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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바크 결국 사임 |
작성자 philby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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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3689 |
작성일 2011-02-11 11:57 |
조회수 14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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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견디지 못하고 사임하는군요.
이집트 국민들이 우리처럼 6.29 같은 사기극에 말려들지 않고 끝까지 버텨 사임을 받아낸 것은 잘 한일로 보여집니다.
군부에 권력이양하고 사임 했는데 미국 CIA는 이번 이집트 혁명에 정세판단 하는데 몇번 헛다리 짚은듯 합니다.
이스라엘이 어떻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79년 캠프 데이비드 협정 이후 이집트와 평화관계를 유지해 서쪽은 걱정 없어 국민소득의 1/4을 국방비로 쓰다 7%까지 줄었다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런데... 이집트는 인터넷 막을게 아니라 정부지지 하는 알바를 대량으로 풀던가 정부 비판하는 네티즌은 검찰에 소환하고 벌금 때리고 해서 막아야지 노골적으로 인터넷을 막으면 안되지요.
하여튼 이집트 국민들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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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
| 2011-02-11 12:45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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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 뉴스보구 혹시 많은 이집트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것은 아닌가 생각했는데, 잘 됐네요. 민주화 요구가 군부에 의해 얼마나 받아들여질까 궁금합니다. 속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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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
| 2011-02-11 12:48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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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서 이집트사람들의 승리축하 사진을 보니 감회가 남다르네요. 축하 축하 또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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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평화
| 2011-02-11 17:41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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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초기에 강경대처로 나왔던 경찰을 대체한 군부가 온건한 태도를 보이며시위 민중과 독재권력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할 때부터 이미 무바라크의 사임은 일종의 예정된 것이었다고 볼 수 있겠지요.
군부가 등장한 이후 계속하여 줄타기를 하는 것은 곧 미국의 입장을 그대로
반영한 것입니다. 미국의 막대한 군사 원조와 군산 복합체가 장악한 이집트 군부는 거의 미국의 수중에 있는 것이나 다름없기에.
지금 무바라크가 사임하고 (생뚱맞게)휴양도시로 피난을 간 것과 권력을
정상적인 헌법절차에 따라 부통령인 술레이만에 넘기지 못하고
지난 수십년간 한 번도 소집된 적이 없는 군사 위원회, 즉 군부로 넘긴 것은
이집트 민중혁명 세력과 외세의존 독재세력, 엄밀히 말하면 미국으로 대표되는 유대금융자본주의와의 전쟁이 끝나지 읺았음을 말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 군부가 일정정도 이집트 민중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 원래 이 군부가 나세르가 이끄는 쿠데타에 의해 오랜 왕정을 무너뜨린 혁명집단이었다는 전통에다 부통령인 술레이만 역시 공공연한 친미독재 세력의 일환이란 점이 작용하여 이루어진 것이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이와 같은 형태의 시국변화 역시 629의 변종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부통령인 술레이만이 친미주의자라는 것 외에 권력을 쥔 이집트 군부는 미국의 강력한 영향력하에 놓여 있고 일부 시위의 배후로 지목되었던 무슬림 형제단 역시 대표성이 부재한 것 외에 그 성향이 친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에 사실상 혁명 및 향후 정국 주도에 있어 이집트 민중을 이끌만한 구심점이 없는 상황에서 이집트 민중의 반독재 민 반 외세 자주적 민주적 정부수립이라는 혁명 의지가 과연 제대로 방향성과 길을 잡아갈수 있을지는 매우 불투명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군부가 과도권력을 쥔 것은 미국이 이집트 민중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친미정권을 수립하려는 의도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확보한 것임에 틀림이 없어 보이기에 무바라크의 퇴진만으로는 낙관을 할 수가 없는 상태가 아닌가 하는 것이지요.
이란이 즉각 이집트 민중의 혁명에 절대적인 지지를 표했는데 앞으로 이와 관련하여 이란의 행보가 궁금하며 사실상 유기적 관련성을 지니고 있는 한반도에서의 향후 북미간 관계 변화, 북한의 움직임에 따라 미국의 대이집트 헤게모니가 영향을 받지 않을까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제국으로서의 절대적 위치가 무너져 있지만 부자가 망해도 3대는 간다고 미국 역시 호락호락 무너지지는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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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by
| 2011-02-11 18:52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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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가 정권을 이양 받았다는게 찝찝합니다. 상황관리만 하다 민간에게 정권을 넘길 것인지, 아니면 이집트 국민에게 좀더 많은 대가를 요구할건지.
이란과 시리아, 배후의 북한... 이런 것들이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합니다.
이집트는 수니파가 절대다수라 이란처럼 반미정권이 들어서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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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경우는
워낙 폐쇄되어 있어 주민들이 바깥 사정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이집트나 튀니지 같은 나라의 영향을 받기 힘들 겠지요.
탈북자들의 증언이나 외국 기자들의 폭로를 보노라면
이렇게 그들의 체제를 유지하도록 내버려 두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인입니다.
자유와 인권이 무엇인지 북녁땅에 있는 우리 형제들도 알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적어도 주민 스스로 정권이나 정책을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오길 바랍니다.
굶어 죽는 일은 정말 있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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