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nature.com/news/2010/100708/full/news.2010.343.html?s=news_rss
이승헌/양판석 교수가 지적한 합동조사단 결론의 핵심 문제점
합동조사단(이하 합조단으로 줄임)이 북한제 어뢰 추진체라고 제시한 부품에 붙은 물질과 천안함 절단면에 붙은 물질이 동일하기 때문에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맞아 침몰한 것이라고 주장 하지만, 자신이 EDS(전자분광분석)와 XRD(엑스레이분석)을 실행해본 결과 EDS 결과는 양쪽이 같은 물질로 판명되었으나 XRD 결과는 다르게 나왔다는 것이다. 즉, 어뢰추진체에서는 알루미늄이나 산화알루미늄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어뢰에는 폭약 성분으로 대개 알루미늄 가루가 들어간다). 그러므로 합조단이 증거물로 제시한 어뢰추진체가 천안함을 침몰시킨 어뢰의 부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천안함은 외부 폭발에 의해서 침몰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 교수는 또 어뢰부품에 특수잉크로 적힌 “1번”이란 부호가 폭발당시의 고열을 견디고 그대로 남아있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양판석 교수는 자신의 실험 결과를 토대로, 합조단이 제시한 증거물에 붙은 알루미늄 부착물은 어뢰 폭발에 의해서 생긴 것이 아니라 오래 계속된 부식에 의해 생긴 부착물인 것같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두 교수의 주장에 대해, 미국 보스턴에 거주하는 은퇴한 폭약 전문가 김광섭 씨는 다음과 같은 비판 글을 Nature잡지 기사에 댓글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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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교수와 양판석교수 실험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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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 교수(이하 존칭 생략)가 Nature지에 기고한 글에는 “한국정부의 천안함 공식 보고서는 결정적 증거를 조작했는가?”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여러 학자들이 서로의 논리를 상호 검증하는 매체인 학술지는 이런 선동적인 제목이 달린 글은 일반적으로 잘 실어주지 않는다. 이승헌의 글은 다른 학자들의 검증을 받지 않았다. 나는 이승헌이 대한민국의 대 북한 정책에 반대하는 자기 소신을 밝히기 위해서 일 뿐, 과학적 진실을 추구하기 위해 이 글을 썼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의 최근 행보를 보면 그는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과학을 이용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는 정치적인 동기에서 소집한것 같은 기자회견을 하러 일본 동경에 나타나 기술적으로 (천안함 사건)과 관련이 없는 문제들을 제기했다.
이승헌 주장에 대한 합동조사단의 반론은 불충분하고 기술적인 타당성도 없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러나 많은 한국 언론 매체들이 이 사건과 관련하여 국민들을 오도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나는 믿고 있다. 진실이 아닌 것을 언론이 계속해서 보도하면 그것을 진실로 믿는 사람이 많아진다. 나는 정치적으로 중립이며 어느 정치집단과도 연관성이 없다. 나는 오직 진실만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합조단 발표에 대한 이승헌의 반박 논리는 알루미늄 가루를 공기 중에서 섭씨 1100도로 가열하여 녹인 뒤 물에 넣어 냉각시킨 자신의 실험 결과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러나 그의 실험은 실제 바다 속 폭발과 유사한 실험이 전혀 되지 못했다.
알루미늄 합성 폭약은 폭발 후에 알루미늄 입자들이 주변의 물이나 산소와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폭발과 동시에 폭약의 분해물 및 미리 넣어둔 强산화물질과 즉각 그리고 완전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되어있다. 이승헌의 반박 논리는 전제부터 잘못된 것이며 타당성이 없다.
양판석은 (합조단이 증거로 제시한 어뢰 추진체 등에 붙은) 부착물의 산소와 알루미늄 비율이 너무 높아 그것이 산화알루미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쉽게 말하면 어뢰 추진체 등에 붙은 것은 폭발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 물속에서 또는 지상에서 부식한 것이라는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양판석의 실험은 조잡하게 이루어졌다. 예를 들면, 전자 빔에 의해 생긴 산소같은
low-Z (가벼운) 원소들의 soft X-ray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EDS 경우와 마찬가지로 detector가 windowless mode에서 작동된다. 왜냐하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관찰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detector에 불순물이 부착되기 때문에 soft X-ray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관찰효율성은 실험 대상 원소 기준에 맞게 조정(calibrate)되어야 한다. 그러나 양판석의 실험에서 그런 조정(calibration)이 있었는지 분명히 밝혀진 바 없다. 다른 기기로 측정된 비조정 X-ray intensity ratio들을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같은 물질이라고 실험실이 다르면 조정되지 않은 X-ray 비율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양판석의 실험에 문제점은 또 있다. 그는 합조단과 마찬가지로 charging을 줄이기 위해 실험 대상 물질을 금으로 도금했다. 가벼운 원소에서는 특히 많이 관찰되는 일이지만, X-ray는 금에 의해 흡수된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는지, 취했다면 어떻게 했는지 그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금 도금이 두꺼울수록 산소/알루미늄 비율은 낮아진다. 그런데 양판석과 합조단의 금도금 두께는 서로 다른 게 분명하다. 그러므로 양판석의 논리가 (나름대로는) 타당할 수도 있지만 (천안함 문제와는) 연관성이 없다.
천안함 절단면 등에서 나온 부착물과 어뢰 추진체 등의 부착물이 어뢰의 알루미늄 첨가 폭약에서 나온 것인지 아닌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는 부착물의 여러 물리/화학적 특성들을 더 종합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합동조사단의 결론을 뒷받침할 설득력 높은 과학적 증거가 아직까지는 제시되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언론이, 특히 한국 언론 매체가 (다른 의견은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승헌, 양판석의 합조단 비판만을 지나치게 보도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이들 두 사람의 주장도 (다른 학자들이나 전문가들에 의해) 검증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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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태는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며칠전 황장엽씨가 사망했다.
황장엽씨는 천안함 사태를 지켜보면서 합조단의 조사결과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믿는 한국사람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느꼈다고 주위 사람들은 말한다.
위의 교수들의 천안함 조사결과의 반박을 보면서 참.. 한심하다는 생각도 든다.
어떻게 교수라는 사람들이 저렇게 행동을 할수 있는건지...
그게 현재 한국의 모습인것 같다.
북한을 위협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북한이 많이 변했다고 생각하는..
하지만 북한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천안함 사태를 보면 알수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는 말이 있다
적을 알고 나를알면 지지 않는다.....
우리는 북한을 똑바로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북한은 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서 본인들의 잘못을 시인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함이 옳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