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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그리고 스카치 위스키까지....여행을 떠나자) 영국 _ 6
작성자 운영팀     게시물번호 355 작성일 2023-02-05 20:34 조회수 1473

스코틀랜드

현재는 영국연합(U.K.)이란 이름의 나라(우리는 흔히 영국이라 부르지만)에 소속이 되어 있으나 역사적으로는 잉글랜드와는 별개의 나라로 활동했고 현재도 강한 지방색을 띄고 있어 다른 나라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월드컵 대회때는 영국연합 네개 지역(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은 다른 나라 자격으로 출전을 하는 특혜를 받고 있다.

(참고로 축구를 비롯해 테니스, 격투기등의 스포츠에서 특정 선수의 국가를 소개할때 영국이라 쓰지 않고 스코틀랜드, 아일랜드등의 이름으로 표기해주고 있다) 

스코틀랜드(이하 스코트)는 북쪽 고원지대를 하이랜드라고 부르며 괴물 네시가 산다는 전설을 지닌 네스호가 있고 스카치위스키 양조장들이 이곳에 몰려 있다.

스코트 남쪽은 에딘버러와 글래스고 두개의 도시가 크게 양분하고 있는데 두개 도시는 같은 스코트에 있고 불과 40분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두 지역의 지방색이 또 있고 서로 경쟁과 시기심이 꽤 많이 작용하고 있는것도 큰 특징이다.

한국에서 유명한 시바스 리걸, 발렌타인, 조니 워커등이 모두 스카치 위스키인데 스카치는 바로 스코트랜드에서 만들어지는 술을 말한다. 그래서 영국은 술(맥주, 위스키 등)에 대해 소개할 만한 내용들이 무지 많다.

글래스고에는 축구팀 셀틱이 유명한데 스코트를 대표하는 팀이자 영국클럽 최초로 UEFA챔피언이 된 팀이기도 하다.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축구는 삶의 일부이고 그래서 축구에 모두 열광한다. 경기가 있을때면 몇시간 거리에 외각 지역에서도 버스를 대절해 응원을 오는 열성을 자랑하며 시민들은 축구에 관한한 세대를 초월해 잘 뭉치고 있다.

셀틱에는 특히 동양인 선수들이 많은데 2022년 기준 4명의 일본선수들이 뛰고 있고 과거 기성용, 차두리도 이 팀에 몸담은 바 있다. 영국 왕실 의전 상당수는 스코트랜드 형식으로 진행되며 엘리자베스 여왕은 스코트 지역의 발모랄 성에서 별세했다.

 

스코트 출신 유명인사들

고든 램지 요리사, 그레이엄 벨(전화기 발명), 애덤 스미스 (국부론 저술한 경제학자), 앤드루 카네기 (철강왕), 제임스 와트(증기기관 개량한 기술자), 아서 코난도일(소설 셜록홈즈 저자)등이 있고 배우로는 숀 코너리, 이완 맥그리거등이 있다. 

아참 그리고 007 영화 주제곡 For your eyes only를 불렀고 그외 Morning Train등 여러 힛트곡을 발표한 가수 쉬나 이스턴도 이곳 글래스고우 출신이다. 

 

영화 <전사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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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작 멜 깁슨 주연의 영화 <Braveheart>가 바로 스코트의 독립전쟁을 다룬 것으로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으로 평가받는 전쟁영화이다.  스코트를 방문할 계획이 없더라도 이 영화는 명작이므로 꼭 감상해보자

13세기 스코트의 영웅 윌리엄 웰레스의 사랑과 투쟁을 그린 영화이며 그가 잉글랜드군을상대로 승리를 거둔곳이 스털링이고 여기에 그를 기리는 기념탑이 있다. 

