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바람의 나이테
작성자 민들레 영토     게시물번호 8749 작성일 2016-01-09 20:54 조회수 1599

                          

       바람의 나이테


단절도 이리 단단하여
칼 바람 맞서다 비켜간 슬픔이
켜 켜 세월을 밟았다

흘린 눈물만큼 씻어준 물의 세안은 
천년 펴지 못할 주름을 안고
하늘과 땅,
누구라도 토해야 할 깊은 한숨 거두어
겹겹 아름다운 나이를 묻었다

날이 저물어
내 노래도 상처도 다 부서지고
기억조차 희미해져
우리의  살과 뼈는 어두운 땅속에 묻혀도
흔적과 얼룩의 단단한 저 무게는 
한 시대의 바람을 
한 축 또 한 축 몸으로 빚어
빗돌처럼 서 있으리

그의 시간들이 밀고 당긴 
들숨과 날숨의 긴 호흡서린 창망한 바다 
바람의 휘둘린 나이들을 기억하며,


          
* 태종대에서
 










 

1           0
 
다음글 [감상] 굴뚝 그 연기
이전글 허풍아줌마가 사실을 이야기 할 때는..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웨스트젯 인천행 직항, 내년 주..
  주말 앨버타 전역에 폭설 - 캘.. +1
  캘거리 한인 약사, 개인 정보 .. +1
  (CN 주말 단신) “버림 받은..
  캘거리 SE 마호가니 타운하우스..
  앨버타 무과실 보험 시작 - 2.. +1
  에드먼튼 버스 정류장 쉘터에서 ..
  트럼프, 취임 첫날 캐나다 제품..
  NDP “250불 정부 리베이트..
  캘거리 NE 프랭클린 역 주차장..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