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 Reynolds (사진: 캘거리 헤럴드)
웨타스키윈에 위치한 레이놀즈 앨버타 박물관의 설립자인 스탠 레이놀즈 씨가 지난 9일 에드몬톤 병원에서 향년 8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비즈니스맨이자 자선사업가, 비행조종사로도 잘 알려진 스탠 레이놀즈는 자신의 역사에 관한 열정을 박물관에 그대로 옮겨 놓았다. 그는 거의 20년 동안 개인 박물관을 운영하면서 1974년 일반인들과 앨버타의 역사를 함께 할 목적으로 주 정부에 박물관의 공적인 운영을 제안하게 된다. 이 박물관에는 앨버타 교통수단의 발달, 농업과 산업, 항공 역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 자료들과 그의 열정이 녹아 있는 개인 소장품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1923년 웨카스키윈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조종사, 자동차 딜러, 수집가였던 아버지 테드의 영향을 받았으며 1942년 공군에 입대해 2차 대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이후 웨타스키윈에 돌아온 그는 중고차 딜러샵을 운영해 당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항상 앨버타의 역사에 관심을 가져 오던 그는 캐나다와 미국을 여행하면서 앨버타 주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계류의 수집에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개인 박물관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Reynolds-Alberta Museum은 18개 주정부 박물관 중의 하나로 "spirit of the machine"으로 불리고 있을 만큼 189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앨버타의 교통, 항공, 농업, 산업관련 기계화 역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마차를 대체한 자동차와 트럭, 가내 수공업 단계에서 대량 생산 공장, 동물과 인간의 힘에서 기계화된 농업으로의 전환기에 앨버타가 겪어 온 역사를 그려내고 있다. 현재 이 박물관에는 350여 대의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90대 이상의 비행기, 1,000여 개 이상의 농업기계 부품 등을 전시하고 있어 산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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