 

 

<<글래스고>>

산업혁명에 맞추어 번성했던 도시로 당시 세워진 크고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물들이 많다. 스코트에서는 규모면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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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가을 글래스고우에 갔을때 기자가 묶었던 AibBnB 하우스 전경, 영국에 가면 성처럼 생긴 고급 주택에서 지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물론 조금 더 비싸므로 몇명이 나누어 내어 부담을 덜면 좋다) 중세시대 귀족의 분위기를 실컷 만끽할 수 있다. 다만 시중을 들어주는 하인들은 따로 없으니 직접 음식조리도 해야 하고 빨래, 청소도 다 손수 해야 한다. (ㅎㅎ) 

 

 

 

조지 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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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고 광장 끝에는 1888년 완성된 르네상스 양식으로 꾸며진 시 청사(사진 정면)가 있다. 내부는 모자이크 천장이 인상적이다. 광장 중앙에는 작가 월터 스콧의 동상이 서 있다.  광장 부근에 현대 미술관이 있어 다양한 현대 미술품들이 상시 전시되고 있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World War Z 영화에 도심장면은 이 광장에서 촬영되었다. 

 

글래스고 미술학교

근대 건축가 매킨토시가 모교를 설계한 그이 대표작품으로 1899년과 1909년 두번에 나누어 완공한 건물인데 건축과 디자인에 관심있어 하는 사람들의 필수 코스이다.

가이드 투어를 통해 내부 견학이 가능한데 천장과 벽, 계단, 장식등이 매우 흥미롭다.

매킨토시는 1868년 이곳 글래스고에서 태어났으며 이곳에서 활동하면 건축물에 큰 영향을 끼치며 유럽전역에 그의 명성을 떨친바 있다.

 

글래스고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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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스퀘어에서 동쪽으로 약 10분정도 걸어가면 올드타운이 나오면 여기에 대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1136년에 짓기 시작해 14세기에 완성된 고딕 양식의 건물인데 딱 봐도 세월의 깊은 흔적을 쉽게 느낄 수 있다.  16세기 종교개혁이 열풍이 몰아치면서 개신교인들에 의한 성당 파괴가 곳곳에서 자행되었으나 이곳만은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대성당 뒷편으로 길을 따라 올라가면 Glasgow Necropolis공원이 나오며 5만명의 무덤이 이곳에 있는데 여러 유명인사들의 묘지가 있는게 그중 눈에 띄는건 개신교의 창시자중 한명인 존 녹스의 묘비가 언덕 맨 정상에 위치해 있다.  존 녹스는 종교 개혁가이자 스코틀랜드 장로교회 창시자이기도 하다. 참고로 캐나다 녹스 교회가 많이 있다. 언덕위에서 내려다보는 시가지 전경도 멋지므로 꼭 올라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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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대성당쪽에서 바라다본  Glasgow Necropolis공원으로 중앙 꼭대기에 있는 큰 동상이 존 녹스의 묘지이다. 

 

글래스고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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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글래스고 대학으로 안쪽에 헌터리안 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600년 전통의 학교 답게 중세모습의 거대한 건물이 보는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1451년 창립되어 영국내에서 네번째로 오래된 대학이다. <국부론>을 집필한 애덤 스미스가 이곳 출신이다.

대학내 헌터리안 박물관이 있으며 고고학, 인체학, 민속학등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다.

 

윌리엄 헌터

헌터 박사는 1718년 이곳 글래스고에서 태어나 1783년 사망했으며 1807년 이곳 대학교에서 그를 기리기 위해 박물관을 세웠다. 

윌리엄 헌터 박사는 해부학자이고 삽화가로 의학계에 큰 공헌을 한것뿐 아니라 의학관련 많은것들을 수집해 의학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켈빈 그로브 미술관 &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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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년 건축되어 고풍스러움을 잔뜩 머금은 미술관에는 그림부터 자연사, 민속학, 고고학등 다양한 것들이 전시되어 꽤나 많은 볼거리가 있으며 특히 렘브란트, 모네, 피카소의 작품은 놓치지 말자. 

입구에 마련된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이 눈에 띄는데 정해진 시간에 연주를 해주므로 이것도 꼭 감상해보자. 

글래스고 대학내 위치해 있으므로 길 건너편에 주차를 하고 미술관과 대학 그리고 헌터리안 박물관을 모두 둘러보자. 

