입니다. 이 글은 과학적 방법에 의한 결과를 서술한 것은 아니고 부인주의에 대한 견해 (viewpoint)를 여러 사례를 갖고 정리한 에세이입니다. 방금 저도 다운받아 읽었구요. 저작권이 있으니까 여기 못 올리고 이메일 주시면 날려 보내 드리겠습니다.
이 저자들이 지적하는 것은 토마님께서 잘 정리하셨듯이, 과학계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정설을 부인하는 사례들입니다. 가령, 진화론이 정설로 과학계에선 압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창조론자들은 기원전 4004년에 우주가 만들어졌다라든가, 기후온난화 부인자들은 학계의 정설을 무시하고 반대의견을 제시한다는 것이죠. 이들은 대부분 건전한 과학 (sound science)은 무시하고 이론의 핵심이 아닌 것을 붙들어 반대 의견을 내곤 합니다. 가령 온도계가 없던 시절의 기록은 어떻게 믿느냐 등등이죠. 이 논문은 2쪽 분량이라 번역해서 올려도 좋을 내용입니다.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서 민관조사단 (구체적으로 그네들이 밝히지 않아서 모르겠슴)의 내용에 대해서 확신할 수 없다고 반대 의견을 펼치는 사람들을 마치 부인주의자들로 몰아 부치는 이인식님은 이해가 안갑니다. 부인주의자들에게 문제되는 항목을 이 논문의 저자들은 다섯 가지를 제시했는데, 첫번째가 음모론입니다. 과학계에서 압도적으로 믿는 정설을 음모론자들은 사실은 이것이 과학적 증거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다른 복잡하고 비밀스런 음모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진화론은 과학적 증거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음모론자들이 날조해 냈다는 등이겠죠. 이들은 peer review 조차도 반대 의견을 누르기 위한 수단으로 본다는 것이죠. 가령, 내가 멋진 논문을 썼는데, 내 논문의 이론을 싫어하는 절대 다수의 학자들이 고의로 내 논문 채택을 안 해 준다는 식이죠. 창조과학하는 사람들이 보통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 이것이죠. 어떤 창조적인 논문 또는 새로운 발견을 제시하는 논문이 아주 희귀하게 그럴 가능성은 있을 수 있지만, 그것도 음모론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인식님께서 부인주의에 대한 이 논문을 천안함 사태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부인주의자들로 몰아 부치려면 다음과 같은 전제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과학 논문이 발표되어 저널에 실리려면, 저널 편집자는 그 논문에 권위있는 학자들에게 review 부탁을 합니다. 이것을 peer review라고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논문이 채택되고 발표되면 이 논문에 대한 코멘트나 인용, 검증 작업이 밝혀지죠. 황우석 교수팀 논문이 바로 이런 검증과정에서 들통이 난 것이죠.
천안함 사태에 대해서 많은 의구심을 “대중” 이 제기하고 있는데, 이것은 일반대중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 분야에 전문가들도 문제를 제기합니다. 자기들이 과학적 방법으로 이 번 사태를 조사했다고 하지만, 군민 조사단에 누가 몇 명이나 들어갔는지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과학적 방법이었고 우리에게 신빙성있게 하려면, 어떤 절차에 의해서 조사가 이루어졌는지를 밝혀야 하고, 이른바 그 조사에 의구심을 내는 전문가들이 그 자료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결정적인 증거라고 한 것은 어뢰와 어뢰에 적힌 “1번”이라는 매직으로 쓴 번호입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이 1번이 결정적인 증거라고 들이대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른바 과학적인 조사 결과라는 것이죠. 교신내용과 TOD는 영상은 이미경의원이 보았다고 한 것 외에는 우리는 여전히 잘 모릅니다. 북한이 침범했다면, 잠수함의 경로나 어뢰의 확실한 소재, 1번에 관련된 의구심을 씻어내야 합니다.
저는 이명박님이 유엔 안보리에 회보한다고 했는데 속으로는 엄청 쪽팔리게 되겠구나 개망신 당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안보리 상정은 커녕 지금 망신당하고 있질 않습니까? 중국이 회보에 미온적이라고 하는 것은 북한과 동맹관계 문제 때문만은 아닙니다. 제가 보다 도무지 조사 결과에 대해서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이것이 무슨 좌파고 부인주의자들입니까? 해결책은 아주 간단합니다. 여당과 야당,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조사단이 다시 발족되어 재조사를 해야 합니다. 물론 북한과 중국, 미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겠죠. 안보리에 그 의제가 상정되었다고 하더라도 북한이 받아들일 수 없다 재조자하자. 기회를 달라하면 그러면 무슨 할 말이 있을까요?
제가 요구하는 것은 압도적인 증거가 아닙니다. 최소한의 조사라는 것이죠. 즉 교신기록, 티오디 영상 완전 공개, 천안함 승선한 군인들을 자유롭게 인터뷰할 수 있는 접근 허용, 발견된 어뢰에 대한 접근 허용, 매직으로 썬 “1번”에 대한 화학적 조사 재개 등이지요. 이것은 압도적인 증거가 아니라 최소한의 과학적 절차입니다.
사족으로 첨언하면, 부인주의자들은 주로 창조과학회 사람들, 석유 회사에 기생하는 삼류 기후냉각 주장하는 과학자들, 당시 부시 행정부에 기생하는 학자들, 그리고 진짜 삼류 과학자들입니다. 부인주의에 대한 논문을 쓴 저자들이 주장하는 내용들입니다. 또 한가지 북한이 공격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군책임자가 단 한명도 처벌되지 않은 것은 아마도 이명박 정부 외에는 없을걸요? 도대체 이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관계자 처벌 요구하면 친북좌파로 몰아부치니 합리적 이성이 죽은 사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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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
| 2010-06-05 14:47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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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님 더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지난주에 나온 뉴싸이엔티스트 기사링크 여기 답니다. 5-6개정도의 개별기사가 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인식씨는 그 유럽공중보건저널은 읽지도 않았을거에요. 뉴 싸이엔티스트 기사의 몇몇 부분을 그대로 요약했죠. 기사자체는 아주 재밌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 가서 보셔요. 전체가 다 보일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셔요, 모든분들.
target=_blank><a href=http://www.newscientist.com/special/living-in-denial
target=_blank>http://www.newscientist.com/special/living-in-denial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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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0-06-05 15:05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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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님, new science 링크 감사합니다. 구독해 보려고 했더니 깎아서도 75불이나 하네요. 포기. 50불 정도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제가 이미 구독하는 잡지가 세개나 되어서리...캘거리헤럴드를 끊을려고 하는데 대체하면 되겠군요. 저의 아이가 popular science를 구독했었는데 이쪽으로 갈아 타야 될 것 같습니다. 그 분이 유럽공중보건저널 읽어보지 않은 것같다는 지적도 흥미있군요. 흔히 사람들이 하는 짓이라 새롭지는 않죠.
