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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비내린 빅토리아 데이 노즈힐의 작은 세상
작성자 westforest     게시물번호 9133 작성일 2016-05-27 09:59 조회수 3355

공식적으로 기나긴 겨울의 끝을 알리는 빅토리아 데이 황금 연휴가 눈과 비와 바람, 낮은 기온으로 을씨년스럽게 지나갔습니다. 지난 3월과 4월의 이상 난동은 그래보았자 겨울 속의 온화함일 뿐 그것이 봄도 아니요 따라서 신록과는 거리가 먼 일종의 행운일 뿐이었죠. 


빅토리아데이 롱위켄드는 황금 연휴입니다. 사람들은 길고 길었던 겨울의 움츠림에서 벗어나 저마다의 봄을 만끽합니다. 여름에의 기대 속에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 하이킹과 등반을 즐기는 사람들이 록키산에 만원을 이루고, 화창한 도심을 가르며 신나게 자전거도 타고 봄의 한가운데 아름다움을 뽐내는 새생명들을 이곳저곳에서 느끼거나 꽃을 심고 화단을 가꾸며 오랜만에 봄의 가든에서 망중한의 여유도 즐기는 캘거리언들로 도시는 금새 활기에 가득합니다. 


그러나 2016년 공식 여름의 시작은 눈과 함께였습니다. 이런 눈이야 겨울의 그것과는 달라서 그리 오래 가지도 않을 뿐더러 메마른 대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좋은 눈이기도 하죠. 그.런.데. 그냥 비가 내리면 안되냐고요..3일간 날씨는 온통 잔뜩 찌푸린 채 비가 오는 것도 안오는 것도 아닌 상태의 어정쩡함이란.. 차라리 장대비라도 쏟아지면 좋으련만.


바람까지 불어 기분도 꿀꿀하던 중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었던 답답함을 풀고자 집을 나섰습니다. 만만한게 노즈힐. 그러나 이 노즈힐 공원이 의외로 아주 많은 즐거움을 안겨주는 곳입니다. 


마운틴 바이크를 타기에도 좋고 하이킹하듯 걷기에도 좋지만 공원의 작고 디테일한 즐거움을 찾아 탐사하듯 이길 저길을 마구 쏘다녀 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이 공원이 워낙 자연환경 공원이어서 비록 큰 숲은 없지만 작은 숲은 있으며 야생화와 각종 관목들, 사슴과 코요테까지..


그야말로 대도시 안에 자연환경이 살아있는 공원이 있다는 것은 사는 우리들에게 큰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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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즈힐은 빙하시대의 유산입니다. 록키의 빙하가 수천년동안 여행하여 도달한 곳. 이곳에 언덕을 만들었고 도심 속의 야생을 경험할 수 있게했습니다. 원래 높은 곳은 가난한 자들의 몫이었죠. 그러나 자동차 길이 뚫리면서 높고 전망좋은 언덕은 고스란히 가진자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노즈힐 한 쪽 언덕은 그래서 고급주택들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사진 왼편으로 히끗 보이는 거친 포장길은 많은 논란 속에 개통된 노즈힐 순환산책길인데  도시형 자전거도 탈 수 있는 길.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과 함께 노즈힐 언덕에 무분별하게 난 많은 샛길들을 궁극적으로 조절하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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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인구가 백만을 넘어서게 된 지금 이 정도 선에서 노즈힐 개발이 중단되고 원래의 환경을 유지하며 보호하려는 노력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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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ffalo bean 이라는 꽃입니다. 노즈힐에 매우 많은 분포를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옛날 이 곳 노즈힐에는 야생 버팔로들이 살았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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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트레일은 포장된 길보다 확실히 정감있고 자연스럽지만 이 길이 최소한에서 유지하도록 오르내릴 때 각별히 조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진흙길을 피한다고 자꾸 옆으로 걸어서 훼손 범위를 넓혀선 안된다는 것이죠. 산에서 마찬가지구요. 진흙은 피하지 말고 그냥 밟고 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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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오솔길은 누구에게나 걸어보고 싶은 매력을 지녔어요. 한 등산객이 이 근처에 코요테의 집이 있는데 5마리 새끼들을 보았다고 가르쳐 주는군요.그러나 가지 않았습니다. 인간이 은밀히 살고 있는 그들을 찾아 구경하는 행위자체가 야생에는 큰 스트레스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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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단위의 산책객이 많은 곳인데 공원 가장 자리를 따라 캘거리의 주택단지들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이죠.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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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즈힐 동산은 이렇게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치유와 회복의 경험을 선사합니다. 초록의 완만한 능선은 그 자체로 매우 편안함을 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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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그냥 찾아 옵니다. 물론 개 산책 족들이 많지만 이렇게 혼자 오는 분들도 많아요. 아마도 저마다의 루트가 있을거예요. 노즈힐 동산에는 정말 트레일이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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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 구부정한 노인부터 아이들까지.. 등에 배낭을 맨 하이킹 족부터 슬리퍼를 신고 나온 산책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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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혹은 자매들끼리 함께 걸어도 좋죠. 많은 대화 나눌 수 있고 조용하면서도 가슴이 툭 트이는 시원함을 맛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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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효과를 최고로 낼 수 있는 곳이 바로 노즈힐입니다. 언덕을 따라 오르내릴 수도 있고 동산 높은 곳은 편평한 구릉지대라 조깅하기에도 좋아요.  앞뒤로 혹은 옆으로 도심을 배경으로 달리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보면 여기가 또하나의 세련된 urban life 를 즐길 수 있는 곳임을 알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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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산책의 천국입니다. 숲에 들어가서 실례를 하는 견공의 뒤를 치워주는 주인들을 보며 과연 시민정신이 살아있군.. 하면서도 저짓을 왜하나.. 싶기도 하죠. 아니 내 한 몸 건사하기도 귀찮은데 개를 받들어 모시고 살아야한다니.. ㅎㅎ 