 

글래스고 사이언스 센터

2001년 완공된 건물로 타운의 명물로 금세 자리를 잡았다. 어린이들이 즐기고 체험할 만한 것들이 많고 IMAX 3D영화관과 글래스고우 타워등이 있다.

 

폴록 컨트리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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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폴락 하우스 외부 정원 모습

 

공원 안에 버렐 컬렉션은 해운업으로 부를 쌓은 버렐 공이 시에 기증한 9천점의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다. 공원 안에는 18세기에 지어진 저택 폴록 하우스도 있는데 300년전 귀족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생활상을 가까이 엿볼수 있다.

부부가 살면서 하인들만 40여명을 거느렸으며 주인 내외가 쓰던 방들과 40여명의 하인들이 거주하면서 주인을 위해 살림을 꾸리던 당시 모습들이 잘 재현되어 있다.

 

글래스고 보태닉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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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뒷편에 위치한 대학 연구시설로 시작된 가든이다. 

이곳에 키블 궁전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온실이 있다. 존 키블 (1819~1894년)은 글래스고에서 태어났으며 발명가, 엔지니어, 사업가 그리고 사진작가로 지역에서 큰 명성을 떨쳤다.

그는 롱 호수에 있는 자신의 집에 철골구조의 대형 온실지었고 이것이 식물원으로 확장되고 이후 현재의 자리로 옮겨오면서 키블 궁전이란 이름의 거대한 온실로 글래스고의 명물중 하나가 되었다.  

그는 물위를 떠다니는 자전거를 개발해 롱 호수에서 타고 다니고 1858년에는 직경 33cm의 렌즈를 개발해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카메라로 기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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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 시내에 있는 the tollbooth 펍이다. 1906년 세워졌지만 120년의 상점 역사라면 영국에서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그냥 동네의 평범한 선술집일 뿐이다. 그래도 바에 설치된 각 브랜드별 생맥주 손잡이의 우람한 자태는 북미펍에서는 절대 볼수 없는 장면이다. 맥주를 마시기 전부터 벌써 고소하고 시원한 맥주를 눈으로 맛볼수 있다. 맨 왼쪽은 아일랜드 더블린의 기네스 맥주인데 그 상징인 검은색 하프가 꼭지에 달려었어 아일랜드를 넘어 스코틀랜드, 잉글랜드에서의 기네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기자가 이 도시에 도착한 그날 글래스고 연고팀인 셀틱과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가 글래스고에서 열려 도시는 축제 분위기였다. 다음날  펍에서 만난 한 시민에게 경기에 져서 기분이 어떠냐고 내가 물으니..  이기고 지는건 병가지 상사다..우리는 그냥 경기를 즐길뿐이라며....(근데 스코트인이 '병가지 상사'라는 한자성어도 알다니. ㅋㅋ)  셀틱에는 당시 일본선수가 네명이나 뛰어 있다보니 우리 일행을 보고 일본인인줄 알았다면서...   그래서 그런지 동양인들에게 매우 친근하게 대해주었고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친구대하듯이 따뜻하고 친절하게 동양 관광객들을 대해주었다. 

동네 선술집임에도 불구하고 동네사람들이 가득 모여 생음악도 즐기고 수다도 떨며 세대를 초월해 어울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어느 펍에 가도 정말 영국 분위기를 물씬 느낄수 있었다. 

 

 

<<에딘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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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볼거리도 많고 구시가지를 거닐다 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시대에 온 느낌을 받아 카메라를 어디에 갖다 대든지 <해리포터>나 <Braveheart>영화를 찍어도 될 정도이다.  에든버러는 색슨족의 에드윈 왕이 7세기에 이곳에 성을 지은것으로 도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시내 관광은 우선 에든버러 성이 있는 구 시가지에서 시작하자. 그리고 로열 마일을 따라 동쪽의 홀리루드 하우스 궁전까지 내려가 보자.