저는 위의 논문에 인용된 것 중에 흥미있는 What is deinialism?의 글이 있는 싸이언스 블로그 웹싸이트를 찾았습니다. 여기 게시판에 링크가 문제있으니 그대로 클릭하지 마시고 주소만 카피해서 사용하세요. <a href=http://scienceblogs.com/denialism/about.php
target=_blank>http://scienceblogs.com/denialism/about.php
</a>
<a href=http://scienceblogs.com/denialism/
target=_blank>http://scienceblogs.com/denialism/
</a>
바빠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제가 여기 댓글 단 것은 천안함 사태의 정부 발표가 맞느냐 틀리느냐가 아니라 조센일보에 실린 이인식님의 글이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글을 달았을 뿐입니다. 과학적 조사를 통해 도출된 것이라는 천안함의 정부발표 내용은 수준이 너무 높아서 저같은 초딩 수준은 도무지 이해가 안가서 부인주의자의 범주에 몰아 넣어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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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0-06-05 15:18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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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www.newscientist.com/article/mg20627606.000-living-in-denial-when-a-sceptic-isnt-a-sceptic.html
target=_blank>http://www.newscientist.com/article/mg20627606.000-living-in-denial-when-a-sceptic-isnt-a-sceptic.html
</a>
위의 링크가 더 정확할지 모르겠습니다. 참, 그리고 제 이메일 주소는 <a href=mailto:novareligio@hanmail.net>novareligio@hanmail.net</a> 입니다. 위에 언급된 논문을 보시고 싶으신 분은 이메일 주십시오. 보내 드리겠습니다. 글씨가 작고 빡빡하긴하지만, 두쪽이라 매우 작은 분량입니다. 저하고 견해가 틀린지 모르겠지만, 부인주의에 대한 글을 퍼 주신 rodtank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처음듣는 개념이라 흥미있고 또 제 주요 관심분야의 하나라서 저한테는 앞으로 매우 중요한 개념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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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
| 2010-06-05 16:10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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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컬럼의 글쓴이가 그 저널을 직접 읽지 않았다는 말은 그냥 그분의 컬럼이 뉴싸이엔티스트를 요약했다는 말을 하다 보니 나온 말이구요. 그 칼럼을 discredit할려고 했던건 아닙니다. 신문과학칼럼쓰는데, 모 개별 연구를 모조리 다 봐야될 필요도 없는거라는게 제 생각이구요. 혹시 모르는 분께 누가될까봐 글 하나 더 남기구 갑니다.
아프리카님 새로운 링크들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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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0-06-05 16:14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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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단한 것 같군요. 죄송합니다. 이인식님이 과학문화연구소라는 곳의 짱이시고, KAIST의 겸임교수라고 하니 new scientist 저널에 인용된 글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면, 찾는데 10분도 안걸릴 것같구요. 그냥 자유게시판에 올리는 글이 아니라 한국의 최대판매부수를 자랑하는 조센일보 웹싸이트에 소장과 교수라는 직함에다가 [이인식의 멋진 과학]이라는 칼럼을 쓰는 분이라면--요약한 것이 사실이라면--큰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과학 칼럼의 권위를 갖고 요약한 뉴 싸이언스 지 글의 출처를 밝혔어야 순리인 것 같습니다. 아까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지만, 여전히 그렇지만, 저는 실은 roktank님이 직접 보건저널 읽고 요약한 것인 줄 알았습니다. 앞으로 글 쓰실 때 내글 남의 글을 구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인주의라는 말이 뭔 말인지를 몰라 인터넷 검색해서 이인식님의 칼럼을 찾아냈었습니다. 저도 잘 하는 실수인데 실은 오늘 딴 곳에서 그랬는데 저도 더 조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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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
| 2010-06-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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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아프리카님 말씀이 더 정확하군요. 그분이 그 인용된 논문들을 다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에 관계없이, 그분의 칼럼에서 언급된 모든 포인트는 뉴 싸이엔티스트에서 데보라 멕켄지라는 기자가 쓴 한 기사에 다 나오는바, 이 기사를 읽고 썼음을 밝혔어야 맞는 일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렇지 않음 자신이 조사해서 엮은것처럼 보이니까요. (정확지적 감사합니다)
글하나 써놓구 별 관계없는 사족이 많았습니다. 다른분들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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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0-06-0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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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하고 돌아왔습니다. 어느 한인 행사에 축하하러 갔다가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밥먹고 가라고 했는데 그냥 빠져 나왔습니다. 맛있는 음식이 엄청 많던데...아는 분도 제법 보였는데 저야 있는둥 마는둥 하기도 해서 밥먹는데 끼는 것도 그렇고...