(애완동물 문화에 디스하는 건 아니예요. 그저 제 취향, 생각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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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길은 마운틴 바이크들이 자주 다닙니다. 걸을 때 조심해야죠. 엄청 빠르게들 다니니까요. 그러나 노즈힐은 정말 아웃도어의 숨은 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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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지나간 자전거 바퀴 자국이 선명하네여. 개도 함께 뛰더라고요.   당연히 비켜주었더니 큰 소리로 Thank you !!  같이 가던 개도 곧바로 따라서 짖던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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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안개비에 쌓인 도심 스카이라인이 언덕 너머에 있네요.  멋진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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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즈힐은 아스펜 나무 숲이 곳곳에 작은 단위지만 분포하고 있어서 제법 숲 길을 걸을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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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길이죠. 뭔가 신비로운 느낌 속에 마음이 안정되며 감사와 함께 잔잔한 감동같은 것이 일어나지 않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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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뭔가 이렇게 존재에 대한 표현을 합니다. 흔적을 남기는 거죠. 자신을 드러내는 겁니다. 나의 발자욱도 그러하고 나의 손길이 스친 기억들... 우주 속의 티끝같은 존재지만 시간과 공간을 넘어 존재하는 생명계의 일원임을 표현하는 것 아닐까요. 영원성에 대한 무의식적인 확인 같은 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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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끼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더욱 깊어집니다.  참으로 긴 시간을 살아 존재하며 지금도 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생명이거든요. 누가 알든 모르든 그게 중요하진 않아요. 어차피 대부분은 서로 모른 체 살다가 사라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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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또 다른 숲으로 들어가는 길목이에요. 제가 특별히 이런 감성의 장면을 좋아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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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우드라는 동네가 바로 앞에 있네요.   존로리 블루바드가 노즈힐을 끼고 달리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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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근처는 사슴들이 자주 나와서 노는 곳입니다. 그나마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이거든요. 지금은 보이지 않네여. 도심 스카이라인이 이곳과 잘 어울리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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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사슴들이 이 숲속에 숨었네요.. 노즈힐은 꽤 넓은 곳이지만 사람들이 찾기 때문에 이들의 서식처는 늘 불안합니다.  나라면 참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요. 내집을 외부인들이 마음대로 들락날락 거리는 것과 같으니.. 그렇다고 우리가 안 올 수도 없고..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긴 하니까.  제 생각엔 가끔 야생보호를 위한 전면 출입금지의 기간을 길지 않게 두는 것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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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나무인지 모르지만 꽃이 앙증맞게 피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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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제라니움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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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oting star 라는 꽃이구요. 노즈힐엔 드물게 분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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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런 숲 속 오솔길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네여. 사진을 자꾸만 찍어요. 그런데 숲 길마다 조금 씩 그 느낌이 달라여. 여기는 좀더 생동감이 있어요.  앞서 있던 작은 길은 은밀한 느낌에 수줍은 듯 다소곳하다면 이곳은 뭔가 역동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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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는 모르지만 충분히 포토제닉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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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고 난 다음 자손을 퍼뜨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민들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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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는 아스펜이 아닙니다. 나무가 잘 생겼어요. 색깔도 이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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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개활지에서 숲으로 들어가는 길이 멋져보였습니다. 웬지 수많은 전설이 숨어 잇을 것도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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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객들은 노즈힐을 더욱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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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봉우리를 터뜨리려고 하는 꽃은 풋풋한 느낌을 줍니다. 청순하고 깨끗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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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마도 철지난 관목의 꽃이나 잎이나 뭐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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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아름다움이 노즈힐 동산과 잘 어울립니다.  손을 흔들어주고 미소를 지었던 앞에서 찍은 사진은 blur 가 심해서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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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속에서 나홀로 피어있는 모습이 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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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는 모르지만.. 노즈힐의 작은 세상의 모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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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이름없는 잡풀이지만 사진가가 마음먹고 찍어주면 주인공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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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꽃들은 자세히 보면 매우 우아하기까지 하죠. 소박하고 밋밋해보이는 자연공원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온갖 귀함이 곳곳에 숨어 있어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이렇게 저마다의 소중함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의 당당한 일부임을 선언하고 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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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피어 만발하기 직전의 잡풀의 꽃입니다. 얼마나 고상한지 말입니다. 우리의 맨 눈은 사실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에요. 카메라 렌즈의 광학적 도움이 없다면 경험할 수 없는 실상의 놀라운 아름다움. 사진이 주는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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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맨눈으로 보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가까이에서 찍어 놓고 보면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나의 이웃입니다. 두고 떠나기엔 너무나도 멋진 세상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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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즈힐은 보면 볼 수록 매력 덩어리, 수많은 감동을 끝도없이 선사합니다. 이런 경험들을 위해서는 좀더 느린 걸음으로 눈을 크게뜨고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으려는 섬세함이 필요하죠. 동산과 한몸이 되는 것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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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마른 나무들 조차도 우리들의 예술혼을 자극하는 훌륭한 소재가 되어주죠. 캘거리 노즈힐 꼭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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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dog  |  2016-05-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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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랑 데이트할 때 자주 갔습니다. Fish Creek Park 다음으로 캐나다에서 제일 큰 도심공원이라죠.
캘거리 살면서 다른 도시 부럽지 않은 게 이런 녹지가 주변에 정말 많다는 것입니다.
심플하게 살고 싶은 저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죠.