시내만 제대로 보려면 최소 3일정도는 필요하다.  시간이 없다면 에든버러 성과 주변 관광위주로만 해서 하루 일정을 짜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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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시가지>>

차량 주차는 따로 주차장이 많지 않아 길거리 주차를 해야 하는데 동전이 많이 필요하니 준비해두자. 

앱을 깔아서 주차결제를 하는 방법도 있는데 영국현지 전화번호가 있어야만 앱을 사용할수 있다. 

 

에든버러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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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600년경 이 지역에 살던 고도딘 족들이 바위산 위에 세운 요새에서 시작되었다가 로마군이 물러간 후 잉글랜드에 자리잡은 앵글족이 침입해 함락되었다. 이후 스코트 왕가의 왕실로 이용되었으나 잉글랜드와의 오랜 전쟁으로 여러 번 파손되고 복구되기를 반복했다. 현재 가장 오래된 건물은 12세기 지어진 마거릿 예배당이다.

성 안에서 가장 볼만한 것은 궁전 2층의 크라운 룸이다. 스코트 왕가의 보물들이 있고 1996년에서야 되돌려 받은 <스톤 오브 데스티니>도 전시되어 있다. 중세의 아름다운 기둥이 남아 있는 그레이트 홀과 몬즈 메그 대포등 볼거리가 많다. 이 성에 입장하려면 사진 온라인 예매는 필수이다.

 

스카치 위스키 익스피리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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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던버러 성에서 나와 바로 오른쪽에 위치해 있는 스카치 위스키 익스피리언스 (사진 왼쪽 건물)..에든버러까지 왔다면 이곳은 필수 코스이다. 양조용 나무통을 타고 이동하며 위스키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듣는 이색체험이다.  통에서 내리면 230도 원형 극장에서 위스키 관련 멋진 영상을 감상하고 나서부터는 위스키 무료 체험이 시작된다.

위스키를 체험할 때 각자 사용한 크리스탈 잔은 그냥 준다. (Glencairn Glass라는 이름의 제법 고급 잔을 준다)  이곳도 인기가 좋아서 사전 예약은 필수다.

기본 투어(실버)는 1인당 약 30불(캔불), 그외 고급투어(골프, 플래티늄, 스코트랜드 테이스트)는 1인당 60, 80, 150불짜리도 있다. 위스키에 대한 전문가이거나 본고장에서 제대로 경험해 보고 싶다면 고급투어를 택하는것도 방법이며 여러 고급 위스키를 맛볼수 있다.

 

카메라 옵스큐라 & 월드 오브 일루전

빅토리아 시대에 제작된 거대한 잠망경이 건물 옥상에 설치되어 있고 1층에서 이것으로도시 전체를 보여주는 장치로 16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명물이다.  그외 눈 앞에서 펼쳐지는 신기한 도구와 기구들을 직접 체험하는데 어른들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다. (위스키 바로 길 건너편에 있다)

 

작가 박물관

에든버러 출신의 작가들에 대해 소개하는 전시관이다. 1622년 세워진 석고건물에는 18세기에 스테어 백작부인이 살았었기에 ‘레디이 스테어스 하우스’라고 불리운다.

스코트를 대표하는 작가인 윌터 스콧 그리고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쓴 로버트 스티븐슨 등의 작가들 원고도 전시되어 있다.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

1120년에 설립된 에딘버러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이다. 현재의 고딕 양식외관은 1385년 재건된 것이다.

16세기초 종교개혁의 선구자였던 존 녹스 신부가  이곳의 신부로 와 개신교 보급에 힘썼다.  로열마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 바로 녹스 신부가 1961년부터 10년 이상 살던 집으로 현재 외부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홀리루드 하우스 궁전

12세기에는 수도원으로 지어졌다가 16세기 제임스 5세의 결혼식을 위해 개축되면서 왕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역사에 많이 나오는 스코트의 메리 여왕도 이곳에 거주했고 엘리자베스 여왕도 스코트에 오면 이곳에서 머물렀다.