저도 내용과 상관없는 댓글을 많이 달았군요. 원래 샛길로 잘 빠지지 않습니까? 지난 번에 포스트모더니즘과 쏘칼의 지적 사기꾼 때도 그랬었는데요. 어쨌든 요약도 해석이고 인용도 해석이죠. 요약도 요약한 이의 관점과 이해가 분명히 들어갑니다. 별것은 아니지만, 공식화된 글에서 1차 자료가 2차 자료에 인용된 것을 1차자료인양 사용하는 것은 표절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면 엄청 편하죠. 수고없이 권위도 높일 수 있고요. 그러다가 쪽팔리는 수가 있는데 틀린 철자까지 그대로 2차자료에 인용된 것을 옮겨 놓은 경운데요. 제 싸부가 외치는 말씀이 각주를 읽어라는 것이었습니다. 각주를 체크하면서 보면 글 읽는 재미가 배가 된다고 합니다. 각주는 거짓말을 못합니다. 꼭 학적인 것이 아니라도 한국사 책 읽으면서 각주 체크하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공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1차 자료를 어떻게 인용하는지도 배우고요. 신문 칼럼이야 전혀 그럴 필요가 없겠지만, 그래도 요약한 거면 출전은 분명히 밝혀야겠죠.READ THE FOOTNOTES/<a href=http://people.ucalgary.ca/~hexham/study/T-2.html target=_blank>http://people.ucalgary.ca/~hexham/study/T-2.html</a> 토마님이나 저나 조센일보 기사에 만족하지 않고, 원 1차 자료를 봤으니 내용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토마님은 new scientists 꺼까지 읽어셨으니 더 확실히 아신 것이겠죠. 또 엉뚱한 길로 샜습니다. 어쨌든 덕분에 인용된 자료 각주 또는 미주 또는 references 땜에 denialism에 대한 좋은 출전을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본문은 안보고 댓글만 본다고 하던데, 댓글 8개 보고 뭔가 호기심 들어 오셨다가 샛길만 보고 실망 많이 하시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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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tank
| 2010-06-0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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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토마님과 아프리카 님이 이런 글을 올려 주셨군요. 두분의 지식에는 따라가지 못하나 천안함 사태에 대해서는 어떤 의구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전 문제라는 거죠. 정황상도 그런 행동을 할 사람은 위쪽뿐이 없는데요. 과연 어떤 증거가 불확실 하시다는 건지요? 어제 freedom님이 인터넷 상에서 논의되던 그런 자료들에 대해 제가 댓글을 달았는데 그 댓글이 지워지는 바람이 지금은 없네요. 뭐 저도 답답해서 그랬지만 미국의 이라크 침공 원인 처럼 이번 사건도 한국과 미국의 조작이라고 생각하는 그 기반에서 출발하면 모든것이 의문으로 보입니다. 단 토마님과 아프리카 님에게 묻겠습니다. 지금 한반도의 상황이 두개의 나라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상황인가요? 아님 아직은 휴전중인 즉 잠시 전쟁을 중단한 상황일까요? 그리고 과연 햇볓 정책이나 기타 지금까지의 대북 지원이 결국 북한을 변화 시켰을 까요?
인터넷에 떠도는 의문중 그당시 미군과 한국군이 훈련중이었다. 네 약 120킬로 후방에서 연합 훈련중이었죠. 그런데 미군의 그 막대한 이지스함이나 대잠핼기들이 120킬로 떨어져 해저에서 침저해서 대기하던 북한군 잠수정을 못찾았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라...네 못찾습니다. 그 어떤 군함이 와도 조류화 서해 같은 해안에서는 잠수함을 찾기 힘든것이 사실입니다. 천안함의 소나로도 찾을 수 없었던 이유가 한국군이 소유한 소나는 그 성능이 미군이나 일본군에서 쓰는 소나 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소나입니다. 잠수함을 잡기 힘든다는 건 미군의 훈련에서도 나타났었구요. 그래서 미군도 항모 함대에 각 두대의 핵 잠수함을 호위 잠수함으로 대동합니다.
- 고막이 나간 환자가 없다...: 네 어뢰에 타격되었다고 해서 고막 나가지 않습니다. 2차대전 독일군의 유보트에 당한 군함의 생존 자들도 고막이 파열된 환자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큰 화약이 터져도 고막이 그리 쉽게 나가지 않습니다. 잠시 멍 할수는 있어도 영화에서 처럼 직격으로 바로 옆에서 터지지 않는 한 고막은 쉽게 나가지 않습니다.
- 화상 환자가 없다.: 네 당연히 화상이 생길수 없죠. 만약 생겼다면 내부 화약의 유폭으로 더 큰 희생자가 있었겠죠. 하지만 이번 천안함 사건은 어뢰의 직격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근접 폭발에 의한 버블효과로 용골이 파괴되며 침몰된 경우입니다. 당연히 화상이 있을 수 없죠.
- 매직이 소금물에서 지워진다. : 당연히 지워지지 않습니다. 특히 유성매직은 일단 쓴 이후 휘발 성분이 건조된 이후네는 신나를 써서도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 추진 스크류에 글씨가 열에도 지워지지 않았다. : 어뢰 폭발시 화약은 어뢰의 앞 부분에 있습니다. 따라서 폭발시 뒤쪽의 추진 부분은 충격에 의해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떨어져 나간 뒷 부분 추진체에 과연 열이 전달이 될까요.
뭐 어제 Freedom 님이 바닷물에서 지워졌다는 그 블러그의 자료는 허위사실인것이 다른 블러거의 실험을 통해 밝혀졌구요.
제가 천안함 사태에서 한가지 못마땅 한것은 한국군의 그 이후 상황조치 및 언론및 국민에 대한 소통의 문제를 지적하고 싶지 천안함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 단지 피로파괴 나 발기암초에 의해 침몰되었다고 우기는 그런 이상한 사람들의 말이 왜 계속해서 이슈가 되는가 입니다.
안보리 상정이요. 중국이 있는한 안보리 상정은 힘듭니다. 중국은 북한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 좋지 북한이 무너져 한국과 직접 국경을 마주하고 싶지 않거든요. 아마도 김정일이 사망한다면 중국이 지지하는 세력이 권력을 잡도록 조정하겠죠. 어짜피 천안함 대응 이제는 늦었습니다. 언제난 그랬듯이 선거때문에 북풍이다 조작이다 하는 소리 들리다 어느 순간 다 조용해 지겠지요. 결국 죽은 군인들은 잊혀질 거구요. 2002년 그 감동의 순간에 북한의 공격에 사망한 참수리호의 6용사도 결국 잊혀지고 있으니까요. 뭐 MB의 정책을 비난하고 조중동 비난하고 한나라당 비난하고 다 좋습니다. 하지만 뻔히 보이는 사실을 증거가 불충분하다 또는 조작된 증거로 보인다는 이유로 외면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두분이 지식인이고 대한민국을 사랑하신다면 더 넓게 보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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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0-06-05 22:16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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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bank님 의견 존중하구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저도 천안함 문제는 소진되서 할 말씀이 별로 없습니다. 제가 위에서 지적한 의구심을 해소하려면, 기본적인 절차를 제대로 다시 점검해서 조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그대로니 반복할 필요없습니다.
의구심을 가지면서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북한과 연결시키는 것은 기본 해독력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신물이 날 지경입니다. 저, 북한 정권 안좋아 하구요. 남한을 엄청 사랑해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나라를 사랑하는 방법은 다르겠죠. 언젠가 여기서 제가 최악의 정권이라고 적은 적이 있습니다.