산책 끝나고 내려오는 길에 CB Drive 가서 고등학교 때 종종 사 먹던 햄버거랑 fries 먹는 게 낙입니다.
주인 아저씨 많이 늙으셨지만 아직도 제 얼굴 기억해 주셔서 뵐 때 마다 반갑죠. :)

westforest  |  2016-05-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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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에 살다보니 남쪽 피쉬트릭은 자주 못가게 되요. 그리고 공원이 워낙 방대하여 한눈에 감이 잡히지도 않고.. 10여년 살면서 너댓번 정도 간 기억밖엔 ㅎㅎ

이 참에 조만간 피쉬크릭으로 explore trip 을 갈까 합니다.

토마  |  2016-05-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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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거의 시티 포토로 기증해도 될거 같습니다. 남자뜀뛰기 사진은 뜀뛰기 매가진으로 나와도 될거 같아요.

westforest  |  2016-05-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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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칭찬이군요. 고맙습니다

往十里  |  2016-05-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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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군요, 좋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저 아스펜 숲속의 좁고 고즈넉한 오솔길이 마음에 드는군요.
예전에 캘거리에 살 때 글렌모어파크에는 종종 갔었는데. 노즈힐 사진들을 보니
언제 한 번 북쪽으로 원정 가볼 기회가 있어야 될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아름다운 사진들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카메라를 사자! ^^)
감상 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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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Drive 를 아직도 같은 분이 운영하고 있나요. .
제가 옛날에 가끔 들러 햄버거를 먹던 곳입니다. 머쉬룸 버거가 제일 일품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들렀던 때가 1999 년 이었으니까 벌써 17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군요.

캘거리 스카이라인은 언제 봐도 멋집니다. 특히 메모리얼을 타고 서쪽방향으로 갈 때 보이는 다운타운의 모습이 훌륭하지요. 참고로 저는 원래 에드먼튼 사람이 아니고 캘거리 사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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