1544년 잉글랜드의 침공으로 폐허가 되었고 화재로 소실되는 등 수난을 당하다가 1671년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되었다.

궁전에 로열 아파트먼트와 정원을 둘러볼수 있다.  궁전 길 건너편에 스코트 의사당이 있는데 독특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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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학, 동식물학, 자연과학 그리고 과학산업을 비롯 공예, 장식, 의류 디자인, 문화등등 광범위한 내용들이 전시되어 있고 스코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잘 익힐 수 있어 평소 박물관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큰 재미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다만 예술작품에 큰 관심이 없다면 산업혁명 관련 과학, 산업 전시관으로 발걸음을 돌려보자 우리 일상생활 용품들의 발전사들을 따라가 볼수 있어 재미있다. 

 

 

충성스런 개 보비의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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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박물관에서 대로변을 건너면 나오는 보비의 묘도 가보자. 

보비는 중반에 존 그레이라는 이름의 경찰이 키웠던 개인데 1858년 주인이 죽고서도 14년간 주인의 무덤을 지켜 유명해졌다. 그래서 시민들은 주인의 묘가 있는 그레이프라이어즈 교회 뒷 마당에는 보비의 묘도 만들어주었다.  (묘비 입장은 무료) 교회 앞에는 보비의 이름을 딴 펍도 있다. 

 

<<신 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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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60M 높이의 스콧 기념탑, 신시가지의 관광은 바로 이곳에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1771년 에든버러에서 태어나 많은 명작들을 남긴 세게적인 작가 윌터 스콧을 기리기 위해 1844년에 세워진 탑이다. 60M의 웅장한 높이에 정교한 조각까지 멀리 보면 상당히 신비스런 느낌까지 든다. 탑 내부는 관람이 가능한데 300개 계단은 올라갈 각오는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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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가든에서 올려다 본 에딘버러 성 모습..

 

이름만 신 시가지일뿐 18세기에 조성된 거리로 귀족들과 부자 상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거리이다.  프린스 스티리트를 거쳐 되돌아 올때는 조지 스트리트를 택하면 2~3백년전 당시 부유층들이 어떻게 살았는가를 조금은 실감할 수 있다. 그리고 사거리마다 세워진 동상들을 하나씩 보면서 인물들을 탐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조지 스트리트상에는 좌우로 고급 레스토랑과 술집들이 늘어서 있는데 한두곳 정해서 들어가 술 한잔 마신다면 에딘버러에서의 추억을 더욱 멋지게 만들수 있을 것 같다. 꼭 마시지 않아도 잠깐 입구에만 들어가서 화려만 인터리어를 보는것만으로도 큰 볼거리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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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기념탑 옆으로는 길게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이 펼쳐져 있고 언덕 위로 에든버러 성이 바라다 보인다. 원래는 신 시가지에 거주하는 부유층을 위한 공원이었으나 현재는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이 공원의 꽃시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꽃시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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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튼 힐에서 내려다본 에든버러 신시가지 모습.. 저 뒤로 누가 변을 보고 간 흔적이 보인다 (ㅎㅎ)

 

신 시가지에서 조지스트리트를 따라 서쪽끝으로 이동하면 샬럿 스퀘어가 나온다. 건축가 로버트 애덤의 설계로 광장 주변으로 조지 왕조 양식으로 건물들이 세워져 있고 광장 북쪽끝에 있는 타운하우스는 조지안 하우스로 조지 왕조 시대의 생활을 잘 보전하고 있고 박물관으로 개방되어 있다.

끝으로 신 시가지에서 동쪽 끝으로 가면 칼튼 힐이 나온다. 해발 110m로 높지는 않지만 시가지를 조망하기 좋고 위에는 구 천문대와 넬슨 제독 기념탑등이 있다.