북한이 그 일을 했다고 해서 모든 일을 기정사실로 하고 덮어버리면 안돼죠. 저는 조사발표가 날조되었다고 어디에서도 말을 한적이 없으며, 북한이 안했다고 말한 적도 결단코 없습니다. 현재로선 당국이 그랬다고 하니 그랬을 것이라고 받아들이지만, 여전히 convincing 할 수 없다는 발언이 제탓인가요. 정부탓이지. 거기에다가 카이스트 겸임교수라는 분이 부인주의까지 끌고와서 적용하는 것을 보면, 웃기는 일입니다. 정부발표를 믿는 애국자들의 대부분은 거의 조중동 아니면 반공주의적 우파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라고 하면 지나친 속견인가요? 이른바 진보적인 언론인 오마이뉴스나, 프레시안, 한겨레 등의 신문들도 이런 견해를 피력해 았고 방송사들도 정부의 조사방식에 문제를 많이 제기해 왔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정부발표니 다 믿어라고 하면,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믿겠습니까?
지금 정부가 의존하고 있는 것은 발견된 어뢰하고 그 위에 적힌 \"1번\"이라는 숫자입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안보리에 회부한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먹혀 들어갈 것 같습니까? 제가 바라는 것은 재조사가 북한이 이 일을 저질렀다는 것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확증하는 것입니다.
님께서 지적하셨듯이, 제가 넓게 보려고 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입니다. 정부에서 과학적 조사를 강조했는데 과학적 조사는 의심에서 출발합니다. 의심이란 누군가를 의혹에 가득찬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당연시되는 것을 다시 재조자하는 것입니다. 그 동안의 조사 절차가 문제가 있고, 또 그것에 대한 비평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면 재고하는 것은 마땅한 당위의 문제입니다.
* 그러므로 제 주장은 이것입니다. 천안함을 둘러싼 의구심은 사태의 진위를 더 분명히 밝히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지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북한이 공격했다는 것을 더 설득력있게 제시하면 하면, 반대의견이 잦아드는 것이고, 혹 북한이 아니고 다른 제 삼자나 또는 사고로 인한 것이라면 그것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인데, 여기에 무슨 애국심이 나오고 좌파가 나옵니까? 저는 과학에 대해서 모르지만 과학의 발전은 항상 반대 이론 때문에 나오는 것입니다. 진화론에 대해서 창조론이 아무리 비판해봐야 뒤집어질 일이 없다고 하지만, 하도 창조론자들이 귀에 파리때처럼 앵앵거리니 도킨스같은 분이 나와서 진화론 이해의 대중화에 힘쓰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 정부도 그걸 해보라는 것이지 누구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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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tank
| 2010-06-05 22:34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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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물론 초기 정부의 대응및 군의 언론등에 대한 자료제공등 사고 초기 상황을 보면 정부도 군도 우왕자왕이라고 욕을 먹어도 당연한 겁니다. 그리고 어뢰가 발견된 것이 아니라 일부 파편과 추진체 연료 그리고 뒷쪽 모터와 스크류 부분이 발견된 거구요. 어뢰 폭발의 증거로 이정도 찾아내는 것도 군사학 적으로 매우 힘든일입니다. 초기 만약 아주 만약 초기 침몰하자 마자 북한의 소행이라고 정부에서 예전처럼 막 발표를 했다면 지금 어떠했을까 상상이 가시나요? 약 한달간의 조사 그리고 여러 전문가의 조사가 부족하다 하신다면 다른 조사는 북한에 들어가 북한의 잠수정 운항일지등과 훈련일지 등등 북한을 직접 조사하는 방법 밖에 없을 겁니다. 정황은 확실했고 추진부가 발견된 지금에도 의문을 제기하는 건 무조건 아니라고 가정하에 더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우기는 것 이라고 생각된다는 거죠. 조중동/한겨레/오마이/MBC 등등 우리는 이미 언론권력에 대해 광우병 사태로 인해 많이 알게 되었는데요. 언론이라는거 무서운 권력임에 확실한 거고 그런 언론이라면 지금 한국의 여러 언론처럼 이리 지리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이런 주장 저런 주장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조선일보에서 가져온 부인주인라는 글은 Freedom 님처럼 어처구니 없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그런 글만 남기려는 것을 보구 가져온 겁니다.
그리고 안보리 회부는 아마 힘들겁니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뒷 배경이 있는 북한이구 또 위에서 썼듯이 중국은 북한이 존재하길 원하니까요. 한국으로서는 꺼낼수 있는 카드란 이젠 안보리에 회부하는 거 하나뿐이 없으니까요. 아마도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 제제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거나 심리전 제개등등 내 놓을수 있는 카드가 없으니까요. 정말 무식하게 북한처럼 한방 터트릴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도 아니니까요. 이래 저래 천안함 사태에 대해서는 정치를 떠나 한 목소리가 나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걸 보면 답답해서 저도 모르게 이렇게 긴 글을 쓰는군요.
- 참 아마도 천안함은 이렇게 유야무야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뭐 할수 있는 카드가 없고 중국이라는 큰 지지세력을 북한에서 돌려놓기 어려울 테니까요. 중국의 지금까지 태도로 보아 아마 대북 제제나 결의안 채택도 힘들 듯 합니다.
뭐 짧은 제 지식으로는 어려운건 모릅니다. 단지 군사학적으로 무기에 대해 이상한 소리가 나오는걸 보면 참기 힘들어 글을 적어 봤습니다. 진실은 언젠가 밝혀 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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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0-06-05 22:52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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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tank님, 글 감사합니다. 문제제기하면 친북좌파라고 말만 반복하는 분들과는 차원이 달라서 기쁘구요. 밑에서 자세히는 안봤지만, freedom님과 대화하시는 진지함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천안함 사태가 유야무야로 끝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북한 안보리 회부가 안되고 되고 문제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실 규명이지요. 완전히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더 설득력있게 여당과 야당, 그리고 이 분야에 전문가들을 다시 초청해서 조사를 다시 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의 침투 경로까지 밝히면 금상첨화이겠지요. 자꾸 중국이 반대할 것이라고 했는데, 제가 안보리 상임이사국 임원이라고 하더라도 현재의 조사결과로서는 북한을 제재할 근거를 별로 못찾을 것 같습니다. 더 확실한 자료를 찾고 규명해서 북한을 확실히 제재해야지요. 안보가 진짜 걱정된다면, 천안함 진실규명과 관련된 자료 미공개가 아니라 이렇게 조사 제대로 안하고 미적미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발표한 것을 부인하고 처음부터 다시 하라는 것이 아니라 기존 조사 발표를 더 확신이 있도록 제대로 절차를 갖추고 반대의견 제시하는 사람들도 참여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배파손 전문가나 서재정, 이승헌 교수 등도 참가시켜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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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tank
| 2010-06-06 00:19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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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래 글은 다음의 JH48이란 분이 쓰신 글로써 이승헌 교수의 주장이 과학적으로 허구라는 글입니다. 판단해 보세요. 과연 이분들이 전문가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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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정 교수야 정치학자니까 몰라서 그런다 쳐도, 이승헌 교수는 물리학과 교수로서 정말 부끄러운 글을 쓰고 있군요.
