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취직을 하거나 자원봉사, 또는 사면 요청 등을 할 때 경찰의 신원조회서 제출을 요구받는 경우들이 있다. 이 경우 우리는 경찰을 찾아가게 되는데 캘거리 경찰국의 신원조회서 발급시일은 다소 늦지만 신원조회 내용은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당국은 2011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신원조회 147,000여 건을 처리한 경찰국 산하 정보팀을 감사한 결과 경찰의 신원조회는 신뢰할 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감사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72건의 신원조회서를 조사한 결과 모두 조회결과가 정확한 것으로 나왔다고 시당국은 시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단지 12건에서 신원조회 사본을 보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이는 신원조회서 자체의 신뢰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시당국은 밝혔다.
이번에 시당국이 감사에 나선 까닭은 경찰 신원조회 기간이 너무 느리다는 불만들이 계속 제기됐기때문이다. 신원조회에는 지역경찰, 법원 판결 및 연방경찰 데이터들이 모두 반영된다. 신원조회는 어린이, 노약자 및 장애인 시설 등에 근무하려는 근로자들에 대해서는 성범죄를 포함한 심도있는 신원조회가 이뤄진다. 또한 성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은 지문를 날인하기 때문에 성범죄들은 신원조회에서 모두 걸리게 된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들을 필요로 하는 기관들 입장에서는 이러한 심도있는 신원조회로 인해 각 기관마다 피드백이 느려 신원조회서를 발급 받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연방경찰과 캘거리 경찰국은 신원조회 기간 단축을 위해 전자 지문인식 기계를 도입했다.
신원조회 발급 목표기간은 2주이지만 실제로 발급기간은 이를 훨씬 초과하는 실정이다. 경찰국은 이번 시당국의 감사결과에 만족한다면서도 신원조회서 발급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