 

 

셜록 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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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에 오면 셜록 홈즈가 살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소설속 홈즈는 런던에 거주하면서 주로 잉글랜드에서 활동을 했으나 이 소설의 작가 코넌 도일이 바로 에든버러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신 시가지에서 동쪽 끝에서 10분정도 더 걸어가면 작가 도일이 태어난 생가가 있고 (현재  그의 생가는 없어졌으나) 이 부근에 홈즈의 동상이 서 있고 동상의 남쪽에 세인트 메리 교회는 도일이 세례를 받았던 장소이다. 교회가 있는 사거리에는 코넌 도일이라는 펍도 있으니 홈즈의 팬이라면 잠시 들어가 맥주 한잔 마셔보자. 

 

그외 추천 장소

시내에서 약 10분 거리에 에든버러 왕립 식물원이 있는데 식물을 좋아하고 시간 여유가 있다면 들러보자. 1670년경부터 조경된 곳이라 역사가 깊은 만큼 숲도 울창하고 스코트를 대표하는 다양한 꽃도 마음껏 감상할수 있다.

영국 왕실의 배인 브리태니아 호도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으며 여왕의 침실까지 모두 둘러볼수 있다. 고 다이애너비도 신혼여행때 이 배를 탔다. 시내에서 약 20분 거리에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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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스트리트 서쪽 끝단에 위치한 조니워커 샵...스코트랜드에 오니까 이런 샵도 다 구경해 보게 되네.. 라고 생각하며 반가운 마음에 얼른 들어가보았다.  다만 구경은 하되 술 구입은 공항 면세점에서 조니워커 더블블랙으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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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가지 중심부에 있는 발모랄 호텔.... 에든버러를 상징하는 호텔이다.  호텔 건물 하나도 영국 여행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2022년 10월 엘리자베스 여왕이 별세한 곳도 스코틀랜드의 발로랄 성인데... 이곳 호텔과 이름만 같을뿐 연관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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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스트리트 서쪽 끝에 위치한 칼레도이안 호텔 모습으로 외관부터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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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딘버러 신시가지에는 사거리마다 이런 큰 동상들이 서 있는데 모두 이 지역출신의 유명인사들을 추모하고 있다. 

 

<<스털링 >>

 

‘스털링’을 지배하는 자가 스코틀랜드를 지배한다..라는 말에 따라 국운을 건 전쟁이 몇번에 걸쳐 일어났던 역사의 현장이다. 스코트를 방문한다면 스털링은 필수 코스이다.

1927년 잉글랜드로부터 조국 스코트를 구하기 위해 봉기한 윌리엄 웰레스가 이곳에서 잉글랜드군을 물리쳤고 1314년 배넉번에서 브루스 백작이 또 잉글랜드군을 물리쳐 스코트랜드 왕국을 부활시켰다.

 

스털링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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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털링성은 평야지대에 우뚝 솟은 바위산에 만들어졌으며 14세기까지 군사기지로 사용되다가 이후에는 스튜어트 왕가의 궁전으로 바뀌었다.

현재의 성 모습은 15세기 스코트랜드 제임스 4세 이후에 완공되었고 16세기 제임스 5세가 지은 궁전은 프랑스 르네상스 양식을 도입했다. 성이 제법 크지만 내부를 하나하나 차근히 돌아볼수 있도록 되어있고 모두 제대로 보려면 3시간 정도는 필요하다.

특히 메인 건물는 천정을 장식한 문양이 큰 볼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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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털링 성 안에는 스코트 군대인 하이랜더스에 대한 전시관도 따로 있는데 여기에 캐나다, 캘거리 하이랜더스에 대한 자료도 있어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았다. (위 사진)

스코트랜드인들이 해외로 나가 하이랜드라는 군대를 만들고 1,2차세계대전에 참전했던 기록을 보여주고 있는데 (가운데) 캘거리 하이랜더스에 대해서도 칸을 마련해 소개해 주고 있어 매우 반가웠다. 

내용인즉... 캘거리에 본부를 103 소총부대로 시작되었고 1차대전때 10대대로 참전, 1925년 캘거리 하이랜더스로 되었다.  1차대전때 1300명의 부대원이 사망했고 2차 대전에는 400명이 전사했다. 특히 아프카니스탄 전쟁에서 캐나다 예비군보다 더 많은 군인이 파병되어 표창을 받은바 있다. 