이승헌 교수는 물리학 중에서도 고체 실험이 전공인 물리학 교수이군요. 존경받을 만한 학문적 업적을 쌓아 나아가시는 분께서, 천안함 사건에 대한 자신의 정치적 방향성 때문에 잘못된 글을, 물리학과 교수라는 타이틀을 걸어서 권위를 주면서, 쓰고 계시다는 점에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사실 저는 천안함 사건에 대해 이승헌 교수와 같은 방향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지만,
아무리 정치적으로 내편이이고, 이번 선거가 정말 애타는 선거라 할지라도, 과학을 잘못 팔아먹는 것에는 문제를 제기해야 겠다고 생각해서 글을 씁니다.
우연히도 이승헌 교수의 글에 나타난 결론적 주장이 맞을 수도 있지만, 그가 제시하는 근거로부터 타당하게 추론되는 결론이 아니기에, 결과의 옳고 그름에 관계 없이, 또한 그가 그의 글로 미치고자한 정치적 영향력의 뱡향이 옳고 그르냐에 관계 없이, 이승헌 교수는 과학을 정치적 이유로 왜곡했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습니다.
최문순 의원이 버지니아 물리학 교수로 부터 받았다고 하는 이메일의 내용을 일부 기자들이 원문 그대로 기사화 했습니다. 거기에는 누군지는 안 밝이고 그냥 어느 버지니아 물리학 교수라고만 했는데,
\"[기고]‘1번’에 대한 과학적 의혹을 제기한다\"라는 제목의 경향 기사를 보니, 버지니아 대학 물리학과 이승헌 교수이군요.
그 내용이라는 것은 너무 유치하고 조잡한 수준이라, 저는 이것이 인종차별을 하는 서양의 물리학자가 쓴 것인 줄 알았습니다.
왜냐. 미국에서 비슷하게 군사적 긴장을 유발하는 사건이 났고, 미국 국회의원이 질문을 했다면, 그냥 \"제가 물리학자이지만 그 분야 전공이 아니라 잘 모릅니다\"라고 했지 절대로 그런 조잡한 수준의 답변을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종차별주의자가 보기에 인간이 아닌거 같은 것들이 사는 아시아 나라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는 그런 저급의 성의 없는 답변을 일국의 국회의원에게도 감히 보낼 수가 있다고 보았지요.
그런데, 이게 서양 교수도 아니고, 한국의 고려대학교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친 이승헌이라는 교수가 이런 짓을 하고 있다는 것에 정말 놀랬습니다.
그리고, 대 /미/국/의 물리학 교수가 \"1번은 사라진다\"고 했다니, 이명박이 정권이 당황하고 있다가, 막상 그 원문이 고등학생의 장난 같은 수준인 것을 보고 깔깔 비웃고 있을 그들을 상상하면서 비통한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최문순 의원을 통해 공개된 글에 비해, 이승헌 교수가 서재정 교수와 함께 써서 경향에 기고한 글은 약간은 더 노력한 흔적이 보이나 (<a href=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6010353385&code=990304 target=_blank>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6010353385&code=990304</a> ), 고등학생의 장난 수준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미국 대학의 물리학 교수라는 타이틀을 걸어서 권위를 부여한 이승헌 교수의 글이 왜 틀렸는지 설명하겠습니다. 네티즌 여러분들은 이승헌이 물리학 교수라는 데에 겁먹지들 마세요. 그 교수의 글이 틀렸다는 것은 고등학교 물리 수준으로도 판명됩니다.
[에너치 총량 계산 후 틀린 결론 도출: 열전달(6월 3일에 전도에서 전달로 수정) 과정, 온도(6월 3일 열에서 온도로 수정)의 지속 시간은 무시]
이승헌 교수는 뭔가 물리 공식을 이용해 산수를 했습니다. 그 간단한 계산이 국방부의 발표를 논박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 지 살펴 봅시다.
우선 아주 간단한 물리 계산이 결정적 판단자료가 되는 다른 사례 하나를 봅시다.
지구에 해발 약 0 m에 있는 질량 60 kg인 사람이 계단을 올라 10m 올라가는데에 필요한 에너지는?
일부 사람들은 사람의 열효율을 계산하려면 무지 무지 복잡한데 어떻게 계산할까 고민할 것입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물리학 시간에는 이를 한 줄로 끝냅니다.
W= F*s = m*a*s = (9.8 m/s^2)*(60kg)*(10m) = 5880 J.
최소한 5880 J의 에너지는 있어야 된다는 뜻입니다.
만약 이명박이 그 사람이 3000 J의 에너지를 이용해 10m를 올라갔다고 주장한다면, 어느 미국 물리학과 교수가 이 단 한줄의 계산으로 이명박이 뻥을 친 것을 입증하게 됩니다. 단 한 줄의 계산이지만 아주 결정적인 근거이지요.
이제 그 어뢰에 쓰여 있는 \"1번\"이 과연 남아 있을 수가 있느냐 없느냐는 문제로 돌아와 봅니다.
이승현 교수는 아주 간단한 계산을 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어뢰 폭발로 발생하는 총 에저니를 계산하지요. 그리고 글씨가 쓰여 있는 금속 덩어리의 비열을 이용해 그 금속 덩어리 전체를 특정 온도로 올리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계산합니다.
이런 에너지 총량의 산술적인 비교로, \"1번\"이 쓰인 부분이 잉크가 녹거나 탈만한 만한 온도로 올라가는 것이 가능함이 입증됩니다.
그러나, 이승헌 교수의 계산은 \"1번\" 부분이 잉크가 녹거나 탈만한 온도로 반듯이 올라간다는 점을 증명하지도 않습니다.
\"1번\" 부분이 그 온도에 도달하지 않아도 이승헌 교수의 계산과 아무런 모순이 없습니다.
\"1번\" 부분이 잉크가 녹거나 탈만한 온도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열이 어떻게 \"1번\"부분에 전달되는가에 관한 정밀한 분석이 필요한데, 이승헌 교수가 보여 준 간단한 산수는 그런 분석이 아닙니다.
이런 분석은 당연히 \"1번\" 부분이 몇 도의 온도에 도달하는가 뿐 아니라, 몇 도의 온도가 얼마만큼의 시간동안 유지되는가 하는 분석도 포합이 됩니다. 이 시간이라는 요소 역시 이승헌 교수가 보여준 논거에서 완전히 누락되어 있습니다.
쓰여지거나 발라진 후 마른 페인트가 손상되는 정도는 단순히 온도가 아니라 온도와 시간이 함께 영향을 미칩니다. 여러분들이 페인트 광고를 보시면, 몇 도에서는 몇 시간 견디고, 몇 도에서는 몇 시간 견딘다는 식으로 나와 있는 것을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예: After curing, all Rust Bullet coatings have a service temperature range of 314°F (157°C) continuous, and can tolerate maximum temperatures between 617°- 662°F (325°-350°C) for up to 72 hour periods.(www.rustbullet.com)
요약하면, 이승헌 교수의 과학적인 계산이 보여주는 것은, \"1번\" 글씨가 이승헌 교수가 잉크가 녹거나 탄다고 주장한는 온도에 도달 했을 수도 있고, 안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 까지가 과학적 추론입니다. 그러니까, 쓸모 있는 정보를 얻을 수가 없는 계산입니다.
이승헌 교수의 글이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점이 더 쉽게 이해되도록, 위의 질량 60 kg인 사람이 계단을 걸어서 10m 올라가는 문제로 비유를 해 보겠습니다.
그 질량 60 kg인 사람이 20000 J의 에너지를 썼다고 가정해 봅시다. 필요 최소한의 에너지인 5880 J보다 많은 에너지를 썼네요. 그 사람은 10m를 올라 갔을 까요 못 갔까요?
답은 \"모른다\"입니다.
그 사람이 효율적으로 올라가면 20000 J의 에너지를 이용해서 올라갈 수도 있고, 비효율적으로 에저지를 썼다면, 20000 J의 에너지를 이용했지만 못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5880 J이 나온 그 한 줄의 산술적 계산을 보여주며, 올라간 과정에 대한 구체적 분석도 없이, 못 올라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면, 아무리 자기가 물리학과 교수라고, 그것도 미국의 물리학과 교수라고 외쳐도, 그런 주장은 틀린 주장입니다.
나중에 그 질량 60 kg인 사람이 10m를 올라갔었다고 밝혀진다 해도, 그런 논거로 그 주장을 했던 미국 물리학과 교수가 틀린 주장을 했었다는 데에는 변합이 없습니다.
[마른 페인트/잉크의 내열성과 마르지 않은 페인트/잉크의 끓는 점을 혼동]
이승헌 교수는 3가지 용제의 끓는 점을 제시하고, 그 온도로부터 몇 도가 되어야 어뢰에 쓰여진 \"1번\"이 파손되는지를 추정했습니다.
이건 틀린 추론입니다. 용제는 잉크로 쓰는 작업이 쉬우라고 있는 것인데, 그 용제의 끓는 점과 마른 잉크 글씨가 견딜 수 있는 온도는 다릅니다. 여기서 물론 견딜수 있는 온도는, 온도라는 요소 하나가 아니가 그 온도가 지속된 시간과 함께 고려되어야 하는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시간이라는 요소도 이승헌 교수가 완전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경향에 기고한 글에서는 잉크 뿐 아니라 페인트에 관해서도 얘기하고 있지만, 이 점을 혼동하는 오류를 보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내열 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섭씨 1093도 까지 견딘다는 펜 한번 보시지요. 파란색도 1093도 까지 견딘답니다. 이는 용제와 섞여 있는 그 페인트 액의 끓는 점이 1093도 보다 높다는 점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쓰고 나서 마른 것이 1093도에 견딘다는 뜻이고, 구체적인 시간이 제시되지 않았으므로 1093도에서 장시간 견딘다는 뜻입니다. \"장시간\"이 어느 정도인지는 불분명하니 일단은 상식에 맏기고, 필요하면 더 조사를 해야지요.
<a href=http://www.dymon.com/dymon-product.php?product=1212
target=_blank>http://www.dymon.com/dymon-product.php?product=1212
</a>
<a href=http://www.dymon.com/msds/448_0.pdf
target=_blank>http://www.dymon.com/msds/448_0.pdf
</a>
<a href=http://www.dymon.com/litart/tech_448.pdf
target=_blank>http://www.dymon.com/litart/tech_448.pdf
</a>
여러분. 한국의 민주세력이 내세워야할 무기 중 하나는 도덕성이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무리, 북풍의 영향으로 민주 후보들이 고전하고 있더라도, 이승헌 미국 버지니아대 물리학과 교수의 글과 같이 과학으로 위장했으나 논리적으로 틀린 글로 돌파구를 마련하려 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미국 대학 교수라는 데에 홀리고, 그 정치적 효과가 자신들이 추구하는 방향과 맞을 것이라는 이유로, 이승헌 교수의 글이 정말 천안함의 진실을 따지는 데에 쓰일 수 있는 과학적 자료인지 아닌지 구별도 못하고 (혹은 안하고) 마구 기사화한 기자들도 반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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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tank
| 2010-06-06 00:54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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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미국 교수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 있어서 찾아보다가 결국 NYT의 기사를 못찾구 대학교에 직접 들어가서 보니 두분이 나오는데 동명 이인인지 아니면 이분들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의문점은 최초의 기사가 이메일에 근거한다는 겁니다.
<a href=http://www.sais-jhu.edu/faculty/directory/bios/s/suh.htm
target=_blank>http://www.sais-jhu.edu/faculty/directory/bios/s/suh.htm
</a>
<a href=http://www.phys.virginia.edu/People/personal.asp?UID=sl5eb
target=_blank>http://www.phys.virginia.edu/People/personal.asp?UID=sl5eb
</a>
그리고 서재정 교수님은 물리학교수도 또 선박 파손 전문가도 아닌 정치학 교수입니다. 그리고 위에 분도 물리학 교수로서 치명적인 실수를 하셨다고 지적을 하고 계시네요. 이분들이 과연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대한민국에도 유명한 물리학 교수님들은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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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
| 2010-06-06 00:55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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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많은 글이 또 올라왔군요... 저는 사실 이런저런 제가 모르는 기술적/군사적 얘기는 할게 없습니다. Roktank님의 글을 잘 보구 있을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전에 밝힌대로, 저는 북한이 절대 그러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아니고, 인터넷에 떠도는 얘기를 다 믿는 사람도 아닙니다.