 

 

윌리스 기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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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편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기념탑 

 

스털링성에서 차로 5분정도 북쪽으로 이동하면 기념탑이 나온다.

영화 <전사의 심장>의 주인공 웰레스를 기념하기 위해 1869년 세워졌으며 탑 위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멋지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탑까지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서 산책로에 세워진 다양한 설명표지들을 볼수 있다. 걷기 부담스러우면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갈수 있다.  탑에 오르려면 따로 돈을 내야 한다.

 

 

 

<<하이랜드>>

에딘버러까지 왔다면 하루쯤 시간을 내어 하이랜드 지역까지 둘러보는것을 추천한다. 스코트인들이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하이랜드에 갖는 애착과 자부심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버스투어도 있으나 제한이 많아서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면적이 제법 넓어 에딘버러에서 아침일찍 출발해 네스호를 보고 하이랜드의 중심지인 인버네스를 돌아보고 내려오는 것만으로도 하루종일 소요된다. 거기에 위스키 양조장 투어까지 넣는다면 하루에 불가능하다.

글래스고우 여행을 모두 마치고 짐을 꾸린 후 이른 아침 하이랜드로 출발해 드라이브를 하고 에든버러로 입성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이런 경우 스털링은 코스에 넣을수 없어 따로 시간을 내어 북쪽으로 다녀와야 한다. 하이랜드를 코스에 넣지 않는다면 글래스고우에서 에든버러로 이동중에 스털링을 들르면 된다.

위스키 양조장 투어를 원하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 하이랜드를 돌아보고 양조장 투어까지 넣는다면 인버미어에서 최소 1,2박은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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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든버러에서 하이랜드로 가는 길목에 만나게 되는  The House of Bruar..

넓은 지역에 식당, 선물가계, 기념품점, 식료품점이 몰려있는데 장식도 고급지게 잘 해놓아서 인근 부자들이 즐겨 찾는 장소이다.  옷이 주류취급품목이지만 여기에는 스코틀랜드에서만 볼수 있는 다양한 기념품들도 많고 갤러리도 있어 고급 공예품과 그림들이 많아 볼거리가 제법 있다. 

https://www.houseofbruar.com/

 

 

 

네스 호수

괴물 네시가 산다는 전설이 있는 곳, 네스 호수가 스코트랜드에 주요 관광코스중 하나이다.

길이 약 40km의 가늘고 긴 호수로 네스 강은 북쪽으로 인버미어를 거쳐 북해로 흘러간다.

남쪽의 여러 호수들끼리 수로가 연결되어 배를 타고 남해에서 스코틀랜드를 관통해 북해까지 항해가 가능하며 이곳 운하를 오고가는 요트여행이 고소득층의 큰 취미이다.

괴물 네시는 20세기 여러가지 목격 증언들이 이어졌으나 결정적인 증거도 없고 위조로 밝혀져 현재는 허위이며 관광객을 모으려는 조작으로 판명되었다. 그래도 차를 가지고 호수가를 드라이브하며 멋진 풍경을 감상하는 것 자체로도 큰 여행의 재미가 있다.

네스 호 주변으로 네스호 관광센터가 있어 네스호의 역사와 괴물 네시에 대한 자료들이절시되어 있다. 호수가에 있는 어쿼트성은 13세기에 세워졌으며 잉글랜드와 스코트간의 공방전으로 여러 번 주인이 바뀌었다.

네스호 남쪽에 위치한 타운 포트 어거스터스에 잠시 들러 운하를 따라 이동하는 요트들을 구경해보자.  몇 개의 층으로 구분된 갑문을 통과해 높은 지역으로 배가 오르고 내리는 이색적인 광경을 볼수 있다. (한국에는 운하나 수로가 없다보니 한국인들에게는 이색적인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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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스코틀랜드 남북으로 여러개의 호수들이 운하로 연결이 되어 있어 고급 보트를 타고 유람하는것도 부자들의 큰 유흥거리중 하나이다.  

크루즈를 빌려 운하를 돌아보는 럭서리 여행을 즐겨보고 싶다면 여기 사이트를 방문하면 된다.    www.caleycruisers.com

 

 

스카치 위스키 양조장

하이랜드에는 방대한 양조장과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양조장은 글래스고우 바로 위부터 하이랜드 최북단까지 전지역에 산재해 있다.

하이랜드에서 유명한 양조장은 Glengoyne, Glenmorangie, Clynelish, Dalmore, Oban  Dalwhinnie 있고 작지만 Edradour  Old Pulteney 흥미로움을 제공한다.

 

 

인버네스

네스 호수에서 흘러간 네스강 하구에 만들어진 도시로 도심 근처에는 1746년 재커바이트 군대와 잉글랜드 간의 최후의 전투가 벌어진 컬로든 전투유적지가 있고 인버네스 성은 재커바이트군에 의해 파괴되었다.

인버네스 성은 12세기에 세워졌으나재커바이트 군대에 의해 파괴된 후 1836년 재건되어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성 안에 들어가면 네스강을 배경으로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성 앞에는 클로랄 맥도널드의 동상이 있는데 컬로든 전투에서 패한 찰스 에드워드 스튜어트 왕자의 프랑스 망명을 도와주었던 여성으로 기록되어 있다.

인버네스 인근에는 코더 성이 있는데 세익스피어 소설 <맥베스>의 배경이 된 장소이다. 스코트의 국왕 던컨을 살해한 맥베스가 이곳 코더 성의 성주가 된다.  성 내부의 고급스러운 생활용품, 성 외부에 아름다운 가든이 볼만하다.

 

 이것으로 영국연합에 대한 소개는 모두 마치며 마지막 남은 북 아일랜드(벨파스트)는 다음호인 아일랜드 더블린 때 같이 소개 예정이다. 

 

자동차 운전

영국에서 자동차 운전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우선 캐나다, 한국과는 반대쪽에 운전대가 있고 주행 방향도 반대(좌측통행)라서 운전할때는 항상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야 한다.  그냥 주행중일때는 그래도 괜찮은데 사거리나 로타리에서 진출입할때 자칫 반대 방향 도로로 진입하기 매우 쉽다. 

그리고 도로폭이 북미보다 좁고 주차장 폭도 매우 좁아 운전하는데 매우 신경이 쓰인다. 왕복 2차선의 시 외곽 국도를 지나다 보면 반대편에서 오는 차와 꼭 부딪칠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다. 주차장에 주차하려고 들어서면 주차공간 폭도 좁고 운전대도 반대다 보니 캐나다, 한국에서 아무리 운전에 능숙한 사람이라도 쇼핑몰 같은 실내에서의 주차는 만만치 않다. 

끝으로 도심에서는 다인승차선, 버스전용차선들이 계속 이어지는데 수시로 전용차선이 나타나므로 긴장을 해야 하고 또 좌회전을 하려고 할때 언제쯤 버스차선으로 통과해도 되는지를 잘 모르다 보니 전용차선에서 교통위반도 쉬운 편이다. 

그외 길가주차는 안내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거기에 맞추어 동전을 넣고 주차하면 되는데 주차비가 비싸서 동전을 제법 많이 먹는다.  평소 많이 준비해 다녀야 한다.  신용카드로 결제되는곳은 별로 없고 앱을 쓸수는 있는데 영국내 전화번호가 없으면 앱을 쓸수가 없다. 

주차위반, 신호위반으로 범칙금을 받게되면 범칙금 외에 렌트카 회사에서 수수료를 떼는게 이것이 70불정도에 달해 어느 위반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도 있다. 렌트카를 쓸 때는 이런 손실도 감안은 해야 한다. 

일단 주차위반 혹은 경찰에게 잡힌 경우 범칙금은 제때 납부하도록 하고, 카메라로 찍힌 것은 할수없이 렌트카 회사에게 비싼 수수료를 헌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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