저는 사실 그 발견된 어뢰가 천안함 침몰날짜 근처에 터졌다는 증거를 자세히 알려준다면 (이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어려울거 같지 않을거 같아서요.) 그 어뢰가 천안함을 침몰시킨 어뢰일 가능성이 극도로 많고, 그렇다면 북한이 한일일 가능성이 합리적 의심을 넘어 사실일 가능성을 엄청 높이는 일이라고 믿는 편입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분들도 계시겠져.
그러나 아직 저에게 가장 중요한 이 사실관계에 대해 만족할만하게 듣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조사단은 자신들의 결론과 일치되지 않는 경험적 증거를 발표하기에는 이미 너무 commit 했고, 그러므로 그렇게 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의심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이 조사는 다른 독립적인 전문가 집단에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사단의 발표의 신뢰를 떨어뜨리는거 중에 하나는 (저의 비전문적 견해로 보자면) 물기둥입니다. 예전에 봤는지 못봤는지 확실치 않다던 초병의 \"공식\" 입장은 조사단 발표때는 \"봤다\"입니다. 그것도 100미터 물기둥을 봤다로 말이죠. 배에 있던 견시병도, 물이 좀 튀기긴 튀긴것 같다고 그랬나요? (확실한 증언은 모르겠지만 물벼락은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저는 이부분은 아구가 안맞는게 너무 많습니다. 낑가 넣은것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드는건 저 혼자 인가요? Roktank님은 이정황이 진짜 믿어지시나요?
제가 이전글에서 얘기한거처럼 “그 어뢰가 바로 그 배를 침몰시켰다는 증거가 저한테는 제일 중요합니다”. 제3의 전문기관에서 이 관계를 증명해 준다면 (예컨데 그 어뢰파편의 폭발시점을 추정해 준다던데 해서요), 저는 “denialist”가 되지 않을것입니다.
그리고 교신기록, 항해기록등을 발표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건가요? 저는 무식해서 잘 모르겠지만, 그것도 이해가 안가는 편입니다. Roktank님께서 알려주실 수 있겠지요.
만일 조사단의 결론이 맞는데 조사된 증거가 저상태라면 저는 조사단이 극도로 무능한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만일 조사단의 결론이 맞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도 저랑은 의견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을 것 같지만, 그 문제는 나중에 결론이 난 담에 얘기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제 글에 진지한 말씀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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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tank
| 2010-06-06 01:47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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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고 했는데 토마님이 글을 달아 주셨네요. 일단 물기둥에 대한건 아마 전방 견시수는 보지 못했을 겁니다. 충격이 전달되고 전방 상황 살피는 중에 그 충격에 넘어졌다면 전방 견시는 아마 물기둥 자체를 보지 못했겠죠. 위에서 언급했듯이 초기 국방부와 정부의 대응은 옛날 80/90년대 묻지마 식으로 진행이 되었던 것 그것이 더 큰 음모론을 키운거죠. 그리고 야당에서 주장하는 교신 기록과 KNTDS에 대해서 공개하지 않아서 더 이상하다고 하신다면 북한이나 중국 등 주변국들에게 우리나라 해군이 사용하는 보안코드및 기타 정보 시스템에 대해 공개를 하는 겁니다. 비취인가가 괜히 있는 건 아니라는 거죠. 그거 공개되면 현재 설치된 군 위성 통신 장비및 무선 장비의 보안코드 및 주파수 변경 시스템 변경등 해야 할 일들이 만만치 않다는 거죠. 발견된 어뢰의 추진축의 부식 정도가 천안함의 부식 정도와 거의 일치한다고 하더군요. 만약 1번 이라고 써있는 매직때문에 믿지 못하시겠다면 기계를 가공하고 조립하는 선반이나 밀링 작업하시는 분들에게 여쭤보시면 각 부품에 조립 순서등을 기입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북한에서도 조립공정상 부품의 순서를 적어 놓은 것이 남아 있었던 것이죠. 어찌보면 사소한 실수 하나가 증거가 된 겁니다. 그리고 조사위 외국 파견 인원을 보시면 대부분 그 나라에서 대잠/대함 전문가들 이고 또 폭파나 파괴에 대해 이미 많은 실헙과 실물을 보아왔던 나라들 이기에 거기에 더 이상 전문가는 없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미군의 경우 매년 퇴역한 군함을 함포와 미사일 그리고 어뢰를 사용해 사격 표적으로 실험하고 또 그 과정을 기록합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전 세계에서 미군 전문가 만큼 경험이나 Data를 축적한 나라는 없다는 거죠. 조사단의 증거는 더이상 나올수 없는 증거이고 그 증거에 대해 끊임없이 의혹을 제기하는 건 한국의 이상한 야당과 인터넷 언론이죠. 얼마전 북한이 중국에서 한국의 주민번호 30만개를 구매했다고 합니다. 어디에 쓰려고 일까요? 인터넷의 발달로 가장 효과적인 선전 및 심리전 수단이 확성기나 삐라에서 인터넷으로 넘어왔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저정도 증거자료를 찾는 것도 기적이라고 합니다. 만약 정말 어뢰 추진부가 나오지 않고 조사위 결론이 발표되었다면 아마 지금보다 더 시끄러웠을 대한민국 입니다. 유시민씨는 경기도 지사 선거 유세 하면서 북한은 절대 아니다 라고 말하다 마지막 조사위 발표 이후 한 말이 결국 야당 및 그 들이 원하는 바가 아닐까 합니다. 더이상 제가 글을 쓰는 것도 다른 분들께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이야기 하는 것 같아 그만 할까 합니다. 다만 Freedom 님 처럼 자신의 뜻에 맞는 글만 보고자 하시는 분들이 이 게시판에는 없기를 바랍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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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
| 2010-06-06 02:29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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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4km 떨어진 곳에 있던 초병이 소리가 나서 머리를 돌리니 보았다는 그 100 미터 물기둥은 의심이 많이 됩니다 (그거리에서 소리가 들릴려면 한 10초쯤 지나야 되는거자나요). 만일 맞다면, 10초 이상을 요동을 치던 100 미터 물기둥을 견시병이 못봤다거나, 물이 좀 튀겼다거나 하는 건 제 상식에는 전혀 이해가 안갑니다. 이건 저같이 아무런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당연히 던지는 의문이어야 합니다. roktank님, 이 발표에 진정으로 합리적 의심이 안드시나요?
\"발견된 어뢰의 추진축의 부식 정도가 천안함의 부식 정도와 거의 일치한다고 하더군요.\"
예 바로 이런 종류의 증거가 보다 *정밀하고 전문적으로* 제3의 기관에 의해 분석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분석은 roktank님이 말씀하신 미국의 전문조사단등이 몸만와서 할 수 있는 종류의 분석일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위의 진술로는 제가 설득되기 어렵습니다. 죄송합니다.
\"만약 1번 이라고 써있는 매직때문에 믿지 못하시겠다면\"
제가 이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것땜에 믿지 못하는 건 아니고, 그게 왜 믿지 못하는 근거가 되어야 하는지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그 어뢰가 천안함을 격침 시켰는지에 대한 증거를 제가 바라는 건 무언가땜에 못믿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이것은 반드시 제시되어야 하는 증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총에 살해된 사건에서 그 총이 발견됬으면, 반드시 제시해야 되는 증거가 그 총으로 죽였다는 것이자나요.) 왜냐면 그 어뢰 프라그맨트가 북영해에서 떠내려 온건지 (이게 가능한건지 잘 모르겠지만요. 저런 물체가 물살이 빠른 서해에서는 떠 내려오기도 하나요?), 아님 누가 갖다놓은건지에 대한 의구심을 배제해야 되니까요.
roktank님도 저같은 사람들은 괜히 투정부린다고 생각만 하지 마시고, 아직 확고한 결론 내기에는 완전하지 않고 아구가 안맞는 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 주시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명박정부가 선거전에 한 조사발표, 그리고 공포조성에 대한 연극에 (지금은 한결 물러나고 있는) 대해 저처럼 분노하는 사람도 있음을 인해해 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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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0-06-06 03:29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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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서재정 교수의 약력을 몰라서 그런 것은 아니구요. 서재정, 이승헌 교수를 언급한 것은 이분들이 공개적으로 의문점을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 선별은 일단 조사 위원회 구성이 된 이후에도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같은 비전문가들이 떠들어대어봐야 같은 말만 반복되겠죠. 현재 발표된 내용에 대해서, 찢어진 천안함 선체, 그리고 발견된 토피도 잔해와 번호등이 재조사되어 확신시키면 된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발표를 뒤엎고 하라는 것은 아니라고 제가 위에서 말씀드렸고요.
roktank님처럼 아래도 그렇겠지만 글 퍼날라서 여기서 토론하는 대리전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퍼 오신 글은 아고라 <a href=http://bbs4.agora.media.daum.net/gaia/do/agora/participant/read?bbsId=C001&articleId=14102&issueArticleId=40&issueBbsId=I001이군요. target=_blank>http://bbs4.agora.media.daum.net/gaia/do/agora/participant/read?bbsId=C001&articleId=14102&issueArticleId=40&issueBbsId=I001이군요.</a> 저를 포함해서 한두사람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데, 찢어진 천안함부터 티오디 영상, 교신기록, 어뢰, 번호 등이 제대로 연결이 안된다는 거예요. 저는 북한이 이 일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학수고대를 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리고 이제 서재정, 이승헌 교수 프로파일까지 파고 계시는군요. 님께서 퍼오신 글 보고 찾아 다녀서 좀 더 깊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JH48님의 주장은 이 분들이 지적한 열전도 문제가 추론에 근거한 것이라서 아닐 가능성도 많다. 그래서 과학적이지 않다는 것같은데요. 열전도뿐 아니라 그 열이 해당 번호있는 데까지 전달되어 그 열이 얼마나 지속될지도 고려해 봐야 하는데, 그것까지 고려하지 못했다. 그런데 서재정교수가 알고 보니 학부만 물리학했고, 석박은 정치학해서 전문가도 아니라는 것이라서 이 자는 사기치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 주장은 열전도율이 높은 금속에 비해, 바다는 특수한 환경이니까, 즉 열전도율이 높은 금속이라 하더라도, 바다물이라는 유체가 닿아서 나타나는 것은 가열보다는 냉각 효과를 더 많이 가져 오는데, 어뢰의 내부까지 전달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는 주장입니다. 또 고열이 전달되었다 하더라도 1093도까지 견딘 페인트도 있다. 이것이 타는 시간도 고려해야 된다 등등입니다. 이것을 고려하지 않은 이승헌 서재정의 주장은 사기라는 것입니다. 만일 그렇다면, 동일한 어뢰와 같은 금속 구조를 만들어 실험을 해야 하는데, JH48님 주장 역시 추론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추론에 추론을 반박하는 셈인데요. 어뢰와 같은 동일한 구조를 가진 것을 만들어서 실험을 하면 가타부타가 증명될 수는 있겠지요.
대리 논쟁에 휘말려들려고 안했는데 괜스리 나와서 대리논쟁하게 되었네요. 계속 반복되는 말씀이지만, 저 역시 군민 (민군이라 하던데 군민 조사가 더 어울리는 것 같고) 조사의 공식발표를 안믿는다는 것이 아니라 토마님 말씀처럼 끼워 맞춰야 할 것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두 동강남 천안함은 만신창이가 아닌 깨끗한 상태로 두 동강이 났으며, 교신기록은 공개가 안되었고, 티오디 동영상도 여전히 오리무중이고, 발견된 어뢰의 상태와 1번이냐 1호냐 문제와 부식의 문제도 있고, 당시 승선한 장병들에 대한 인터뷰도 거의 제대로 안된 상태입니다. 정부가 이 절차를 더 투명하게 했더라면 이런 논쟁에 우리가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님이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저는 천안함 사태 이후 아고라에 한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이전에도 한 번 정도 들어가본 것같은데요. 아예 들어가본 적이 없다는 말이 더 어울릴 것입니다. 위의 것도 검색해서 찾아 본 것이구요. 아고라에서 했다는 천안함 조작설 같은 것은 전혀 모릅니다. 야후나 몇가지 인터넷 신문 보면서 저같은 평범한 사람도 의구심이 많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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